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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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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는 아니지만, 한국 선수를 응원하기로 한다. 실제로 올림픽에서는 동아시아 선수에게 묘한 친밀함을 느낀다. 축구 한일전에서는 얄미운 한국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생김새가 비슷하면 사리나 논리를 떠나 동료 의식이 싹트는 법이다.
힘내라, 코리안! 오늘밤은 야키니쿠다. 하지만 졌다. 메달 없이 끝난 모양이다. --- pp.86~87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일본은 이와사키 교코가 수영에서 딴 금메달에 들끓었다. ‘세계의 이와사키’라는 관을 씌우고, 마치 온 세계가 감탄한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이 당시 미국으로 출장을 갔던 지인이 귀국해서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덧붙여 지금 그리스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다이빙 선수가 완전히 영웅이다. 연일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다. 그리스 역시 ‘세계의 ○○’ 하며 열광하고 있는 걸까? 일본인은 알 바 없는 일이다. --- pp.99~100 매일 엄청나게 걸었다. 엄청나게 햇볕을 쬐었다.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다. 엄청나게 화내고, 엄청나게 웃고, 엄청나게 감동받았다. 올림픽을 경험해서 다행이다.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되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좀 더 나중이 되어서일지도 모르지만. 여행 경험은 마음속에서 퇴고된다. 대부분의 일은 잊혀지고, 아주 미미한 정도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남은 기억은 이따금 떠올라 내 지루한 일상을 격려해준다. --- p.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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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발원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 포복절도 관전기!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가 펼치는 엉뚱하고 기발한 올림픽 관전기! 천부적인 이야기꾼 오쿠다 히데오가 올림픽의 발원지인 그리스 아테네로 떠난다. 그가 전하는 아테네 올림픽 이야기는 그야말로 기상천외 포복절도!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의 수다는 아슬아슬하면서도 통쾌하다.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오쿠다 히데오는 이 책에서 야구 경기를 위주로 관전하다가, 빈 시간에는 당일권을 구해 다른 경기를 보거나 아테네를 관광한다. 이 책은 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여행에세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리스 아테네에 대한 실용적인 여행 정보가 가득하다. 출국에서부터 귀국할 때까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쿠다 히데오의 투덜거림과 농담,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여행 동반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않는, 이것이 바로 진짜 올림픽 오쿠다 히데오는 자신의 깐죽대는 성격을 반영하듯, 벼랑인데도 허리 높이까지밖에 쳐져 있지 않은 아크로폴리스의 울타리와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그리스 시민들을 보며 안전문제는 자기책임으로 돌리는 그리스를 칭송하거나, 감동 만들기에 열을 올리며 시청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내보낼 기세인 방송을 경멸하고, 경기 중에 자기 자리에 관계없이 비어 있는 좌석이나 통로를 차지하고 앉는 외국인을 보며 “세계의 국경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겠다”라는 식의 위험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을 부리면서도, 음식을 남기면 ‘입맛에 맞지 않았나?’ 하고 실망할 요리사를 배려해 반바지 단추까지 풀고 음식을 남김없이 먹어치우고, 승패에 상관없이 열심히 싸운 상대에게는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깐죽거리는 말투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엉뚱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를 따라 올림픽을 관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