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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s Jona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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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섯 살 때부터, 놈베코는 분뇨통을 나르는 중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통들을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자라나면서 그녀는 좀 더 재미를 느끼기 위해 복잡한 계산으로 넘어갔다. 「열다섯 통씩 세 번 나르고, 그게 일곱 번이면…… 거기다 너무 무거워서 못 나른 한 통을 빼면…… 314통!」 --- p.22
그런데 우연히도 당시 열세 살이었던 놈베코는 공동변소 분뇨 수거인용 샤워실에서 한 늙은 호색한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목적을 이루기도 전에, 소녀는 그의 허벅지에 가위를 박아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었다. 다음 날, 그녀는 B 섹터 공동변소 맞은편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초록색 칠을 한 자신의 오막살이 앞에, 허벅지에 붕대를 칭칭 감은 꼴을 하고서 캠핑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무릎에 놓인 것은……. 세상에나! 몇 권의 책이었다. 「왜 왔냐?」 그가 퉁명스레 물었다. 「내 가위 찾으러요. 어제 아저씨 허벅지에 박아 놓고 깜빡했어요.」 「버렸다.」 「그렇다면 내게 가위 하나 물어 주셔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아저씨가 글을 읽을 줄 알죠?」 --- p.24~25 「계산서를 준비해 드릴까요?」 처음부터 잉마르에게서 숙박비를 지불하지 않고 슬그머니 내빼려는 의도를 의심했던 호텔 주인이 물었다. 「네, 그러세요.」 이렇게 대답한 잉마르는 자기 방에 들어가 짐을 꾸린 다음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 p.72 「자, 여기가 앞으로 네가 지은 죄를 씻을 곳이다!」 엔지니어가 설명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책, 경비견 그리고 지뢰밭은 몇 시간 전 판결이 내려질 당시 놈베코가 고려했던 요소들은 아니었다. 「집이 아주 아늑해 보이네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랬지?」 --- p.88 또다시 그를 구해 줘야 한다는 게 지겹기 짝이 없었지만, 어쨌든 그녀는 클리프드리프트가 든 물약 병을 호주머니에서 꺼내어 판 데르 베스타위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지금 엔지니어님께서 천식 때문에 몹시 고통스러워하신다고 모두에게 설명했다. 「자, 한 모금 쭉 들이키세요. 그럼 곧 괜찮아지셔서, 트리튬은 폭탄의 폭발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그것의 반감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수상님께 설명드릴 수 있을 거예요.」 --- p.162 엔지니어는 친절하게도 귀띔해 주었다. 운전수와 가이드는 무장을 할 것이며, 혹시 맞닥뜨릴 수도 있는 사자뿐 아니라, 만에 하나 도주를 시도하는 하녀가 있으면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엔지니어는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자신도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기로 결정했단다. 탄창에 열일곱 발이 장전된, 구경 919의 글로크17이란다. 코끼리나 코뿔소를 쓰러뜨릴 수는 없겠지만, 체중 55킬로그램의 하녀 하나쯤은 너끈히 처리할 수 있단다. 「죄송하지만 전 53킬로그램이거든요.」 놈베코가 대꾸했다. --- p.176 「잘됐네!」 헨리에타는 이렇게 대꾸하며 남편이 준 선물 상자를 열었다. 그녀가 어떤 특별한 기대를 품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선물이랍시고 넣어 놓은 것이 아이슬란드 대통령 아스 게이르 아스게이르손의 사진 액자인 것을 봤을 때는…… 이제는 담배를 끊어 봐야겠다고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 p.199 팔메와 달리 카다피는 꽤 오랜 세월 동안 목숨이 붙어 있게 될 것이다. 그는 남아프리카의 저항운동 단체인 ANC에 수백 톤의 무기를 보내 주면서, 백인의 압제에 맞선 고귀한 투쟁을 침을 튀겨 가며 찬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간다 대량학살의 장본인, 독재자 이디 아민을 자신의 궁전에 숨겨 주었다. 이게 바로 이 세상이 돌아가는 괴이한 방식들인 것이다……. --- p.213 문제는 그가 이 북적대는 대도시에 지난번에 왔던 이후로 자동차 통행이 우측 통행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깜빡했다는 점이었다. 그네스타에서는 거리에 차가 많지 않아 문제 될 게 없었다. 하지만 비르예르 야를스가탄 가에서, 그는 엉뚱한 방향을 쳐다보면서 횡단보도에 들어섰다. 「인생아, 내가 간다!」 그는 외쳤다. 대답한 것은 죽음이었다. 그는 곧바로 버스에 치여 즉사했다. --- p.263 「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어.」 놈베코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삶이란 원래 이런 식인 것 같으니까…….」 --- p.292 놈베코는 손팻말 제작장을 나와 홀예르 2를 찾아가 말했다. 이제 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저 시한폭탄 홀예르 1과 그의 여친이 그들의 얼굴을 전국에 알리려 스톡홀름에 올라갈 채비를 하고 있다……. 「아, 잘들 해보라고 해!」 홀예르는 얼마나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내저었다. --- p.375 그다음에는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었으므로 홀예르는 허공으로 점프했고, 약 1초간 모종의 내적 평화를 느꼈다. 