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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주요 등장인물 / 6

1_ 판결 / 9
2_ 재회 / 37
3_ 이웃 / 62
4_ 시선 / 85
5_ 유언 / 108
6_ 과로 / 119
7_ 조력 / 139
8_ 불귀 / 160
9_ 의심 / 182
10_ 묘지 / 201
11_ 균열 / 219
12_ 배제 / 243
13_ 망상 / 263
14_ 참패 / 285
15_ 대결 / 315
16_ 위증 / 349
17_ 성벽 / 372
18_ 습격 / 406
19_ 트렁크 / 423
20_ 저지 / 444
21_ 별장 / 460
22_ 공작 / 470
23_ 이상 / 494
24_ 판결 / 520

옮긴이의 말 / 526
참고문헌 / 530

저자 소개 1

시즈쿠이 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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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usuke Shizukui,しずくい しゅうすけ,シズクイ 脩介

1968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나 센슈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사회보험노무사 사무소 등에서 근무했다. 1999년 『영광일로』로 제4회 신초미스터리클럽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고, 2005년 『범인에게 고한다』로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동료 작가, 추리소설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불티』 역시 2005년 아사히 TV와 2016년 도카이 TV를 통해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미스터리의 귀재 시즈쿠이 슈스케 최초의 연애소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클로즈드 노트』는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되어 100만
1968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나 센슈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사회보험노무사 사무소 등에서 근무했다. 1999년 『영광일로』로 제4회 신초미스터리클럽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고, 2005년 『범인에게 고한다』로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동료 작가, 추리소설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했으며, 『불티』 역시 2005년 아사히 TV와 2016년 도카이 TV를 통해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미스터리의 귀재 시즈쿠이 슈스케 최초의 연애소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클로즈드 노트』는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되어 100만 명 이상의 접속을 기록하는 등 독자들을 열광시켰으며, 단행본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검찰 측 죄인』은 현행 사법제도가 지닌 여러 문제를 잔혹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두 검사의 팽팽한 승부를 통해 다루어, 사법 미스터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 외에도 『비터 브래드』, 『범죄소설가』, 『살기!』, 『쓰바사 이야기』, 『은색의 굴레』, 『도중의 일보』 등이 있다.

시즈쿠이 슈스케의 다른 상품

역자 : 김미림
일본어의 매력에 푹 빠져 살다가 번역에 뜻을 품고 뒤늦게 국문학과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양한 사람과 부대끼며 일본 문화를 익혔다. 옮긴 책으로는 『반딧불 언덕』, 『벚꽃 흩날리는 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72g | 140*205*35mm
ISBN13
9788950969288

책 속으로

분명 이 사건은 흉악한 범죄다. 검찰의 지적처럼 피고인 다케우치 신고는 비열하기까지 하다.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세 명을 피해자의 자택에서 살해한 것에 더해 자신도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도주범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조사 당국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인 다케우치 신고에게 의심의 화살을 돌렸고 그는 싱거울 정도로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공판이 시작되자, 태도를 180도 바꾸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인간.
그런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하다는 듯이 증오를 담아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현시대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누구라도 미디어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여론의 동향을 알고 있다고 한들, 재판관이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여론이 아무리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해도, 사법기관이 여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진실을 잘못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13

그나저나……. 정말 우연일까?
다케우치의 태도만 보면 그래 보였다. 분명 이사오는 다마노의 높은 지대에 있는 신흥 주택으로 이사했다고, 새로운 환경이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그에게 했던 기억이 있다. 다케우치는 조후의 집에서는 살기 힘들어져서 어딘가로 이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거기서 이사오의 이야기를 듣고 자극 받아서 이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이사오 옆의 빈집을 발견했다. 그런 것일까.
하지만 하필이면 옆집이라니. 빈집은 옆집뿐만이 아니다. 다마노가 좁지도 않다. 딱히 까탈스러운 성격의 사람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친해지기 쉬운 사람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사오의 마음 한구석은 당황스러웠다. --- p.83~84

하지만 히로에가 요코의 수발을 들고 있을 때 이사오는 여유롭게 신문을 읽는 모습을 보면 자기 친어머니 일인데 저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유키미 입장에서도 친어머니를 대하는 태도로는 남에게 뭐라고 할 만한 처지는 아니지만, 이사오는 요코를 증오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증오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걸 자신의 아내에게 맡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일을 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어엿한 집을 장만했다. 그건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그 집에 살고 있는 소중한 가족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히로에 혼자 떠맡고, 혼자 짐을 지고, 혼자 참을 수밖에 없다. 그걸 이사오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그 부분만큼은 유키미도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낀다. --- p.154~155

