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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천 성장동화
배익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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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멀고 먼 옛길
까치 두 마리
세 얼굴
떠나는 사람들
아득한 바다

저자 소개

그림 : 이관수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세종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세종대 강사를 역임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술래와 풍금 소리』 『훈장을 단 허수아비』『하치 이야기』 『우산 셋이 나란히』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배익천
195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한국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책으로는 『꿀벌의 친구』『큰 바위와 산새』『눈사람의 휘파람』『꽃씨를 먹은 꽃게』『밤도깨비와 싸우는 아이』『냉이꽃의 추억』『므므와 재재』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358g | 160*220*20mm
ISBN13
9788990420459

책 속으로

오미는 눈을 떴다.
버스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안개 같기도 하고 연기 같기도 한 아련한 띠 속에 파묻혀 있던 작은 집도 간 곳이 없다.
‘그렇게도 매몰찬 어머니, 실컷 두들겨패고 먹을 것도 주지 않고 가 버린 어머니, 다섯 살 나야 그렇다 치자. 그 때까지도 젖을 찾던 세 살 지영이를 그렇게 두고 떠난 사람이 과연 어머니일까. 내가 그런 어머니를 왜 만나러 가고 있는 걸까?’
오미는 창 밖의 풍경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생각에 생각의 끈을 이었다. 다섯 살 때 헤어진 어머니의 얼굴은 그 어느 부분도 기억해 낼 수 없다. “죽여라, 죽여라.” 하던 삼삼하게 맴도는 얼굴과 그 목소리만이 쟁쟁하게 들릴 뿐이었다.
“죽어! 죽으라고 그래!”
빽 소리지르며 오미의 가슴을 치다가 끝내는 돌아서 엉엉 울던 지영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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