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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친구가 사라지는 꿈을 꿨어 저쪽에 동굴이 있다! 문제의 답은 바로 ‘연필’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공간 우정의 힘 난 너희를 믿어! 이 몸의 주인은 나야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그놈은 널 이용한 거야 친구가 오면 나가게 해 줘 열 번 안에 ‘파’ 소리를 내 조금 있으면 그놈이 올 거야 너희들, 돌아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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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는 시진이한테 자기와 상우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뭐, 뭐야? 너랑 상우도?” “응. 하지만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그때 상우가 달려와 말했다. “원서야! 권태도 꿨대! 사라지는 꿈!” --- p.19 “저리 가란 말이야!” 원서가 크게 소리쳤다. “크르릉.” 개의 울음소리가 조금 전보다 약해졌다. 위협을 느낀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원서는 계속 랜턴을 휘둘렀다. 가까이 오려던 개가 원서가 휘두르는 랜턴에 맞았다. 그러자 화가 났는지 울음소리가 커졌다. 원서는 정신없이 랜턴을 휘둘렀다. 그 기세에 눌린 개는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 산속으로 도망쳤다. --- pp.26~28 “알아냈어! 연필이야!” “뭐야? 연필? 그게 답이란 말이야?” 권태는 믿기지 않는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상우는 빙긋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서 말이 맞아. 원서야, 너 굉장한데?” 상우가 눈을 뜨고 말했다. 권태와 시진이는 여전히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원서가 설명을 해 주었다. --- p.40 “권태야! 권태야! 너 어떻게…… 몸이 사라지고 있어!” 시진이는 쓰러진 권태를 끌어안고 울먹였다. “칼에 맞아서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아프진 않으니까 됐잖아? 너희들만 살릴 수 있으면 난 괜찮아. 조심해, 동상들. 무서운 놈들이야. 알았지? 그리고 원서 넌 나처럼 게으르지만 필요할 땐 도움이 되니 꼭 살아남아야 해. 알겠지? 상우 너도. 넌 머리가 좋잖아? 누나 같은 시진이도 마찬가지야.” --- p.46 두 아이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여러 명의 병사가 긴 창에 찔려 벽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병사들의 몸에서는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원서야…… 그냥 돌아가자.” 시진이가 귓속말하듯 말했다. 원서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눈을 떴다. 병사들의 모습은 끔찍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권태와 상우의 목숨은 원서와 시진이에게 달려 있었다. --- pp.52~54 “그래요. 옆에 있는 친구가 힘들어하고 자신도 지쳐 있을 때는 서로를 믿고 힘이 되어 주세요. 먼저 친구를 도와주세요. 그러면 그 친구도 나에게 도움을 줄 거예요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친구란,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는 필살기 같은 거라고 보면 되요. 우정의 힘은 그만큼 세답니다. 잘 알겠죠?” “네!” --- p.60 원서는 몸을 숙이고 아이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그러나 아이는 더 깊게 몸을 숙였다. 그 모습이 옛날의 원서처럼 외로워 보였다. “저 좀 살려 주세요! 제 몸에 누가 들어와 있어요!” “누가 들어와 있다고? 네 몸에?” “네. 악마! 이상한 악마가!!!” 원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 p.67 “그런데 너, 시진이가 살아 있고, 악마한테 조종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 원서야. 여기는 이상한 공간이야. 저길 봐. 시진이가 보이지? 그러니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거야!” 원서는 권태가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았다. 정말 시진이가 보였다! --- p.79 상우는 이상한 곳에 떨어졌다. 바다처럼 넓고 산처럼 높은 방이었다. 눈을 뜬 상우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일어섰다. 상우 앞에는 상우의 다섯 배는 되어 보이는 거인이 서 있었다. 상우는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나는 내 유일한 친구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거인의 굵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메아리쳤다. --- p.90 “넌, 빛나 초등학교 6학년 3반 지수. 맞지?” 원서는 거침없이 말했다. 6학년 3반은 원서 옆 반이었는데 원서와 지수, 시진이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믿을 수 없어. 어디서 그런 이상한 말을 들은 거야?” 상우가 물었다. 순간 여자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 p.97 재석이가 들고 있는 피리를 원서에게 던졌다. “그걸로 피리 소리를 내봐. 도, 레, 미까지는 쉽더라고. 하지만 ‘파’부턴 소리를 못 내겠어. 만약 네가 ‘파’ 소리를 내면 원서라는 걸 인정해 주지. 실패하면 ‘삑’ 소리가 날 텐데, 어떤 벌을 받을지는 그때 알 수 있을 거야.” “좋아.” --- p.109 원서는 벌떡 일어나서 아이에게 달려들며 말했다. “모두 힘을 합쳐 저놈을 쓰러뜨리는 거야! 그리고 신나게, 즐겁게 사는 거야!” 그 말을 신호 삼아 거인과 아이, 그리고 동상들이 일제히 소년에게 달려들었다. 소년은 정신없이 쏟아지는 공격을 막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너희들 왜 이렇게 강해진 거야!” “몰라서 물어? 이게 바로 우정의 힘이라는 거다, 이 바보 멍청아!” --- p.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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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어린아이가 쓴 흔치 않은 모험 동화
이 책은 중학교 1학년 오원석 군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쓴 동화이다. 연재 형식으로 학교 사이트에 올리자 친구들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빨리 써서 올려 달라고 조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 귀신 들린 아이라는 헛소문이 퍼져 따돌림을 당했던 주인공 원서는 단 한 명일지라도 자신을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힘든 상황을 견뎌 내고 마침내 친한 친구들을 얻는다. 원서에게 우정이란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는 필살기나 다름없다. 원서는 여름 방학 때 상우, 권태, 시진이 등 절친과 함께 학교 뒷산으로 초등학교 졸업 기념 여행을 떠난다. 원서의 5학년 때 친구들이 어린이날 놀러 갔다가 사라진 그곳, 뒷산에서 이상한 동굴 속으로 들어간 원서 일행은 바닥에 쓰러져 죽어 가는 아저씨를 만나고, 목숨이 위태로운 공간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원서 일행은 갑옷을 입은 동상들, 몸속에 악마가 들어온 아이, 대형 냉장고 속에서 나온 머리 긴 여자, 산처럼 큰 거인, 낫을 든 소년 등을 만나 몸이 사라지는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우정의 힘으로 이겨 내고 어린이날 사라졌던 아이들까지 구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13세 어린아이가 쓴 이 흔치 않은 모험 동화는 이야기 흐름이 빠르고 전개되는 상황들이 독특해 마치 한 편의 신나는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안겨 준다. 또한 철저하게 어린아이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아이들이 얼마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는 것도 큰 수확이다. 글을 쓴 것은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 동화를 쓴 오원석 군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쓴 책을 보며 ‘아, 나도 이렇게 책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6학년이 됐을 때 문득 그 생각이 떠올라 직접 글을 썼다는 오원석 군의 어머니는 자기계발서 저자로 유명한 ‘이숙영자기계발클리닉www.newlife4u.co.kr’의 대표 이숙영 씨다.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변화·자기계발 전문가인 이숙영 씨는 그동안 『스스로를 결정하라』, 『나는 나를 스카우트한다』, 『성공의 길은 내 안에 있다』, 『인생을 걷는 방법』,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평생직업』, 『자기계발 효과 톡톡!』, 『24시간 즐거운 3분 에세이』, 『행복한 변화』, 『여성과 직업』 등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쳐 왔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같은 일이다. 이제 엄마처럼 작가의 길로 한 걸음 들어선 오원석 군이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