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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쓸모없는 다섯 가지 재주
2. 굴뚝새와 철쭉 3. 노나라 사당의 술병 4. 창과 방패 5. 신부와 들러리 6. 변덕스러운 인심 7. 의심하는 눈으로 보면 8. 송나라 양공의 어진 마음 9. 세 마리 이 10. 술이 아무리 좋다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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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날다람쥐라는 작은 짐승이 살고 있었다. 털은 푸르스름한 누런 빛이었고 머리는 토끼처럼 생겼으며 꼬리에는 털이 나 있었다. 그 다람쥐가 날기, 달리가, 헤엄치기, 나무에 기어오르기, 굴 파기 따위의 다섯 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기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재주는 많았지만 하나도 제대로 할 줄을 몰랐다. 기껏 날아봐야 지붕 꼭대기까지도 날지 못했고, 헤엄을 쳐봐야 좁다란 냇물도 건너지 못했으며, 나무를 기어올라봐야 꼭대기까지도 올라가지 못했고, 달려봐야 사람보다 빠르지 못했고, 굴을 파도 제 몸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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