딱 1초 동안이었다. 그러고 나서 권총을 요원에게 사용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번쩍 깨달았다. 「에혀,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홀예르는 한탄했다. 늘 멍청하게 판단하고, 뒤늦게야 머리가 돌아가는 것, 이게 언제나의 자신이었다. --- p.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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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에 만들어진 흑인 빈민촌 [소웨토]의 콩알만 한 판잣집에서 놈베코가 태어난다. 아버지는 그녀가 수정되자마자(!) 사라졌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법의 하얀 가루로 잊어 보려던 어머니는 일찍이 세상을 떴다. 다섯 살 때부터 공동변소에서 똥을 치우며 생계를 이어야 했던 놈베코. 그녀는 빈민촌의 여느 주민들처럼 까막눈이었지만 [셈을 할 줄 아는 능력], 즉 수(數)에 대한 감각과 세상만사를 영리하게 따져 보는 능력만은 타고났다. 문학애호가인 옆집 호색한과 라디오를 통해 글과 말을 깨우친 놈베코는 바깥세상이 너무도 궁금하다. 어느 날 강도에게 습격당해 죽은 호색한의 집에서 수백만 달러 어치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놈베코는 그 길로 빈민촌을 탈출한다. 요하네스버그쯤 이르러 [백인의 차에 치인 죄]를 범하고 만 놈베코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이중 철책으로 둘러싸인 비밀 핵무기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그녀가 세계의 왕들과, 대통령들과 사귀고 열국(列國)을 벌벌 떨게 하고 또 세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리라고 상상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비천한 태생이지만 두뇌만은 비범했던 한 여인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여정이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필체로 그려졌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바보들에 대한 요나스 요나손의 풍자가 오달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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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의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전 세계 서점가를 휩쓴 요나스 요나손의 두 번째 장편소설! 문장은 더욱 간결해지고, 보다 심오해졌다. 그리고 더 웃긴다! _슈테른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은유, 빠른 전개! 부족함이 없다. _옵서버 한마디로 최고다! 기가 막힌 풍자로 가득한 놀라운 여정! _더 타임스 고백하기 힘든 진실들을 가볍게 풀어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_파리 마치 우아한 웃음을 주는 대중 소설! _엘르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가 읽기 편한 큰글자판으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1차적으로 자사의 인기 스테디셀러 6권을 큰글자판(Large Print Edition)으로 발행했다. 아예 총서명도 [큰글자판]. 큰글자판이란 시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약시자들을 위해 글자를 크게 하여 출간한 책을 말한다. 이번에 함께 출간된 열린책들의 큰글자판은 『죄와 벌』(전2권), 『향수』, 『그리스인 조르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모두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책들이다. 글자는 커졌지만 내용은 줄인 것 없이 그대로이다. 외형적인 특징을 보면, 본문 글자 크기는 2포인트가량 커진 12포인트이지만 판형은 전형적인 열린책들의 단행본 크기(B6)와 동일하다. 내용은 생략된 것이 없으므로 페이지는 30%가량 늘어나 있다. 대개 약시자를 위한 큰글자판이라고 하면 글자뿐 아니라 책 크기도 커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열린책들은 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될 노년층이 책을 집어들 때 무게 때문에 힘들지 않아야 하고 책의 휴대가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함을 고려하였다. 아무리 큰글자판이라고 해도 책을 소유할 때 얻는 디자인적 만족감이 생략되어선 안 된다는 점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고 한다. 열린책들은 앞으로도 약시자 및 노년층을 위해 접근성과 심미성을 모두 제공하는 큰글자판을 꾸준히 발행해 나갈 계획이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세상을 지배하는 바보들] 그리고 [이 세상에 가득한 바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요나손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십분 발휘해 독자들을 배꼽 잡게 만드는 한편,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부조리하고도 불합리한 체제와 사회 구조에 대한 은근하고도 통렬한 풍자를 보여 준다. 스웨덴과 남아공을 배경으로 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신나게 읽다 보면, 깔깔거리며 웃음이 터지는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향한 요나손의 예리한 시선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100세 노인의 삶보다 더 기구하고 기상천외한 까막눈 소녀의 삶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빈민촌에서 시작된다.