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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마음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설명하여 과학 물질주의 관점과 종교적 관점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여기서 그는 마음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불교적 사고에 있어 기본이라고 지적하고 티베트 불교에는 마음과 몸의 변화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관련된 효과를 얻는 기법이 있음을 밝힌다.
2장의 신경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달라이 라마는 마음이 자기 자신의 본성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가, 발생의 수학적 법칙성과 업 작용의 유사성, 불교의 공 개념과 마음의 궁극적 본질, 심리학적 혼란과 불안의 뿌리에 대한 질문을 서양 과학자에게 거론한다. 또한 표면적인 마음과 섬세한 수준의 마음에 관한 질문이 탐구된다. 마음과 몸의 연관성에 대해 과학 연구의 선구자인 허버트 벤슨 박사는 3장에서 특히 고대의 명상 기법을 현대 의학과 결합한 ‘이완 반응 (relaxation response)’에 대한 연구를 설명한다. 그는 뚬-모 요가를 수련하는 티베트 명상가들을 연구되었는데 산소 소모와 체온에서 놀라운 변화를 발견했다. 이들 수행자들은 한 겨울 히말라야 중턱에서 얼음물 적신 천을 몸에 두르고 명상으로 발생하는 열기를 이용해 이를 말린다. 측정을 해보면 실제로 몸에서 열이 발생한다. 이와 반대로 정상적인 경우 추운 지역에서는 몸의 온도를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사지말단에는 피가 공급되지 않아 세포가 죽는 동상 현상이 발생한다. 4장에서 로버트 설만은, 서양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이 티베트 마음 과학으로부터 소득을 얻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미 서양에서는 외적 실체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힘이 우리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나 버렸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고 위해 티베트 마음 과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뚬-모 수련자의 내면 상태, 즉, 벤슨 박사가 측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내적 기법을 설명한다. 5장의 하워드 가드너의 주제는 인지 과학에서 발견되는 마음에 대한 서양의 현대적 관점입니다. 그의 초점은 감정, 영혼, 의식과는 다른 분류에 속하는 인지, 즉, 사고, 지성, 이성에 맞추어져 있다. 6장에서 다니엘 골만은 정신 건강에 대한 티베트 모델과 서양 모델을 비교한다. 서양 심리학에서와 마찬가지로 티베트 체계도 정신 건강에 대한 정의와 이를 성취하기 위한 방법은 물론, 마음과 그 작용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티베트 모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양 심리학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정신적 행복 모델을 제시한다. 집착과 성냄으로 인해 생긴 고통을 멈추게 하고 마음의 평정과 자비의 성취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보살도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7장의 패널 토론에서는 이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논점 중에서, 특히 동양과 서양의 심리학간에 결실이 예상되는 몇 가지에 대해서 더 상세히 논의되고 부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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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퓨터도 마음이 있어야 동작한다.
중세 암흑기를 지나 서구 과학이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은 교회가 영향을 미쳐왔던 마음에 대한 연구를 과학 영역에서 추방했다. 프로이드의 등장으로 마음을 재인식하기 시작했지만 특히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을 복잡한 기계가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생화학 기계로 본다. 즉, 인간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일부인 마음을 고려하지 않는다. 물론,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은 기계론적 접근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약에 관한 논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경과학자들의 설명만으로는 삶의 질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신경과학자들에 의하면 코카인 중독자들이 행복감에 젖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마약을 찾게 되는 것을 마음의 도입 없이도 설명된다. 굳이 마음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마약이 나쁘다는 것을 자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마약에 노출되었을 때 같은 결과를 얻게되냐고 반문한다. 담배의 해악을 절실히 느낀 사람이 담배를 끊기 쉬운 것으로 볼 때 사람의 마음에 따라 화학성분이 도파민의 효과도 달라질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따라서 현재 서양 의학에서는 격리하는 것말고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마약 중독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마음을 연구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점에 과학자들도 동의하게 된다. 서양 인지과학자들은 인간을 컴퓨터에 비유하곤 하는데, 하드웨어적인 비유는 맞는 부분도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컴퓨터의 동작을 설명할 수는 없다. 로버트 설만 박사가 지적하듯, 동작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는 특정 목적을 위해 인간의 마음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이것이 없이는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 인간을 연구하면서 마음을 소홀히 하는 것은 겉으로 들러나는 하드웨어만 보고 소프트웨어를 소홀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되면 컴퓨터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듯 인간도 제대로 행복을 추구 할 수가 없다. 