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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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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같지 않은 저자의 유쾌함이 가득한 낢부럽지 않은 여행만화
김수연(uriel2@yes24.com)
2010.07.07.
문득 점심시간에 잠시 쪼이는 그 햇빛이 좀 지나치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몸이 근질근질 이제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방랑벽이 도지고는 한다. 혹자들은 말한다. 역마살! 그렇지만 기염을 토하게 상승그래프를 그리는 카드값 명세서를 부여잡고 나 자신을 워워-하며 이 방랑벽을 구겨 넣고자 여행 책으로 대리만족하고는 한다. 책 속에는 어찌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많은 지, 난 산티아고 길에 흠뻑 빠졌다가,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하다는 파리에 홀렸다가 ,마추피추 트래킹을 해보고 죽으리라는 다짐을 하며 잠들고는 한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방랑벽이 꿈틀대던 6월의 어느 날 이 낢스럽지 않은 제목의 책을 펼쳐 들었다.
책 속에는 철저한 계획과 여행 지식으로 중무장한 전문여행가가 아니라, 계획보다는 감성에 충실해 좌충우돌하는 남 같지 않은 한 사람의 여행담이 있었다. D-일주일전에도 이틀 전에도 미루고 미루다가 여행 전 날이 되어서야 밤을 새며 짐을 싸 엄마한테 혼나고야 마는 모습은 내게는 너무도 친근했다. 출국수속을 밟다가 짐의 제한 킬로수가 넘어 속옷이고 뭐고 공항바닥에서 체면까지 다 끄집어내 본 사람은 동일한 경험을 가진 이 여행자를 더 사랑하게 될 지 모른다. 그리고 이야기의 본격궤도! 네팔이라는 여행지에서 저자가 겪게 되는 소소한 사고들은 낄낄 웃음을 자아낸다. 그게 바로 내가 겪을 일이며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일로 헤맬게 뻔한 평범한 여행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네팔에 도착한 저자는 모든 배낭여행객이 그러하듯 여행의 첫 관문 값 깎기와 흥정하기에 돌입한다. 아무리 물가가 싼 나라라도 바가지 쓰기 싫은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그리고 안전한 내 생활울타리 밖의 타국에서만 만나는 감정도 맛본다. 새 같은 크기의 나방이라던가 이불 위로 기어오는 뭔지 모를 벌레들을 발견했을 때의 공포와 두려움, 걸레가 된 것 같은 몸을 질질 끌며 계속 걸어야 되는 여행자의 괴로움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여행이 즐거운 건 여행책자 에 소개된 '달밧' 이라는 음식을 기어이 발견했을 때처럼 내 힘으로 새로운 무엇인가를 해낸 뿌듯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지에서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낢이 말했듯 배낭여행에서 뜻이 맞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건 정말 여행의 큰 즐거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쩐지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서는 것도 사실이다. 거기다가 때때로 외국인들은 낢이 만난 수웨이처럼 나에게 한국에 대해서 물어보기 일쑤이다. 그럴 때면 저자처럼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에 머리를 짜내 보지만 지식이 딸려서 1차 움츠러들고, 영어어휘가 딸려서 최종 쭈그러들게 되고 만다. 그러나 왠지 말은 몇 마디 안 해도 여행친구들은 전생의 인연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수웨이와 낢이 파탄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함께 보름달을 바라볼 때가 아닌가 싶다. 태어나 처음 가보는 낯선 도시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추억을 가진 사이가 되지 않는가-! 낢부럽지 않은 이 이야기는 네팔 곳곳의 여행지 풍경이 담긴 사진들과 귀여운 만화 컷들이 이어져 내가 저자와 함께 만화 속으로 들어가 네팔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바로 남의 일 같지 않은 사건과 남 같지 않은 저자의 유쾌함이 어우러져 이토록 사랑스러운 낢부럽지 않은 여행 만화책이 되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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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의 사는 이야기’의 주인공 낢
그녀의 중얼중얼 혼잣말로 떠나는 네팔 여행기 네이버 조회수 3,000만의 초인기 웹툰이 왔다! 낢은 대한민국 청춘들의 일상을 대변하는 생활 웹툰의 선구자이다. 엉뚱발랄하면서도 핵심을 관통하는 유머가 녹아난 새로운 여행기를 만난다. 바쁜 일상 속에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수줍고 연약한 미녀 만화가(?) 낢이 당당하고 씩씩하게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녀가 선택한 곳은 세계의 지붕 네팔! 귀차니스트 낢도 생환한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 ◆ 네팔은 어떤 나라? 서나래 작가는 이병률 작가의 ‘끌림’ 수필집을 보고 네팔 여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네팔인들과 관광객들,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자동차, 오토바이, 가축으로 정신없는 곳이지만, 세파에 물들지 않은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와 우러러 나오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에서의 트래킹이 주는 상쾌함. 삶과 죽음이 함께 숨 쉬는 곳, 네팔의 강변 풍경. 여행자에게 마냥 신비롭고 신기한 도시들, 그러나… 가게 주인과 흥정하다 티파티를 열기도 하는 정겨운 나라. 네팔어를 모르고, 영어가 짧아도 문제없다! 낢이 다녀온 네팔. 그곳은 어~디? ◆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 시끌벅적 복잡하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색채와 볼거리로 가득한 도시. 낢은 초행자의 티를 팍팍 카트만두 공항에 내리는데… 타멜, 더르바르마르그, 파탄, 박타푸르까지 중얼중얼 혼자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 히말라야 트래킹 트래킹은 네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이다. 낢은 5일 일정으로 히말라야 트래킹에 도전한다! 히말라야의 숨 막힐 듯이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들, 폐를 씻어내는 듯이 상쾌한 공기는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된다. 그 일정 속에서 어이지는 인연, 사람들, 사건과 웃음이 있다. ◆ 포카라 커다란 호수가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네팔의 휴양도시. 카트만두-트래킹-포카라로 이어지는 3연타 콤보는 네팔 여행 일정의 황금률. 낢은 지친 심신을 이곳에서 넉넉하게 휴식을 처한다. 그 와중에 그녀를 덮치는 어두운 그림자의 정체는 과연? 이 모든 것을 ‘낢부럽지 않은 네팔 여행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