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나르며 생계를 이어 가야 했던 소녀 놈베코. 빈민촌의 여느 주민들처럼 그녀도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났다. [세상 셈법]에 밝은 놈베코는 주변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성장해 간다. 호색한이지만 문학 애호가인 옆집 아저씨에게서 글을 배우고 매일같이 라디오를 들으며 [똑똑하게] 말하는 방법도 터득한다. 아주 우연히 다이아몬드 수백만 달러어치를 손에 넣게 된 놈베코는 용기를 내 평생 갇혀 살던 빈민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복잡한 사정 끝에 핵폭탄을 개발하는 비밀 연구소 [펠린다바]에 갇힌 놈베코는 명목으로는 청소부이나, 실상은 연구소장 뒤에 그림자처럼 숨어 핵폭탄 개발에 관여하게 된다. 연구소장인 엔지니어는 오로지 아버지의 권력과 부유함 그리고 넘치는 행운으로 남아공 최고 핵 전문가가 된 인물이다. 간단한 수식조차 모를 만큼 멍청했던 그는 놈베코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조력자로서 이용한다. 허수아비 엔지니어를 뒷받침하는 놈베코의 활약 덕분에 핵폭탄 생산이 순조롭게 이어지던 어느 날, 엔지니어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핵폭탄 하나가 주문량을 초과해 만들어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정치 망명자로 가장해 스웨덴으로 향한 놈베코가 어쩌다 이 [잉여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된다. 태생부터 불행했던 놈베코. 그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핵폭탄을 먼저 처리해야 했다. 세상의 바보들을 비트는 과감하고 통쾌한 풍자 놈베코가 거의 평생을 핵폭탄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요나손이 정말로 전하고 싶은 우의(寓意)가 담겨 있다. 핵폭탄은 당장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되는, 자칫하면 엄청난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이다. 놈베코 주변에는 핵폭탄 외에도 [인간 시한폭탄]이라고 부를 법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드는 인간 군상이 존재한다. 수학이라곤 아는 게 없는 사회 엘리트층 핵무기 엔지니어는 물론이고, 둘 중 하나만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쌍둥이 형제 홀예르 1, 홀예르 2가 그렇다. CIA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불안증에 걸린 미국인,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짝퉁 사기]를 일삼는 중국 여자들, 세상 모든 일에 분통을 터뜨리는 소녀, 자신의 태생은 백작부인이라는 환상에 젖어 살아온 감자 농사꾼, 농부가 꿈이었던 철없는 국왕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핵폭탄을 매개로 서로 엮이게 되고, 놈베코는 그 중심에서 이들을 다독이며 세계 평화를 지켜 낸다.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옳지 않은데도 저마다 잘났다고 떠드는 세상에서, 실제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가장 낮은 존재인 까막눈이 여자인 것이다. [100세 노인]이 세상에 대해 이리저리 따지기보다 우연과 운에 몸을 맡기고 유유자적 살아가는 인물이었다면, [까막눈이 여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꼼꼼히 계산해 행동하는 꾀바르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 앞에 연이어 나타나는 불행한 사건들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헤쳐 나가는 한편, 진짜 핵폭탄은 물론이고 [인간 시한폭탄]들까지 잘 다스려 행복을 쟁취하고야 만다. 놈베코는 진정으로 [세상 셈법]을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여자이다. 올여름, 문학 독자들을 행복하게 할 기대작! 요나손의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부 이상 팔리며 더 말할 것 없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또한 출간 직후부터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4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던 독일에서는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초판 부수가 60만 부에 달하였으나 금세 소진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 두 작품 모두가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요나손 특유의 재치와 풍자, 유머가 넘치는 글이 누구에게나 보편적 공감을 일으키며 한바탕 웃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데뷔작의 놀라운 성공 요나손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 여섯 군데에 원고를 보냈지만, 그중 단 한 곳에서만 연락이 왔다. 출판사 측에서 [절반 정도 읽어 봤는데 재미있다. 출간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기에, 요나손은 [절반만 출간하자는 겁니까?]