다케우치는 요코의 수발을 들어준 사람이고 요코가 시신이 되어 돌아온 뒤에도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합장을 해준 사람이다. 장례식 때는 접수든 뭐든 맡겠다며 나서주기도 했다. 게다가 히로에는 부탁한다고 이미 말해버렸다.
자기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 때문에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그걸 부탁하는 사람이 무죄라는 선고를 내린 장본인이라는 사실도 얄궂은 일이다. --- p.178

뭐야, 이거?
마도카의 왼쪽 허벅지에 시퍼런 얼룩이 있었다. 깜짝 놀란 건 순간 그게 맞아서 생긴 멍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만져봐도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다. 보디클렌저를 묻혀 타월로 쓱쓱 문질러본다. 피부에 들러붙어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문지른 타월에도 파란색이 묻어나오는 걸 보니 멍은 아닌 게 확실했다.
도료인지 염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이런 걸 묻혀온 것일까. 미끄럼틀에서 묻었나.
문지르고 따듯한 물론 씻어내는 걸 세 번 정도 반복하자 겨우 절반 정도 옅어졌다. 이삼일은 지나야 전부 지워질 것 같았다. 유키미는 그 정도로만 하고 그만뒀다. --- p.242

다케우치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던 시기의 기사를 연달아 읽어서인지 자꾸 나쁜 쪽으로 상상이 부풀어간다. 특히 여섯 살 아이까지 흉악한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아이 엄마인 유키미로서는 불안감이 더욱더 일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마도카에게 과자를 주는 다케우치를 봐왔기 때문에 설마 그럴 리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낙관해서 좋을 문제는 아니다.

--- p.289

출판사 리뷰

어렴풋이 어른거리는 이웃의 광기
‘웃는 얼굴의 남자’에게 숨겨진 본성은 무엇인가!


전 재판관인 가지마 이사오의 옆집으로 다케우치 신고라는 남자가 이사를 온다. 새로 이사를 왔다며 인사하러 온 다케우치는 자신이 가지마 이사오 덕분에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며 그 고마움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날 이후로 다케우치는 시어머니의 간병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가지마 히로에를 대신하여 간병을 시작하고, 또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점차 가지마 가족의 일상에 파고 들어간다. 그의 선의는 곧 가지마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의 지나친 친절에 며느리인 유키미는 섬뜩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어느 날 유키미는 기자를 자처하는 이케모토라는 남자에게서 다케우치는 ‘위험한 놈’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하지만 곧 이케모토가 다케우치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유키미는 어쩐지 그때의 사건 정황과 지금의 가지마 가 상황이 비슷함을 느낀다. 위기감을 느낀 유키미는 다케우치가 정말로 살인자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고, 그를 조심해야 한다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남편에게 호소하지만, 오히려 왜 신분을 속이면서까지 다가오는 이케모토를 믿느냐며 꾸지람을 듣는다. 게다가 딸 마도카를 학대한다는 의심까지 받으면서 유키미는 쫓겨나다시피 집을 나오게 된다.

한편 다케우치가 무죄라고 판결을 내렸던 가지마 이사오는 이후 이케모토가 행방불명된 사실, 다케우치를 맡았던 변호사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자신이 내린 판결에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그리고 의구심을 품은 채 다케우치 신고를 담당했던 검사 노미야마 쓰카사를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데…….

“아니, 표면적으로는 그렇지 않아. 하지만 뭔가 이상해. (……) 그 사람 탓이라는 말이 아니야. 그가 오고 난 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이야.”

현행 사법제도가 지닌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며 법률 미스터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즈쿠이 슈스케의 작품들은 영상화되는 것으로 유명한데 『불티』 또한 예외가 아니다. 『불티』는 2005년 아사히 TV 단막극으로 방영되었고, 2016년에는 유스케 산타마리아, 유카 주연으로 일본 도카이 TV 9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 법조계의 현실과 함께 한 가족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불티』는 등장인물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끊임없이 뒤집히는 진실과 복잡하게 얽힌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마구 뒤섞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리게 만든다. 이 저력이 ‘철야책’이라는 별명을 갖게 한 힘이 아닐까.

다케우치는 과연 유죄일까? 무죄일까? 답이 빤히 보이는 장면마다 작가는 교묘한 방식으로 상황을 틀면서 긴장을 증폭시킨다. 다케우치가 무죄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유죄라면 이사오는 엄청난 괴물을 자신의 가족 안에 끌어들인 셈이 된다. 이사오는 어머니의 간호를 핑계로 재판관을 그만뒀지만, 집안일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방관만 하고, 다케우치를 어딘가 미심쩍어하면서도 자신의 고집을 쉽게 꺾지 못한다. 작가는 이사오의 인간적 결함을 슬쩍슬쩍 내비치면서 그의 판결이 정말 신념에 의한 것인지, 사형제도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_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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