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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때 인지 능력이 향상되면서, 규정할 수 없는 유령, 도깨비, 괴물 등과 같은 초현실적인 존재들은 막연한 공포심을 자아내며 마음속 무서운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일수록 더더욱 겁이 많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두려움의 틀을 깨고 “이젠 무섭지 않아요!”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 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 특히 TV, 비디오,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유령들의 모습은 더욱 자극적이고 무서운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령의 실체는 아무도 모르기에 그 모습 또한 제각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책은 그런 유령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유령이 아닌, 바로 우리 마음에서 만들어진 것일 수 있음을 꼬집으며, 유령은 그저 연기와 같이 흐느적거리는 이상한 모습일 뿐 무서운 존재는 아닐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하늘하늘 흐느적거리는 유령의 형체가 한 용감하고 천진한 꼬마 여자아이에게 붙잡혀 세탁되고 깨끗하게 말려져 커튼 또는 식탁보, 이불로서 쓰이는데, 이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반전의 재미와 더불어 ‘이제, 유령은 무섭지 않아 !’ 라고 용감하게 말 할 수 있으며 유령뿐만 아닌 다른 괴물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친근한 상상으로 무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유아기 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홍과 검은색 두 가지 명료한 색상이 주가 되는 독특한 판화 기법의 그림책으로 마치 한지를 오려붙인 듯 희끄무레한 유령의 표현은 비평가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기에 충분히 독창적인 것으로 출간 당시 많은 언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