자비의 화신인 보살은 서양에서는 도달하기에는 너무 먼 존재로 느껴지지만 불교도인들에게는 이를 수 있는 목표이고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가르침과 기법들이 존재한다. 이들 가르침과 기법들이 서양 과학과 만나 인류의 공통 목표인 진정한 행복 추구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 몸과 마음 의학의 대두 199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서양 의료 체계에 마음의 요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주로 하버드 의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소홀히 다루던 심적(心的)요소를 인정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마약 성분의 진통제 투여 밖에는 해결책이 없는 만성 통증 환자에게 동양의 명상 기법을 도입하여 환자 스스로 통증을 받아들이고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통증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통증을 받아들이는 환자가 변해 주위 사람들과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즐기도록 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환자의 심적 요소를 개선하여 삶의 태도나 삶의 질을 개선하여 치료 효과도 높인다. 이 방법으로 동양의 명상 기술을 도입한다. 이제 이런 의학계의 변화는 우리나라에서도 낯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하버드 의대를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것일까? 그 해답은 하버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 박사에게 있는데, 그는 달라이 라마의 허가를 받아 80년 초부터 티베트 명상 기법을 포함한 여러 명상기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측정했다. 티베트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달라이 라마의 협조와 서양 의학에서 부족한 환자 내면의 변화를 유도할 기법에 대한 필요성이 조화를 이루어 실제 의료 행위에 명상 기법이 도입된 것이다. 하버드 의대에서는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진 몸과 마음의 연관성을 심화시키기 위해 달라이 라마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기를 요청했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달라이 라마는 하버드 의대 심포지엄에 참석해 몸과 마음의 본질적 연관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이 심포지엄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더 오래된 과학, 마음; 달라이 라마와 하버드 교수들의 대화’이다. 3. 마음과 몸의 연관관계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대화 마음과 몸의 섬세한 관계란 무엇인가? 오늘날의 과학자들이 이 관계에 대해 불교 사상의 대가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서양과 동양의 접근법을 통합하여 마음의 본성, 인간 성장 잠재력,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이르는 것이 가능한가? ‘더 오래된 과학, 마음’은 현대 과학과 불교간의 역사적 대화의 시작을 기록함으로써 이들 문제를 탐구한다. 달라이 라마가 인도?티베트 불교학, 의학, 정신의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교육학의 권위자들과 만난 하버드 의대 심포지엄에 기반 하여 ‘더 오래된 과학, 마음’은 인지, 인식, 마음과 몸 연결 작용에 관한 중요하고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달라이 라마는 불교와 과학 모두 인류에 봉사하고 세상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갖고있다고 믿는다. 이 둘은 삶의 상호연결성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가장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한 이해로 인해 환경 보호와 도덕적 행위에 필수 불가결한 근본을 제공된다. 마음, 혹은 의식의 본성과 기능에 대해 서양 과학자들은 합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그런 것이 존재하느냐도 여전히 논의의 대상이다. 그러나 불교의 마음에 대한 방대한 설명은 2500년 동안의 토론과 실험을 통해 견고해졌다. 달라이 라마는 불교가 과학의 만남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는 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과 성취감을 얻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목표는 물질적인 쾌적함과 적절한 정신적 발전을 통해 얻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도적이고 궁극적인 요소는 역시 정신적인 측면입니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사람들은 마음과 물질 모두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만 합니다. 과학은 물질을 이해하고 이용하는데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불교는 심오한 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수세기에 걸쳐 마음을 다듬고 개발하는 체계적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우리가 과학자이거나 정신 수행자이든지 간에 우리의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과 소망은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주로 물질을 연구하겠지만 인간의 마음 또는 의식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신 수행자들은 주로 마음을 개발하겠지만 이들도 자신의 물질적 필요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인류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접근, 양쪽 모두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제가 항상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