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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가던 길, 잘못 내린 버스에서 타오 씨는 ‘뜨렌비팜’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들어간 농장 안에는 파파야, 바나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낯설지만 따뜻한 풍경 속에서 타오 씨는 고향에 온 듯 그리움에 젖는다. 점차 열대농장 뜨렌비팜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인도, 캄보디아, 네팔 등에서 온 이주배경 주민들이 뜨렌비팜을 방문하고 아미뜨레 농부님이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없을까 궁리하면서 주말농장을 시작한다. 타오 씨를 비롯해 이주배경 주민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주말농장에서 열대작물과 토종 작물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정이 싹튼다. 재배한 각자의 작물을 나누기도 하고, 경작한 작물로 팜파티를 열면서 자연스러운 공동체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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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한국 맞나요?”
버스에서 잘못 내려 들어선 길, 낯선 표지판 하나가 타오 씨를 멈추게 했다. “뜨렌비팜?” 그렇게 찾아든 농장 안, 비닐하우스 속에는 파파야, 커피나무, 바나나, 사탕무가 자라고 있었다. 고향의 향기에 코끝이 찡해진 순간, 타오 씨는 자신도 모르게 속삭였다. “저는 베트남에서 온 타오라고 해요.” 《타오 씨와 뜨렌비팜》은 베트남 출신 이주민 여성 타오 씨가 한국의 작은 농장 ‘뜨렌비팜’에서 농부 아미뜨레, 그리고 여러 다문화 이웃과 만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향의 작물이 자라는 낯선 농장에서, 이주배경 주민들은 낯선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잊고, 함께하는 따뜻함을 배우고,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손님에서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자리 잡는다. 농장의 밭마다 심은 채소와 과일이 다 달랐듯, 사람들의 출신과 언어도 제각각이지만, 함께 음식을 나누며 웃는 순간들 속에서 서로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지금 한국 사회에 던져진 질문에 대한 작은 해답을 품고 있다.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다. 2025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0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초·중·고 학생 100명 중 3명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하지만 이주민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완전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타오 씨와 뜨렌비팜》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림책은 타오 씨라는 주인공을 통해, 낯선 이가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이웃으로 자리 잡는지를 보여준다. 이 과정은 곧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작은 해답을 제시한다. 뜨렌비팜에서 실제 주말농장을 같이 해오고 있는 이상미 작가는 베트남 이주 여성 타오 씨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면서 어린이 독자에게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성인 독자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운다. 작가의 말 뜨렌비팜을 처음 알게 된 건 2020년입니다. 주렁주렁 열린 그린파파야, 키 큰 나무에 매달린 망고, 빨간 커피 열매, 향기로운 구아바. 아들과 동남아에 여행 온 듯 신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열대농장에서 열대작물을 심는 특별한 주말농장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 뜨렌비팜을 방문했을 때 신기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이곳에서 고향을 느낄 원거리 이주민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그분들에게 어린 시절의 소중했던 추억을 조금은 충족시켜 줄 곳이 뜨렌비팜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글을 쓰며 다문화 분들과 함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고, 기억 속의 초록 잎과 음식들을 마음 밖으로 꺼내기를 바랐습니다. 지금 주말농장에는 다문화 주민들이 심은 신기한 작물과 우리 나라 토종 작물이 함께 자랍니다. 서로가 심은 신기한 과일과 채소를 소개하고, 함께 요리를 해 먹기도 합니다. 이 책이 우리가 어우러지는 데 조금 더 보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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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작가님의 그림책 《타오 씨와 뜨렌비팜》에는 이주 배경 주민들과의 가교 역할을 이해하는 따듯함이 담겨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느끼는 외로운 심정이 눈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지난 몇 년 간 여름의 뜨겁고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는 이들을 위해 직접 재배한 이주 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즐기는 시간들을 가지면서 열대농장은 자연스럽게 고향을 생각하게 되는 곳, 아이들이 엄마 나라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장소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농장 한켠에 열대텃밭을 조성하고 열대작물을 재배하고픈 사람들과 이주배경 주민들은 함께 작물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줄콩, 고수, 공심채, 사탕수수, 백향과 등등 재배되는 작물의 종류도 점점 늘어갔습니다. 그만큼 이웃간의 정도 깊어졌습니다. 농장을 방문했던 이들은 “고양에 와서 고향을 만납니다.”라는 말을 남기곤 했습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 그동안의 추억이 지나가며, 얼마 전 베트남 출신의 이웃과 함께 만들어 먹었던 분팃느엉이 떠오릅니다. - 정현석 (뜨렌비팜 대표 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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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음식 중에서 모닝글로리 볶음을 참 좋아하는데, 몇 년 전 캄보디아에서 온 친구가 집 앞 텃밭에서 키웠다고 모닝글로리 한 다발을 보내줬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남양주에서 미얀마 야채를 키우는 근로자들의 일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구경을 간 적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뜨렌비팜에 가고 싶어졌어요. 어서 가서 아미뜨레 님과 인사하고 다양한 국가 친구들과 팜파티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 최진희 (아시안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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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산 지 여러 해가 되었지만, 여전히 고향 음식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종종 고향 친구들과 함께 고향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심정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농장 이야기가 아니라, 다문화 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이고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진짜 어울림’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작은 뜨렌비팜 하나가 자라나길 기대합니다. - 박성희 (필리핀 이주 여성 통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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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산 지 10년이 넘었지만, 늘 고향 음식이 그립습니다. 그림책 속 이야기가 제가 경험했던 것들과 너무 비슷해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우리 외국에서 온 친구들은 한국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데, 이 책을 보면 많이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작은 열대농장 ‘뜨렌비팜’이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한테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뜨렌비팜은 저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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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흐엉입니다. 페북을 통해 뜨렌비팜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이곳의 열대 과일이 자라는 농장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 고향인 베트남과 매우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 와서 놀고 과일도 구경합니다. 덕분에 농장 주인과 더 가까워졌어요. - 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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