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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알면 알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인 일본 사람 이야기
박종현
시공사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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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20세기에서 21세기로 보낸 편지
분노를 참는 사람들
역사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
일본의 골칫덩어리, 고미 야시키
일본인들의 습관, 이도바타카이기
어머니가 전하는 사랑의 표시, 모자수첩과 태모붓
절대 죽지 않는 노병들의 나라
선생과 학생의 거리 두기
스승의 날이 없는 나라
법정에서 만나는 교수와 학생
사무라이 정신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김밥 한 줄이 불러온 후폭풍
일본 학생들의 취직 방법 리크루터
넌 언제까지 그렇게 공부만 할 거니?
일본에도 있는 엄마들의 치맛바람
오늘은 여기까지 계산해주세요
언제나 더치페이
벤조메시와 런치 메이트 증후군
역사적인 VS 지리적인
미움을 받는 일본식 팔방미인
비밀은 어떻게 해서든 무덤까지
묻지 마! 살인사건
옆 테이블의 싸움은 못 본 척해야
술집 마담들에게 띄우는 러브콜
골덴가이, 일본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성지
호스티스, 어엿한 전문직업
직업의 귀천이 없는 일본의 드라마 문화
친구 VS 남편 어느 쪽이 더 소중해?
친구 사이의 절대 원칙, 비밀주의
타인의 불륜을 절대 알리지 마라
어떻게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팔짱을!
시어머니의 지독한 아들 사랑
청소도 맘대로 못하는 일본의 시어머니
일본인들의 답례 문화, 오카에시
그들은 정말 고마워하는 걸까
료칸에서는 하룻밤을 보내더라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무소식이 희소식
판정 시비가 없는 유일한 나라
뻔뻔함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시간이 만들어온 일본인들의 장인 정신
시타즈미, 모든 일은 말단에서부터
결혼도 공부해야만 하는 콘카츠 시대
그만 두면 욕을 먹는 일본의 정치인

저자 소개 1

Park jong-hyun

스무 살에 일본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본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일본에 가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도쿄로 건너간 그는 청춘을 바쳐 공부했고, 뜨겁게 연애했다. 하지만 일본식 인간관계에서는 계속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일본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주목했다. 그렇게 살아온 20년간의 체험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일본 간의 문화적 이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9년에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이토분카대학 국제관계학
스무 살에 일본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본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일본에 가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도쿄로 건너간 그는 청춘을 바쳐 공부했고, 뜨겁게 연애했다. 하지만 일본식 인간관계에서는 계속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일본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주목했다. 그렇게 살아온 20년간의 체험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일본 간의 문화적 이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9년에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이토분카대학 국제관계학부를 거쳐 현재, 호세대학 경제학부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제지리학, 도시지리학, 기업과 도시 네트워크, 기업 입지, 도시 시스템, 한일 대중문화 비교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고곤쇼인 출판사에서 『한일기업의 아시아 진출로 본 국제적 도시 시스템』『동아시아의 기업, 도시 네트워크』를, 고단샤프라스알파신쇼 출판사에서 『한국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를 출간하였다. 2001년부터 GQ Korea에 한일 대중문화의 차이에 대한 칼럼을 써오고 있으며, 지금은 새로운 일본, 또다른 모습의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일본 친구들과 교류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36g | 148*210*20mm
ISBN13
9788952758170

책 속으로

일본인들은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불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그냥 그 문제를 피해 가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회 분위기가 오래 되다 보니 욕이 없는 사회가 되었고, 결국 나와 같은 외국인들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나처럼 이국에서 생활하는 이방인들에게 가장 답답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의 감정을 외국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일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생활이 10년을 넘어서면서 또 다른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바로 한국 지인들을 만나면 애정의 표시로 욕이 술술 나오는 것이다. 오래 전에 사라져 요즘에는 쓰지 않는 욕들로 때로는 지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 분노를 참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10분을 넘어섰고 아들 사쿠라이와 손자까지 현관에 합세해 ‘이도바타카이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나로선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 가을 저녁이라 날씨도 제법 쌀쌀했는데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우리에게 ‘하이테쿠다사이(はいてください, 들어오세요)’라는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문 밖에 10분이 넘도록 시어머니를 세워둔 아들 내외를 보고도 전혀 화를 내는 기색 없이 마냥 행복한 웃음을 보이던 히데토시의 이모였다. 혹시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서울에서 유난히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동부이촌동에 가보기를 권한다. 이곳에서는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길거리에서 선 채 30분 이상 이야기를 나누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일본인들의 습관, 이도바타카이기 중에서

