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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곰팡이 종우 제2부 노숙자 아저씨 제3부 무지개분식 제4부 가난은 창피한 게 아니야 독서 기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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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발야구 할 건데. 너도 같이 하자.”
호진이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호진이는 태현이의 뒤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짝꿍인 종우가 호진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함께 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호진이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교실을 나왔다. 호진이는 교실 뒷문을 닫고 고개를 푹 숙였다. 종우를 무시한 것 같아서 미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 친구들이 종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호진이는 고개를 들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운동장으로 향했다. --- p 15 호진이는 연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종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진짜로 종우는 핸드폰 훔치지 않았는데….’ 호진이는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은 자신이비겁하게 느껴졌다. ---p 45 넓은 아파트 옥상에는 작은 집이 하나 있었다. 아저씨는 호진이를 이끌고 집을 향해 다가가 창문을 가리켰다. 안을 들여다보라는 뜻인 것 같았다. 호진이는 까치발을 하고 집안을 살폈다. 우와~, 호진이는 신기한 듯 탄성을 질렀다. 이런 집은 처음 보기 때문이었다. 방도 하나밖에 없고 텔레비전도 없는 집이었다. 냉장고는 난쟁이 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작았다. 그런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어, 종우잖아!” --- p 62 “그런데 종우야, 너 왜 맨날 냄새가 나냐?” “맞아, 옷은 왜 똑같은 것만 입어?” 종우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선생님이 종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하지만 종우의 옆에 서서 걷던 호진이의 귀에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종우야, 선생님이 그랬지? 가난은 창피한 게 아니라고.” 선생님의 말에도 종우는 머뭇거렸다. 그리고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우, 우리 집이 가난해서. 하, 하지만 난 핸드폰을 훔치거나 하지 않아.” --- p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