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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양장
이춘희 글 / 김정한 그림 / 임재해 감수
사파리 200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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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동네

책소개

저자 소개

감수 : 임재해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안동대학교 국학부 민속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안동대학 민속학연구소장, 실천민속학회장, 비교민속학회부회장, 경상북도 문화재위원, 안동문화지킴이 대표 등의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저서로『민속문화론』『설화작품의 현장론적 분석』『한국민속과 전통의 세계』『민속마을 하회여행』『민족신화와 건국영웅들』『한국민속학과 현실인식』『지역문화와 문화산업』 외 30여 권이 있다.
글 : 이춘희
경북 봉화의 거북꼬리 마을에서 태어나고, 할머니아 부모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작가는 강과 저녁놀이 아름답고 옛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안동에서 오랫동안 살았답니다. 요즘은 <국시꼬랭이 동네>어린이 친구들과 손잡고 산과 들로 놀러 가는 꿈을 꾸고 있답니다. 『똥떡』『꼴 따먹기』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림 : 김정한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호랑이는 꼬리가 길어, 길면 뱀이지』『밤안개』『반쪽이』『사또네 잔칫날』, 『거북이랑 달릴 거야』등의 어린이 책에 은은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의 그림을 많이 그려왔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578g | 278*248*20mm
ISBN13
9788955853650

책 속으로

쿵쾅, 쿵쾅, 쿵쾅!
엄마의 성난 발소리가 광 안까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렸어요.
"얼른 오줌싸개 따라갔다 와."
엄마가 헌 키를 잡아당겼어요.
"싫어요, 왜 매일 저만 가요.
새 키도 있잖아요?"
"오줌싸개도 안 따라가면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들어갈래?"
"으흐흑 …… 갈 게요, 가면 되잖아요!"

엄마는 영섭이의 머리에 헌 키를 씌웠어요.
"현지네 집에 가서 이 바가지에 소금 얻어 와."
"현지네 집? 싫어! 싫단 말이에요."
"그럼, 산 아래 호랑이 할머니집에 갈래?"
"그러면 …… 바, 바, 바지 입고 갈래요."
"바지는 무슨? 오줌만 싸대는 고추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영섭이는 오늘따라 엄마가 무척 미웠어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무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아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문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아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국시꼬랭이 동네> 다음 이야기들...

숯달고 고추달고 / 고무신 기차 놀이 / 야광귀신 / 손톱 / 풀각시 놀이 / 닭싸움 / 꽃싸움 / 풀싸움 / 밤똥 참기 / 밭고랑 기어가기 / 아카시아 파마 / 싸개싸개 오줌싸개 등

<국시꼬랭이 동네>의 잃어버린 우리 문화 찾기는 계속 됩니다...

추천평

국시꼬랭이는 잃어버린 우리 자투리 문화이자, 속 깊게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답게 키우고 싶어하는 어머니 마음으로 그동안 지나쳐 왔던 자투리 문화들만 가려내서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어른들도 꼭 알아야 할 이 땅의 옛 문화들이 고스란히 모여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면 머리를 맞대고 도란도란 들려주고 싶은 우리 문화 이야기들이 절로 살아납니다. 어느 새 어른들은 꾸러기 아이들이 되고, 아이들도 성큼 어른으로 자랍니다.
---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가진 것은 적지만 자연과 이웃들의 숨결에 자신의 숨결을 섞으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장난감 로봇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불행한' 현재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행복한' 과거를 생생히 보여주리라 기대가 된다. 이춘희 선생은 숨어있는 민간의 여러 풍습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 그림책을 감싸고 있는 민속학적 상상력은 과거를 단순히 복원하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만들어 냄으로써 지금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은근히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다. 이 책 곳곳에 스며 있는 똥 냄새, 오줌 냄새, 거름 냄새를 아이의 코에 자신 있게 갖다댈 줄 아는 부모가 많았으면 좋겠다.
--- 안도현 (시인)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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