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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한국 독자들께
전주곡 preludio 계보 genealogie 뿌리 radici |
Susanna Tam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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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마음 가는 대로』를 이미 읽은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 할머니 올가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는 소녀의 여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세상에 태어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로 인해 삶이 더 아름다워질 수는 없는 것일까? 어쩌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힘들어 하는 어린 딸을 한번쯤 안아 주고 싶어질지 모르겠습니다. --- ‘친애하는 한국 독자들께’ 중에서
바람이 몹시 불던 십이월의 어느 아침, 게임은 마침내 끝났어요. 가게에 다녀오다 마당에 쓰러진 할머니를 보았어요. 잠옷 차림에다가 맨발은 온통 흙투성이였어요. 버크는 할머니 옆에서 구슬프게 낑낑대고 있었죠. 유령을 찾아 집 밖으로 나오다 나무뿌리에 걸려 나무에 머리를 부딪친 것 같았어요. 할머니는 미소를 머금은 채 반듯이 누워 있었어요. 잔디 위에서 배영을 하는 것처럼 한쪽 팔을 머리 위로 뻗은 채로요. 이마엔 한 줄기 피가 흘렀고, 눈꺼풀 안의 눈동자는 마침내 안식을 찾은 듯했죠. --- ‘전주곡’ 중에서 언젠가 때가 되면 아주 차분하고 분명하게 내가 아버지를 경멸하는 이유를 열거할 거예요. 아빠와의 관계를 끊을지 말지 결정할 사람은 나 자신이어야 하니까요. 손잡이가 떨어진 여행 가방처럼 길에 버려진 엄마…. 그렇게 되기는 죽기보다 싫었어요. 할머니의 병 그리고 죽음, 아빠와의 만남, 그 모든 고단들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나자 여름이 성큼 다가왔어요. 난 해진 넝마처럼 너덜너덜해졌어요. 그저 혼자 어딘가에 누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내고 싶었어요. 한겨울을 견디는 나무처럼, 눈이 녹기를 기다리는 개구리처럼. --- ‘계보’ 중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내 삶을 파괴해 버린 작은 시한폭탄 같은 너를 한 번이라도 안아 주었더라면 아주 좋았을 것 같아. 그런다고 아무것도 보상할 순 없겠지만 너를 마지막으로 단 한 번만 길게 안고 싶구나. 한 번도 너를 안아 준 적이 없어. 네가 막 태어났을 때, 네가 어렸을 때, 네가 한참 자라고 있을 때, 그때 해 주지 못한 포옹을 모두 담아 마지막으로 한 번 널 안아 주고 싶구나. 그리고 내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닐 때 네가 필요로 할지도 모를 포옹까지 거기에 담고 싶구나.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어리석고 냉소적이었던 한 인간을 용서해라. --- ‘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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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가 치매로 고통을 받다 돌아가시자, 손녀 마르타는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다락방에서 오래 전 엄마의 일기와 편지를 발견하고 거기에 쓰여 있는 내용을 토대로 아빠를 찾아간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 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빠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 마르타는 매주 한 번씩 아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는 엄마를 버린 일에 대해 절대 사과하거나 후회하지 않는 모습만을 보인다. 매정한 아빠를 혐오하는 마음과 버림받은 엄마를 동정하는 마음 사이에 번민하던 그녀는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에 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남으로써 다시 아빠와 헤어진다. 그렇게 아빠와 헤어져 여행하던 중 그녀는 아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경찰로부터 듣고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유품인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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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서 찾은 엄마의 오래된 일기 속 사랑의 진실
어린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마음 가는 대로』 두 번째 이야기 『엄마의 다락방』은 기욤 뮈소가 자신의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일부를 인용하며 절찬한 『마음 가는 대로』의 후속작으로, 12년 간 애타게 기다리던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저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의 정체성 찾기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특유의 따뜻한 시각으로 부드럽고 조화롭게 풀어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터키, 일본 등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전 세계 독자들과 매스컴으로부터 ‘역시 수산나 타마로’라는 찬사를 들었다. 수산나 타마로는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주인공 마르타는 현대를 사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 고통스럽지만 따뜻한 진실을 찾는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녀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나로 인해 타인의 삶이 더 아름다워질 수는 없는 것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을 대신해 여행을 떠나게 된 그녀를 응원하고 꼭 껴안아 주라고 부탁한다. 부모를 모두 잃은 소녀는 엄마의 다락방에서 무엇을 찾았을까?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행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 수산나 타마로의 전작인 『마음 가는 대로』는 죽음을 눈앞에 둔 늙은 할머니가 손녀딸에게 자신만의 언어로 전하는 친근하면서도 감성적인 서간체 소설로, 할머니가 자신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험한 사랑과 죽음, 삶과 운명, 후회에 대해 내적인 독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엄마의 다락방』은 집을 떠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던 어린 손녀 마르타가 집으로 돌아와 쇠약해진 할머니를 돌보다, 할머니의 죽음 이후 엄마의 다락방에서 찾은 편지와 일기장을 바탕으로 자신과 가족들의 삶의 파편을 재구성한다 수산나 타마로는 친근하면서도 감성적인 표현으로, 우리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행에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글은 마치 시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쩔 때에는 시보다 더 아름답게 들린다. 그녀 특유의 섬세한 문장은 어떤 작품, 어떤 상황에서도 힘이나 영향력을 추구하는 경우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모든 작품은 인간의 잔인성과 고독 혹은 불행을 말하고 있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의 저자 수산나 타마로는 얼핏 비관주의자처럼도 보이지만 모든 것이 잘될 거라 믿는 낙관주의자라 할 수 있다. 『엄마의 다락방』은 그런 작가의 따뜻한 인간애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자아를 찾으며 세상과 소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녀의 성장소설 불안하지만 희망을 찾아 나아가야만 하는 모든 현대인의 삶을 투영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평생을 찾아 헤맸던 할머니 올가가 죽자, 손녀 마르타는 우연히 다락방에서 엄마 일라이라의 일기와 편지를 발견한다. 어릴 시절부터 항상 엄마와 아빠를 그리워했던 마르타는 엄마의 유품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고, 일기와 편지를 읽으며 조금씩 과거의 비밀에 접근하게 된다. 무엇에 홀린 것처럼 마르타는 허겁지겁 다락방 속에 있던 낡은 트렁크 속을 뒤지며 자신의 핏?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엄마의 일기장 안에는 오래전 철학과 학생이었을 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 꿈, 근심, 고민 등이 있었다. 그 쿀기장과 편지를 읽으며 마르타는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아내었고 또 그를 찾아가게 됨으로써 불안하지만 희망을 찾아 고독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엄마의 다락방』은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정신적으로 미완숙한 주인공 마르타가 자신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희망을 찾으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시에 역사와 삶,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진지한 사색을 보여주는 이 책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수산나 타마로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피플(People) 수산나 타마로의 고백과도 같은 작품. -오케이위클리(Ok Weekly) 수산나 타마로, 그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베니티페어(Vanity Fair) 수산나 타마로의 새로운 소설은 당신을 뿌리를 찾는 여행으로 인도한다. -엘르(Elle) 자아를 찾기 위해 과감히 떠난 소녀의 여행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 견딜 수 없다.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