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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 Birth Day
누가 나를 옮겨주지 않는다면 - Adaptations 넌 왜 다리가 없어? -What If? 두드려 맞는 일보다 더 나쁜 것 - Playground 다리의 권력을 갖지 못한 자 - Standard Issue 죄다 해보는 거야 - Dirtbags 이건 너만의 무대가 아니야 - Blind Support 여름 하늘로 솟구치는 피 - Wounded Vigilante 이것은 다리 없는 사람의 스케이트보드입니다 - Skateboard 왜 나한테 돈을 주는 거야? - Forced Blessings 승리감으로, 어쩌면 ‘복수심으로’ - Snapshot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봐 - Going for Broke 그러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 Money Motivations 무슨 꿍꿍이야? - The Dog Show 당신이 세상으로부터 숨기려고 하는 것 - Tokyo Story 그녀가 오지 않는 모든 이유 - Slow Dancing 다른 사람들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 Sarajevo Roses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겠어 - Parting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있기 위해 - Home epilogue 너는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거야? - Old Hands |
Kevin Michael Conn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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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킬로그램쯤 되는 콘크리트를 계단으로 끌어 올리려고 할 때의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일 수 있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뉴욕을 가로지를 때의 나는 완벽한 정상인이다. 장애인이 된다는 것 또한 선택의 문제이다. 당신이 세상으로부터 숨기려고 하는 것은 당신이 만들어낸 한계이기도 하다. 성치 않은 무릎이나 서투른 실력을 보여주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그래서 한쪽 구석에 그냥 서 있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춤을 출 수 없다. 그러면 당신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 p.221
그 남자의 사진이 나타났고, 나는 동작을 멈추었다. 그건 내가 본 어떤 사진과도 달랐다. 렌즈는 땅에 거의 붙어 있었고, 화면의 3분의 1은 콘크리트 도로였다. 앵글은 극적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었고, 뒤틀린 채 우뚝 솟아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깜짝 놀란 남자가 있었다. 그는 호기심, 걱정, 그리고 충격이 온통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진을 곰곰이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것에 대한 정당성과 흥분이 나를 강타했다. 기술적으로 그 사진이 훌륭한 것은 아니었다. 노출은 과다하고 스케이트보드의 움직임 때문에 초점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뭔가 중요한 것이 들어 있었다. --- pp.167-168 나는 온 세상을 돌아다녔고, 여자친구를 ‘얻었고’, 이 무모한 프로젝트를 끝냈다. 하지만 주행거리계의 숫자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지금, 그러한 성취들이 얼마나 순간적인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친구를 잃었다(두 번씩이나).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렇게 많은 곳을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내일부터 다시 출발점에 서야 한다. 사라져버린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만도 한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 p.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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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Take :
문득 갑자기 다시 돌아보는 것. 글자 그대로 또한 상징적인 의미에서,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람 또는 사건의 의미에 대해 ‘문득 갑자기 다시 돌아보는 것’. 따뜻함, 연민, 친절… 이것만으로 살 수는 없다! 심지어 고통, 힘겨운 시선… 이것도 포기할 수는 없다! 매력적인 회고록……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가 없었던 코널리는 미국 촌구석 몬태나 주에서 성장한 과정을 흡입력 있게 이야기한다. _〈피플 매거진〉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눈을 똑바로 뜨고 허심탄회하게 역경과 마주한다. 케빈은 바로 그런 눈으로 자신이 살아온 놀라운 일생을 이 풍부한 회고록에 담았다. _〈뉴욕 타임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읽어왔던 그 어떤 ‘장애’와 과련된 이야기보다도 막강하다 “너는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거야?” 미국 몬태나에서 태어난 케빈 마이클 코널리는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우리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자란다. 태어난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자란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보스니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뉴질랜드 등 세계 17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진 프로젝트가 〈롤링 전시회〉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이 책에는 다리가 없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23년 동안 무엇을 보며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 특별한 시선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과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공존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 똑같은 것을 바라보는 것 같더라도 각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을 관찰하게 하고, 그 렌즈를 다시 나의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 “정상적인 아이처럼 키우면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겁니다” 케빈은 ‘다리’라는 권력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났지만 세상의 바깥쪽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로 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다리 없이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은 친구들의 무릎에 맞아가며 레슬링을 하게 했고, 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스키를 타게 했다. 그리고 급기야는 다리 없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그 황당해하는 시선들을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낮은 앵글로 잡아내는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지만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케빈은 특별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미 패하기로 정해져 있는 운명과 싸우는 것 같아 좌절하기도 하지만, 불리할 수 있는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으로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케빈은 자기 자신을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주어진 난제를 극복할 수 없을 때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느냐 숨기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숨기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장애인인 것이고, 다만 자신의 경우 다른 사람들처럼 그 한계를 보이지 않게 감출 수 없다는 것, 그게 다를 뿐이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케빈은 “넌 왜 다리가 없어?”라는 다른 사람들의 계속된 물음에 답하며, 다리 없는 사람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 세계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너만의 무대가 아니란다” 저자는 세계 17개국 이상을 돌며 33,000장 이상의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삶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친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지켜봐주느라 눈이 멀어버린 아버지,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X게임〉에서 받은 상금으로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격려해준 어머니, 다리가 없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죄다 해보게 시켰던 스키 강사 벅, 만남에 설레고 이별에 아파하는 남들이 하는 평범하고 예쁜 사랑을 선물해준 자유롭고 유쾌한 여자친구 베스…… 그들이 빚어낸 ‘나라는 존재’ 앞에서 케빈은 한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케빈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질문은 “너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가 아니라 “너는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거야?”인 것이다. 이 작업을 계속한 유일한 이유는, 내 인생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는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빚어낸, 하나의 영향력이다. 그렇다. 나는 다리 없이 태어났?. 그러나 그건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하나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_〈에필로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