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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 데즈먼드는 무엇을 보았나
간주곡 - 배달할 수 없는 편지 1막 - 피오나의 비망록 2막 - 늑대의 자취 3막 - 로이진의 비망록 4막 - 다리 잃은 왕자 후기 - 기사가 받은 보답 발문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Christian Mo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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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변두리의 어느 작은 마을, 평화롭고 조용하던 이 마을의 한 저택에서 세 명의 여자 시신이 발견된다. 한 사람은 이 집의 주인인 모이라,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의 젊은 처녀는 모이라의 조카인 피오나와 로이진으로 밝혀진다. 수사 결과 모이라는 오랜 시간 그녀의 조카들을 감금하고 쥐약을 먹여 서서히 죽게 만들었으며, 그녀 자신도 조카들의 공격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수사팀은 곧 이 사건을 종결지어 버리지만, 우체국 직원 니알이 우연히 발견한 수취인 불명의 한 우편물로 인해 숨겨졌던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니알이 받게 된 우편물은 다름 아닌 죽은 여인 피오나의 일기장. 숨지기 직전 누군가 이 사건의 내막을 담은 그녀의 일기장을 우편으로 부친 것이다. 니알은 그녀의 일기를 통해 이 사건이 북부의 작은 마을 캐슬타운 비어에 치명적 매력을 지닌 떠돌이 이야기꾼 짐이 나타나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오나와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들, 그리고 모이라 이모는 짐을 만나는 순간 마력처럼 그에게 빠져들어 결국엔 서로를 죽이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 것. 니알이 어딘가에 남겨져 있을 로이진의 일기장을 찾아 캐슬타운 비어로 떠나면서 세 자매와 그녀들의 이모, 그리고 짐과 얽힌 위험한 사건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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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당신의 심장을 앗아갈
치명적이고도 아름다운 로맨틱 스릴러 - 덴마크 작가가 선사하는 아일랜드의 ‘나쁜 남자’ 이야기 〈워싱턴 포스트〉 선정 ‘2009 올해의 책’ 이국적인 아일랜드의 신화 속에 긴장감 넘치는 21세기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녹여냄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이중적 아름다움과 서사를 완성한 새로운 고딕 스타일의 장편소설 『달링 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덴마크 작가 크리스티안 뫼르크가 미국 문단에 데뷔하면서 처음 발표한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독일과 이탈리아, 스웨덴 등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언론과 작가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해 〈워싱턴 포스트〉지가 선정한 ‘2009 올해의 책’ 목록에 오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로 달구어진 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화려하면서 극적인 온실 속의 꽃처럼 사람의 넋을 홀린다. 마치 독을 품은 채 가지가 돋고 꽃잎을 피우는 벨라돈나처럼… 그것은 곧 놀라운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의 출현을 예고한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세 자매, 세 편의 이야기 그리고 매혹적이고 위험한 한 남자의 비밀 옴므 파탈의 치명적 매력을 지닌 떠돌이 이야기꾼 짐이 아일랜드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담은 이 책은 해안가의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짐과 아름다운 세 자매 그리고 그들의 이모 사이에 얽히고설킨 사랑과 관능, 살인과 배신, 광기와 비밀을 섬뜩하고도 매혹적으로 그린다. 한때 아일랜드의 공영방송 작가로 일하던 작가는 더블린 일대의 인신매매 사건을 취재하던 중 우연히 나이 든 여인과 그녀의 조카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후 코크 주 일대를 돌아다니며 끈질기고 무작위적인 관찰에 집중한 결과 1950년식 빨간색 빈티지 오토바이에서 내려 누군가에게 윙크를 날리는 단단한 근육질의 나쁜 남자를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재미있어야 하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바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자(Author)’라는 말보다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라고 불리기를 더 좋아합니다. 저는 스파이처럼 더블린 북쪽에 있는 가게들의, 거칠어 보이는 자갈박이 벽 뒤쪽에서 일어나는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링 짐』은 제가 바로 이러한 ‘청각의 삽’을 들고 파는 동안 들리는 것들에 귀 기울이는 일을 멈추지 않았기에 비로소 책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켈트족 왕자와 불멸의 늑대들, 무너진 성곽과 불운한 사랑이야기. 