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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금니가 한 개가 또 났습니다. 아직 어금니가 날 나이가 아닌데, 이것은 분명 조숙한 사랑니입니다. 저는 한 개만 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홍당무 올림
“홍당무야, 네 잇몸에 새 이가 돋아나기 시작할 무렵, 내 이 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결국 어제 아침에 빠지고 말았단다. 이렇게 너의 이가 한 개 새로 나면, 나의 이가 한 개 빠진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이의 합계는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셈이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p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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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상 속 동화의 세계와 비교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기간이 19년이었고, <로빈슨 크루소>가 감옥이나 다름없는 무인도에서 갇혀있던 시간이 27년이나 된다. 그러나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무려 44년간 감옥에 가두어 소설보다 더 혹독한 현실을 보여준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도 환기시킨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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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인권 이야기”
인권은 한국 사회가 정신적 선진국으로 성숙되기 위한 화두이다. 물질적 발전을 정신적 성숙으로 이어갈 21세기 시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인권’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권의 개념에 대해 제대로 접해볼 기회는 사실상 없다. 게다가 이제까지 우리에겐 제대로 된 인권교재 한 권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윤리’ 교과서 수준의 딱딱한 ‘교사용 지침서’가 두 세권 출간된 정도이다. 오랫동안 법 현장에서 인권문제와 씨름해왔고, 강단에서 인권법철학을 강의해온 차병직 변호사(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는 7년 전부터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 속에서 ‘사람답게 아름답게’ 사는 인권의 모습을 탐구해 왔다. “아이들에게 ‘인권’, ‘권리’, ‘법’ 따위의 낱말을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 인권을 느끼게 할 방법이 없을까하는 것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스스로 인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게 제일 멋진 방법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저자 서문 ‘행복한 인권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