‘스승의 날’이 없는 나라이자 선생님에게 인사도 잘 하지 않는 나라. 이런 일본에서는 〈스승의 은혜〉 같은 노래는 들을 수가 없다. 한국이 아무리 변했다 해도 매년 5월 15일이 되면 아직까지 은사님을 찾아가 인사하는 관습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서는 스승의 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한국 유학생에게 스승의 날 대접을 처음 받아 본 60대 중반의 교수님께서 눈시울을 붉히는 일도 있다.
가끔 꽃을 들고 스승의 날에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다면 그건 대부분 한국 유학생들이다. 타지에서의 유학생활에 경제적으로도 빠듯하고 일본은 꽃값이 상당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몇 명의 한국 유학생 덕에 나는 다시금 보람을 찾곤 한다. --- 스승의 날이 없는 나라 중에서

‘벤조메시’란 ‘변소’를 뜻하는 ‘벤조(べんじょ)’와 ‘밥’을 가리키는 ‘메시(めいし)’의 합성어로 화장실에서 먹는 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젊은이들 중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었다. 아사히 신문은 벤조메시를 먹는 학생들은 교내 식당에서 혼자서 밥먹는 것이 싫어 화장실에 들어가 밥을 먹는다고 전달했다. 실제로 도쿄 대학, 메이조 대학, 게이오 대학 등 주요 대학의 화장실에는 ‘벤조메시 금지’라는 포스터까지 붙어 있다고 한다. 도쿄 주변뿐만 아니라 간사이 대학이나 간사이가쿠인 대학에서도 이런 포스터가 생겨나 연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학교 당국에서는 대학 측이 붙인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누가 어떤 목적으로 붙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벤조메시’라는 말은 원래 2005년 초부터 2006년까지 인터넷상에서 처음 사용된 말이다. 특히 혼자 지내지 못하는 학생들의 생활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처음 사용되면서 일반적으로 퍼졌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각종 미디어에서 이 현상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갑작스레 주목을 받은 것이다.

--- 벤조메시와 런치 메이트 증후군 중에서

출판사 리뷰

가깝고도 먼, 알 듯하면서도 어려운 진짜 일본 이야기
“수학 문제처럼 복잡 미묘한 일본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어라”


“얼굴이 비슷하다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관계라고,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대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기도 전에 상호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이후, 외국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우리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일본 사람들,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다른 나라의 습관이나 가치관 또한 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가까운… 그리고 또한 가장 먼
지난 캐나다 동계올림픽은 전 국민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감동을 선사해주는 동시에 우리와 일본의 관계를 새삼 확인시켜 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한국을 상징하는 김연아 선수와 일본을 대표하는 아사다 마오 선수의 회전과 점프 동작 하나하나에 두 나라 국민은 가슴을 졸이며 탄성과 아쉬움의 한숨을 연이어 내놓고 있었다. 이렇듯 우리와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정서적, 감정적으로는 가장 낯선 동반자라는 걸 한일전을 맞이할 때마다 문득 깨닫게 된다.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일본 호세이 대학 교수이자 후지TV 〈칸타메 DX〉의 진행자로 활동 중인 박종현 교수가 20년간의 일본 생활을 통해 터득한, 여행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진짜 일본, 진정한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어떤 방정식으로도 풀 수 없는 일본 사람들의 속마음
철없던 스무 살, 저자는 일본 여인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계기로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좌충우돌 일본 사회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일본식 인간관계에서 계속 좌절을 맛보게 되자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일본 사람들의 인관관계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일본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고 ‘한국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일본, 아직 모르고 있는 일본’에 대해 본인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토대로 제대로 소개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일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안에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잘라 붓을 만들어주는 일본식 엄마 사랑, 쓰레기를 집안에 쌓아두는 사회 문제 ‘이토바타카이기’,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벤조 메시’, 스승의 날이 없는 일본 문화, 여행이나 출장길에 술집 마담의 선물을 챙기는 샐러리맨들 이야기 등 알 듯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남의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흥미를 끌어당기는 일본식 문화,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사람,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 일본 어학연수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 무엇보다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일본, 아직 모르고 있는 일본을 제대로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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