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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막 섬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쇠제비갈매기 떼가 요란스럽게 달려들더니 그 가운데 한 마리가 소리쳤습니다.
조심해, 넌 우리 보금자리 한복판에 있어. 너의 바로 옆에 우리 알과 새끼가 있다니까 아니, 여기에 무슨 둥지가 있다고 그러는 거야.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깜짝 놀란 수달이 대답했습니다. 안 보이는 게 당연해. 우리는 땅바닥에 알을 낳으니까. 우리 새끼들의 알 껍질과 솜털은 주변의 조약돌과 색갈이 같지. 그것이 몸을 숨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거든.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