작가는 아일랜드 신화를 충실히 따르는 한편 그 삐걱거리는 전통을 살짝 비틀어 자신만의 언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편의 장대한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그로테스크한 스릴러와 몽환적인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 이 소설은 세 가지 이야기-니알의 모험, 자매가 남긴 일기, 짐이 들려주는 전설-가 씨줄과 날줄처럼 탄탄하게 맞물려 엮이면서 아일랜드의 전설과 현대사회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현실의 청년 니알 그리고 과거의 네 여인과 한 남자의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구성되며, 짐이 술집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풀어놓는 늑대 왕자의 이야기가 다시 액자식으로 등장해 2004년이라는 현대적인 시간 배경에도 불구하고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느낌을 던져준다. 또한 오랜 기간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낼 뿐만 아니라 장면과 캐릭터 묘사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미모의 세 자매와 짐의 유혹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그들의 이모, 그리고 그 중심에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뿜어대며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꾼 달링 짐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애초에 내가 근사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잘생긴 청년을 보지 못했더라면 우리는 모두 여전히 코크 주 서부의 우리 집 침대에서 안락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 짐은 힘을 타고난 인간이었다. 파멸, 격정 그리고 유혹을 하나로 합친 말이 아니면 표현할 길이 없는 힘을. 그런 그가 나를 유혹했고, 우리 모두를 유혹했다.” - 본문 중에서 그녀를 사랑할 것인가, 아니면 죽일 것인가?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던 미궁의 살인사건은 두 자매의 일기장을 통해 베일에 가려졌던 과거의 진실을 폭로한다. 짐이 들려주는 달콤한 이야기 속에서 ‘과연 늑대로 변해버린 에원 왕자가 자신을 원하는 아이슬링 공주를 사랑하게 될지 아니면 죽일 것인지’ 마음을 졸였던 독자들은 현재의 짐 또한 세 자매를 사랑할 것인지 죽이게 될지 숨죽이며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달링 짐’의 실체와, 그가 남긴 것들의 결말이 밝혀지는 순간 다시 한 번 반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낡그녀 뒤쪽의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는 숨을 수가 없었다. 늑대가 이미 전경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니알은 늑대를 완성했다. 털은 굵고 뻣뻣했으며, 눈은 반투명 유리처럼 보였다. 이제 곧, 사랑 아니면 죽음이 승리를 거둘 터였다. 늑대는 언제까지나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그로테스크한 스릴러와 몽환적인 로맨스의 절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이 책은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마력처럼 빠져드는 흡인력과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는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국내에서도 트렌드가 되어버린 ‘나쁜 남자’를 소재로, 열정과 갈망, 사악함을 능숙하게 버무린 이 책에서 작가는 놀라운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마치 술집에 모여 앉아 짐의 이야기에 온통 넋을 잃은 채 조바심을 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청중들처럼, 짐이 그러했듯이 작가 또한 이 소설로 독자들의 넋을 홀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해외 서평 몽환적인 분위기로 달구어진 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화려하면서도 자극적인 온실 속의 꽃처럼 사람의 넋을 홀린다. 마치 독을 품은 채 가지가 돋고 꽃잎을 피우는 벨라돈나처럼··· 그것은 곧 놀라운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의 출현을 예고한다. - 다니엘 말로리(Daniel Mallory), 〈워싱턴 포스트〉 작가는 어두컴컴하고 아늑한 아일랜드의 술집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 샤나히의 전통을 아주 훌륭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나쁜 남자에게 홀딱 빠져 그를 사랑하다 파멸에 이르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혹은 이국적으로 매끄럽게 엮어낸다. - 〈피플〉 작가는 따로따로 분리된 세 개의 이야기-살인사건, 두 자매의 일기, 짐 퀵이 들려주는 전설-를 조금도 더듬거리거나 머뭇거리는 일 없이 한편의 매혹적인 이야기로 탄탄하게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대단히 멋진 작품.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세 자매가 풀어내는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들이 마치 단단한 매듭처럼 나선형으로 맞물리면서 아일랜드 전설과 현대사회 사이를 넘나든다. 아찔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 키스 도나휴(Keith Donohue), 《스톨른 차일드》의 작가 아주 맛깔스럽고 위험하고 중독성이 강하면서 매우 독창적인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바로 내가 읽고 싶었던 그런 책이다. - 팜 루이스(Pam Lewis), 《완전한 가족》의 작가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마법을 기억하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 열정과 갈망, 사악함을 능숙하게 버무렸다. - 덴마크 주간지 〈Weekendavi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