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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이야기
아기 장수 태어나다 산신령 할아버지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섬, 대뱅이 다시 찾아온 손님 동자삼과의 씨름 한 판 정탐꾼의 자취 칠뱅이가 되다 칠뱅이의 태안대첩 돌아온 아기 장수 동이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살던 시절에 고래 싸움에 등 터지지 않기 동학도 서학도 버린 사람들 새 세상을 꿈꾸는 이들 천지신명이여 작가 최정원 선생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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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였던 1592년 왜옛 일본는 조총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무장하고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명나라가 무너진 원인이 되었던 이 큰 전쟁을 우리는 임진왜란이라고 하는데, 이때 자그마한 무인도인 칠뱅이가 힘을 합해 왜군을 쫓아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조선에서 벌어진 남의 나라끼리의 전쟁, 즉 청일전쟁 때에도 칠뱅이는 고향인 서해안 사람들을 지켰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아기 장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를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지키지 못한 나라를 땅이 지켰다…….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왜군이 가장 무서워했던 것은 이 땅의 지리와 그 특성을 속속들이 알아, 왜군을 골탕먹이며 게릴라전을 벌였던 의병이었습니다. 제주도도 아니고 울릉도도 아니며 강화도도 아닌 조그만 섬이지만 용감히 싸웠던 칠뱅이는 이런 우리의 의병을 닮았습니다. 이 땅의 초목과 흙 알갱이 하나까지 왜적에 대항했던 역사를 뒤돌아볼 때 칠뱅이의 전설은 겉보기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무장한 일본군을 몰아낼 힘을 지녔던 조선의 백성들, 그리고 그들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이 칠뱅이처럼 정의롭고 용감하게 힘을 모을 때 천하무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제 꼬마 섬들이 어떻게 우리 땅을 지켜냈는지 함께 지켜보기로 해요.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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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권의 역사창작동화, 시리즈로 출간되다
우리는 적어도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역사를 5천 년으로 잡고 있다. 그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우리 땅에는 크고 작은 사연들이 얽히고설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연은 전설이나 신화로 남아 전해 내려온다. 대개 이런 설화는 땅 이름으로 남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 땅 이름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진정한 의미의 역사 공부라고 할 수 있다. 학자 한 사람의 시각으로 써 내려간 역사보다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지명으로 남은 이야기는 민중이 몸으로 겪은 정직하고 처절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이 시리즈는 우리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내 창작동화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함으로써 우리 역사를 진지하게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요즘, 우리는 정작 우리 역사나 땅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에 얽힌 이야기를, 그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관련지어 이해한다면 새삼 우리 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