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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깜빵 보내도 아버지 원망 안 한다!"
아버지의 뒷모습에다 대고 철민이 소리쳤다. 그러자 아버지가 멈춰 선 채로 포기한 듯말했다. "니 알아서 해라." "대신에 머 하나만 물어봐도 되나?" "머?" "그 말이 진짜가? 머 땜에 태어나가 괴롭히냐고……. 그거……." 어이없다는 듯 '픽' 웃으며 아버지가 다시 다가와 철민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똥개야!" 철민이 입술을 실룩이며 고개를 들었다. 아버지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니 태어날 때 으사가 무러보드라. 니 노으믄 느그 엄마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우짤끼냐고……. 내가 그냥 노차고 했다. 그래서 내가 느그 엄마한테 억쑤로 미안하다." 철민이가 눈을 꿈벅이며 아버지를 바라보자 아버지가 다시 돌아서 나갔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