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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몇 개일까요?
양장
명수정 글그림
청년사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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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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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조카 해원이와 우리들의 어린 시절, 그 수많은 찰나들이 반짝이는 윤슬처럼 아름답고 커다랗게 빛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며 『커다란 커다란』을 만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그들의 ‘치마’를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로 BIB 2019 황금사과상을, 신체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음악에 춤출 수 있기를 꿈꾸며 펴낸 그림책 『피아노 소리가 보여요』로 제1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그림책으로 하나하나 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조카 해원이와 우리들의 어린 시절, 그 수많은 찰나들이 반짝이는 윤슬처럼 아름답고 커다랗게 빛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며 『커다란 커다란』을 만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그들의 ‘치마’를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로 BIB 2019 황금사과상을, 신체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음악에 춤출 수 있기를 꿈꾸며 펴낸 그림책 『피아노 소리가 보여요』로 제1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그림책으로 하나하나 풀어내며 명확한 메시지를 담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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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492g | 260*255*15mm
ISBN13
9788972787976

출판사 리뷰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꼭두를 본 적이 있나요?


그림에서 ‘소리가 보이는’ 그림책
조금은 색다른 그림책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들춰보면 볼수록 ‘그림’마다 깊고 맑은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 소리, 악기 소리, 그네 타는 소리, 호랑이 타는 소리, 새가 나는 소리, 꽃과 연 날리는 소리...그런데 보는 이마다 다른 울림으로 다가오는 소리입니다. 꼭두가 들려주는 소리입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부모는 이제 바깥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품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책을 펼치고 얘기를 나누노라면 새로운 감성과 생각으로 더욱 친밀히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그림이라는 이미지의 울림으로 조금은 어려워 보이고, 자주 꺼내지 못하는 주제, 그렇지만 늘 우리를 따라 다니는 근원적 물음-삶과 죽음, 꿈과 현실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쉽게 대화하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꼭두를 되살리다-아이들에게 무한대 시· 공간까지 상상하게 하고 생각과 마음을 넓혀 주는 꼭두와의 여행
이 그림책은 간결하고 담백한 선에 섬세하고 화사한 색감으로, 지금은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간 꼭두의 모습을 알립니다. 그러면서도 그에 그치지 않고, 그 이미지를 통해 우리 자신도 모르게 깊숙이 숨겨져 있던 어떤 마음 한 자락을 자꾸만 건드리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바로 꼭두의 얼굴이자 동트기 직전 푸르스름한 바다와 떠오르는 태양 사이의 경계, 그 경계에서 느끼는 것 같은 마음 속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다른 세상에 대한 불안이자 설렘일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다 보면 어느 새 꼭두가 전하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나와 다른 이의 세상, 현실 삶과 그 너머의 어떤 세상, 그리고 삶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람살이의 길을 다른 어떤 복잡한 말보다도 힘 있게 체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얻는 신명을 꼭두들이 보여 줍니다. 신명나는 마당에서 함께 춤추는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표제 “세상은 몇 개일까요?”란 물음도 그 신명나는 마당을 찾아가는 길에서 저마다 자기 색깔로 빛을 내는 소리일 것입니다. 그 안에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미지의 상징이 빛납니다.

꼭두와 함께 춤을-꼭두 이미지로 삶의 에너지와 존재 의식의 원형을 아이들에게도 쉽게 전달
하나씩 등장하는 꼭두가 “세상은 몇 개일까요?”라고 묻는 말에서 아이들은 ‘수’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습니다. 그 수를 세면서 무한대까지, 저도 모르게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그런 세상으로 우리는 이끌려 갑니다. 꼭두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세상은 몇 개일까요?’ 아이들 스스로 하나, 둘, 셋, 세고 물으면서 점점 바깥 세상으로 생각과 마음을 넓힙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여전히 ‘나’로 있습니다. 이 간결하고 정갈하게 보이는 그림이 주는 놀라운 체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우리는 아이와도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 ‘관계 맺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일상에서는 좀 꺼내기 어렵거나 잊어버리고 있는 이야기거리지요. 그리고 막상 아이가 질문해 오면 회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드러내지 않고서 잔잔하지만 강한 메시지로 ‘자아’와 ‘다른 이’,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경계’에 대해 말을 겁니다. 어쩌면 꼭두의 힘에 실려 오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꼭두 이야기에 녹아 있는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만남
이 책에 나오는 모습과 같이 다양한 얼굴을 한 꼭두는 아이들 장난감 구실도 했으며, 중요하게는 죽은 이를 저승으로 옮겨다 주는 상여의 ‘꽃’이기도 했습니다. 상여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죽음의 세계 자체를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꼭두가 들고 있거나 타고 있는 것들, 꼭두의 표정과 움직임 하나하나를 짚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왜일까요? 다양한 표정과 모습으로 우리 삶과 마음을 그대로 비추어서일까요? 꼭두가 전하는 다양한 세상을 그려 보고, 그림에서처럼 저마다 가늠하는 세상이 다르지만 또 함께 어우러져 에너지 넘치는 큰 세상을 꿈꾸어 보면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꼭두가 용, 새, 나비, 연, 꽃 따위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눈여겨보는 것도 이 그림책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입니다.

울고 있는 아이들, 울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이 모두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책입니다. 지친 친구의 손에 말없이 꼭 쥐어 주고 싶은 그림으로 꽉 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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