라고 답장했다고 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의 첫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발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현재까지 누적 판매 부수가 120만 부를 넘어섰으며, 세계적으로도 8백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다. 특히 [코미디가 없는 나라] 독일에서도 4백만 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7월 발간된 이래 현재까지 19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스웨덴의 유명 감독 플렉스 할그렌 연출, [스웨덴에서 가장 웃긴 남자] 로버트 구스타프슨 주연으로 제작된 동명 영화는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는 올해 6월 우리나라에서도 [다양성 영화]로 개봉하여, 상영관 수가 많지 않음에도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조용히 흥행 중이다. 창문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만나다 요나손은 작가가 되기 전, 직원 1백여 명의 미디어 회사 OTW를 경영하면서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았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망가지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과감히 회사를 매각하고 평안한 삶을 택했다. 요나손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창문을 넘은 것이다. 전 부인과 이혼하면서 요나손은 기나긴 양육권 소송을 치러야 했고,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자 전 부인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대한 보이콧을 호소했다. 이에 요나손은 전 부인을 스토킹으로 고소하고, 아들과 함께 스웨덴의 조용한 섬 고틀란드에 정착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전 세계적 성공 이후, 자주 뭍으로 나가 홍보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요나손은 아들과 보내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 전용 헬리콥터를 구입했다. 평소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고서 농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요나손. 그가 글을 쓰는 시간은 아들이 유치원에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이다. 산딸기 덤불로 둘러싸인 그의 집은 금방이라도 [말괄량이 삐삐]가 나타날 것처럼 평화롭고 아늑하다. 그는 닭에게 이름까지 붙여 주며 정성을 다해 기르고 있는데, 병아리들은 침대에서 데리고 잘 정도다. 요나손은 지금 그가 원하던 평온한 삶을 진정으로 누리고 있는 듯하다. [100세 노인]의 뒤를 이을 [엄청난 여자]가 온다! [첫 책과 같지만, 전혀 다르다.] 자신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에 대한 요나손의 표현이다. 첫 번째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요나손 자신조차도 3천 부 정도 팔리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책은 그보다 현저히 많이 팔렸고, 두 번째 책에 대한 세상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졌다.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실패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지만, 독일 주간지 『슈테른』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요나손은 [독자들의 반응을 지켜볼 뿐]이라며 구글에서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에 대한 독자 의견을 검색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해외 언론 리뷰 문장은 더욱 간결해지고, 보다 심오해졌다. 그리고 더 웃긴다! _[슈테른] 한마디로 최고다! 핵폭탄을 포대기에 싸안고 세계를 도는 여정은 기가 막힌 풍자로 가득하다! _[더 타임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현대사를 이용해 정교한 플롯을 짜고 그 위에 권력을 비웃는 유머러스한 풍자를 얹었다. 우아한 웃음을 주는 대중 소설! _[엘르] 전작만큼이나 유쾌하고 위트 있는 이 작품은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는 한 젊은 여자의 시도가 세상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보여 준다. _[텔레그래프] 웃음이 빵빵 터지지만 재미만 있는 소설은 아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인종주의적 편견들을 조롱하면서 드러내기 힘든 진실들을 가볍게 풀어낸다. 딱딱한 이론서보다도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갖게 해주는 소설. _[파리 마치] 당황스러우리만치 독특하고, 미치게 웃기다. 심각한 것을 좋아하는 근엄한 독자가 아니라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킬킬대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_[커커스 리뷰] 그 어떤 것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미덕이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은유와 빠른 전개! 누구라도 자신의 삶과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부족함이 없다. _[옵서버] 사랑의 기쁨, 행운 그리고 수학에 대한 미친 코미디. _[데일리 익스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