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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북벽
정광식 저
경당 200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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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후 20년
내가 죽어 못 돌아아오면
죽음의 합격자
아이거 북벽이란 곳
죽은 후를 부탁해요
재회주
불효자의 회한
"북벽은 살아서 움직인다네"
통나무집 베이스 캠프
빈대 점심
정설거사
어찌 산만을 야속타 하리오
예행 연습
일본인 주방장 윈터
런던은 기다리는데
........

저자 소개

저자 : 정광식
195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에 합격해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한국의 숱한 절벽을 오르내리며 산에 미친 삶을 살게 된다. 동상은 필수고 30여 미터 추락해 머리를 대수술하여 아직도 머리 속에 플라스틱 두개골을 넣고 다닌다. 그에게 아이거 북벽은 운명처럼 특별하고 강렬한 존재다. 대학 시절 그 이름을 처음 듣는 순간 언젠가는 꼭 오르게 되리라는 강렬한 예감을 가졌고, 두 명의 산 친구를 잃으면서 실제로 그 운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동산토건 (현재 두산건설) 뉴욕 지사 근무 시절, 죽어서 돌아오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책상까지 깨끗이 정돈하고 아이거 북벽 원정길에 오른다. 그 등반 기록인 이 책은 오랫동안 국내 산악인들의 고전으로 꼽힌다. 클라이머들의 내면 풍경, 뜨거운 동지애, 산에 대하 애증과도 같은 열정 들이 녹아 있는 이 책은 극한의 체험 속에서 나오는 감동이기에 더욱 값지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140*220*20mm
ISBN13
9788986377255

출판사 리뷰

저자 정광식읜 대학 때부터 산에 미쳐 살다가 북한산 인수봉에서 30여 미터 추락해 지금도 머리 속에 플라스틱 두개골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다. 1981년 동산토건 뉴욕 지사에서 근무하던 중 알프스 원정대 중 두명이 낙뢰를 맞아 숨졌다는 비보가 담긴 한 장의 텔렉스를 받은 지 1년 후, 마침내 아이거 북벽 원정길에 오른다. 죽은 친구를 대신해 오르겠다는 오기가 무모하게 짝이 없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산꾼들의 유별난 동지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북벽을 오르기 위한 치밀한 준비과정부터 마침내 정상을 거쳐 내려오기까지의 전과정을 시시콜콜하게 기록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아이거 북벽 사진을 붙여놓고 어떤 각도에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눈에 익혔다. 코스를 달달 외우는 것은 기본이다. 만에 하나 길을 잘못 든다면, 아이젠 하나가 벗겨진다면, 갑자기 날씨가 급변한다면, 낙석에 맞기라도 한다면, 세 명의 자일 파티 중 한 명이 실수로 미끄러진다면...첫 실수가 곧 마지막 실수가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정상까지 오른 이는 신이 허락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등반 코스에 대한 꼼꼼하고 세세한 기록들은 마치 현장에서 전해주는 듯 훌륭한 등반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클라이머들의 진솔한 내면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날이 밝으면 날씨부터 살피고, 장비점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닫힌 문 앞에서 어디 넘어갈 데 없나 찾아보고 자일의 확보가 필요없는 평지에 누울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고, 다시는 오르지 않으리라 이를 갈다가도 다음날 등산 장비를 닦고 말리는모습은 모든 산쟁이의 모습인 것이다.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팽팽한 긴장의 순간 자일을 타고 내려와 "멋있지?"라고 능철 떨고, 막 죽을 고비를 넘긴 동료에게 "너 죽으면 장비는 내가 가져도 되냐?"라고 외치는 이들은 극한 속에서도 삶에 대한 유머와 동료에 대한 애틋한 배려를 잊지 않는 진정한 산사나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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