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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구팅역 어슬렁 동네걷기 금문가 나만의 아지트 모두 하나 되는 시간 아침부터 외식하는 사람들 용캉지에 우연히 발견한 보물창고 타이페이의 그 곳_ 용캉다오샤오미엔 타이페이의 그 곳_ 윈난사오츠디엔 타이페이의 그 곳_ 가오지 국립대만사범대학교 매일 산책으로 시작되는 하루 그 아저씨네 미장원. 타이페이에서 만난 친구_ 령군 중정기념당 보랏빛 노을이 지다 다안삼림공원 혼자 떠나는 소풍 카페 정원 대만대학교 여유 한 스푼 주말 식당 타이페이의 그 곳_ 천산딩 타이페이스타일 타이페이의 4월의 타이페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이유 KTV는 방송국이 아니다 How to _타이페이의 노래방 즐기기 동네식당 밥 이야기 飯, 飯, 飯 How to _동네 식당의 기본 메뉴 면 이야기 麵, 麵, 麵 타이페이의 그 곳 _어느 노부부의 포장마차 차차차 茶, 茶, 茶 음료수천국 차 한 잔의 여유 차관 회류 How to _전통차 마시는 순서 타이페이여행자 타이페이를 횡단한 하루 자랑할 만한 지에윈 날씨 맑은 날엔 버스 미술관&박물관 타이페이역사박물관 _식상완가 국립타이완박물관 _오늘의 호감도 지수 당대예술관 _조금 실수해도 괜찮아 타이페이시립미술관 _미술관산책 타이페이에서 만난 친구_ 을진 동취 반짝반짝 빛나는 타이페이의 그 곳 _카페 MOT 타이페이의 그 곳 _카페 smith&hsu 타이페이의 그 곳 _홍화행 맛있는 타이페이 그대 마음 가는 대로 여름엔 역시 빙수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 How to _루웨이 먹는 법 타이페이사람들 친구가 되어 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먼저 연락처를 건네는 사람들 타이페이의 그 곳 _댄디호텔 타이페이에서 만난 친구 _ 완용 야시장 매일 밤 행복한 고민 시작 타이페이의 대표 야시장 _스린야시장 꿈꾸던 야시장 _닝시아야시장 그녀들의 야시장 _사대야시장 임가화원 시간이 머무는 정원 공민회관 대비의 미학 빠리&단수이 운명을 믿나요 마지막 석양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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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곳은 산보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곳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거리는 온통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스쿠터들이 내뿜은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하고, 봄,여름에는 서울보다 훨씬 습한 더위에 등줄기의 담을 주체할 길이 없으며 가울,겨울에는 연신 비가 내리는 타이페이가 아니냐며 말이다. 그렇다, 타이페이는 그런 도시다. 하지만 약간의 기대만으로 길을 나서기만 한다면, 타이페이에서의 산보하는 즐거움을 금방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골목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먹을 거리, 볼거리를 탐험하는 재미와 낯선 이방인에게도 언제나 친절한 미소와 여유를 건네는 타이페이 사람들의 따뜻함과 자친 다리 쉬어갈 동네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 드리워진 한적한 여유로움 사이에서,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라고 조그마한 발견이라도 하게 될 때면 들고 있던 낡은 지도 한 장은 어느 새 나만의 보물지도가 되어버린다 .타이페이에서의 즐거운 산보를 위해 운동화 끈을 조이기보다 더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건 타이페이에 대한 애정이다. 그럼 , 렛츠고 --- p.10
‘우리동네’를 정말 좋아하게 된 계기는 저녁 무렵의 한갓진 동네 산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해질 무렵 주택가 골목 사이로 부는 바람에는 언제나 특유의 나른함과 여유가 가득하다. 가벼운 조리를 신고 한결 느슨해진 발걸믕으로 온 동네를 누비면서 그네들에겐 일상이겠지만 이방인에게는 조금 낯선 동네 풍경들을 눈에 담기 시작한다. 그러다 새로운 골목길이나 가게를 발견이라도 할 때면, 대단한 거라도 찾아낸 양 뿌듯해져 방으로 돌아오곤 하는 거다. --- p.21 대만에 한 달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학교를 등록하고 2개월짜리 학생 비자를 받는 것이다. 이것도 2번까지만 연장이 가능하여 최대 체류 가능 기간은 6개월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침 8시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언어중심 건물은 하루 종일 중국어를 공부하러 전세계 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모여든 천오백 여명의 외국인 학생들로 늘 북적거린다. --- p.56 아직 여름은 시작되지도 않았건만 부쩍 더워진 날씨 탓에 자주 음료수를 찾게 된다. 거리엔 음료수를 손에 든 사람들이 많아지고, 수업시간에는 책상 위 자리마다 등굣길에 사가지고 온 음료수가 하나씩 놓여져 있다. 사먹지 않응T을 때는 몰랐는데 ‘차’라고 적힌 테이크아웃 음료수 전문점들이 한집 걸러 한집이다. 음료수에 대해서는 인심도 꽤 후한 편이여서 담아주는 컵마다 그 크기들이 꽤 크다. --- p.126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해서 참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마지막 날을 누구와 무얼 하면 보낼까 계속 계획만 세우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말았을 거다. 올 때는 혼자 왔지만 떠날 때는 둘이 되어 떠나니, 혼자였으면 계속 안고 있었을 서운함과 섭섭함도 조금은 줄일 수 있었다. --- p.2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