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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시종
서현정 역
북스캔 2003.10.10.
원제
foodtaster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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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 1: 레일 헤드』, 『철도 네트워크 제국 2: 블랙 라이트 특급열차』, 『널 잊지 않을게』, 『엔들링1-마지막 하나』, 『전사들 제3부: 셋의 힘1. 보이는 것』 등 다수가 있다. 사막을 바다로 바꿔 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한 사람. 겨울곰과 달콤슈가와 나를 아끼며 건강하게 지치지 않고 번역하려 애쓰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철도 네트워크 제국 1: 레일 헤드』, 『철도 네트워크 제국 2: 블랙 라이트 특급열차』, 『널 잊지 않을게』, 『엔들링1-마지막 하나』, 『전사들 제3부: 셋의 힘1. 보이는 것』 등 다수가 있다.

사막을 바다로 바꿔 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한 사람. 겨울곰과 달콤슈가와 나를 아끼며 건강하게 지치지 않고 번역하려 애쓰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섀도우 헌터스』, 『백 걸음의 여행』, 『꿈을 파는 빈티지샵』, 『줄리엣』, 『서른 살의 키친』, 『시식시종』, 『레일 헤드』 그리고 『철도 네트워크 제국 2_블랙 라이트 특급열차』, 『성난 악어 떼와 맞서라!_베어 그릴스와 살아남기5』, 『불타는 섬을 탈출하라!_베어 그릴스와 살아남기6』 시리즈 등 일반 및 아동 소설과 『토니 부잔 마인드맵 마스터』,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굿바이 작심삼일』, 『존 그레이 성공의 기술』, 『지금 바로 실행하라 나우』, 『해피엔딩』, 『보디랭귀지』, 『똑똑하게 사랑하라』, 『다른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난 타잔 넌 제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전사들 제3부: 셋의 힘1. 보이는 것』등 다수가 있다.

서현정의 다른 상품

저자 : 피터 엘블링
《시식시종》의 영역자 피터 엘블링은 작가이자 배우 겸 감독으로 텔레비전, 영화, 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풍자 논픽션 《1980년대 회고록》을 공동 집필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1989년에는 영화 <아이들이 커졌어요>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90003

책 속으로

그 뒤로 나는 다섯 번이나 더 불려가 페데리코 공의 음식을 시식했다. 그때 시식한 요리는 붉은 포도주에 넣고 조리한 염장 돼지 혓바닥과 생선 갤런틴, 먹음직스럽게 치즈를 뿌린 야채 라비올리, 파리나타, 아몬드와 우유를 넣은 두꺼운 밀알 푸딩 그리고 사슴 고기 요리로 기억한다.(...) 바로 그때 크리스토포로가 나폴리식 스파이스 케이크라는, 속을 크림으로 채우고 겉을 슈거파우더로 장식한 얇은 껍질의 노란 페이스트리와 마지팬으로 둘러싼 배 파이를 내왔다. 내 입에는 소 한 마리가 빠져 죽을 만큼의 침이 고였다.

- 갤런틴 : 고기의 뼈를 바르고 향미료를 넣어 삶은 음식으로, 식혀서 먹는다.
- 라비올리 : 저며서 양념한 고기를 밀가루 반죽으로 싼 요리.
- 파리나타 : 기름과 이집트 콩으로 만든 넓적한 빵.
- 마지팬 : 아몬드와 설탕, 달걀을 이겨 만든 과자

--- pp 44

어머니의 양쪽 겨드랑이에는 달걀만 한 종기가 생겼다. (...) 어머니는 기침을 할 때마다 피를 토했다. 나는 기도만 하면 어머니가 금방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작은 왕자님." 어머니가 내게 살짝 윙크를 하더니 병을 고칠 수 있는 비법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일부를 둘로 찢어 한쪽 끝을 내게 던지며 나뭇가지에 묶으라고 했다. 어머니를 돕는다는 생각에 나는 신이 났다. 그런데 어머니가 나머지 한쪽 끝을 어머니 목 둘레에 감았다. 그 순간 나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그러지 마!"
나는 소리쳤다.
"엄마, 안돼!"
나는 얼른 나뭇가지에 묶은 천을 풀려고 애썼지만 그러기에는 내 손이 너무 작았다. 게다가 어머니가 허공으로 붕 뛰어오르면서 무릎을 가슴께까지 끌어올리는 바람에 묶었던 천이 더욱 단단히 죄어졌다. 나는 아버지를 소리쳐 불렀다. 하지만 바람에 가로막혀 내 목소리는 멀리 나가지 못했다. 어머니가 세 번째로 뛰어올랐을 때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니 입 사이로 혀가 비어져 나왔다. 똥 냄새도 났다.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소리를 질렀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꼼짝도 못하고 밤새 나무 위에 있었다는 것뿐이다. 바람이 몹시 불었다. 밤하늘에는 별이 무수히 반짝였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와 비토레 형이 돌아올 때까지 나는 썩어가는 어머니의 시체 냄새를 맡으며 꼼짝 않고 그렇게 나무 위에 앉아 있었다.

--- pp 13

출판사 리뷰

두 명의 저자, 거기에 숨겨진 수수께끼

이 책의 원서 표지를 보면 저자가 우고 디폰테Ugo DiFonte로 되어 있고, 한국어판을 계약한 저작권자는 피터 엘블링Peter Elbling으로 되어 있다. 즉 저자는 우고 디폰테이고 피터 엘블링은 단지 영어로 번역한 사람일 뿐인 것이다. 그런데 ‘정말 피터 엘블링은 저자가 아니라 영역자일 뿐일까?’ ‘혹 이조차도 피터 엘블링이 설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저자로 표시된 우고 디폰테에 관한 소개는 이 책의 ‘머리말’에만 언급되었을 뿐이며, 이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면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원본이 된 이탈리아 어 필사본은 어떻게 입수되었으며, 이 책을 영역한 피터 엘블링은 어떤 사람인가?

이탈리아 고서 애호가 피터 엘블링

《시식시종》의 영역자 피터 엘블링은 작가이자 배우 겸 감독으로 텔레비전, 영화, 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풍자 논픽션 《1980년대 회고록》을 공동 집필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1989년에는 영화 <아이들이 커졌어요>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였다. 이 책 《시식시종》은 어려서부터 이탈리아 문화에 심취했으며 이탈리아 고서의 열렬한 애호가이기도 한 피터 엘블링이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극적으로 입수하다

피터 엘블링은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났다. 이 남자는 유난히도 허풍이 심해 보였는데, 피터 엘블링에게 가장 희귀한 물건을 주기로 하고는 급사해버렸다. 이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시식시종》의 원본인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입수하게 되었다. 이 필사본은 박물관의 희귀 서적 전문가들에게 진품으로 판명받았다. 이에 대단히 흥미를 느낀 피터 엘블링은 직접 그 책을 4년 동안 틈틈이 번역했다고 한다. 그래서 피터 엘블링은 이 책의 원저자를 우고 디폰테라 명시하고 자신은 영역자일 뿐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피터 엘블링은 이 소설의 무대가 된 도시들이, 17세기 후반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거의 파괴되었고 남아 있던 유적도 주변 지방에서 없애버렸다고 한다.

16세기 인간군상과 생활상을 들여다보다

이 소설에는 가난한 소작농부터 영주가 사는 성의 하인들과 시종들, 다양한 귀족들과 최고의 계급인 영주 등의 인간들과 그들의 생활상이 낱낱이 묘사된다. 우고는 가난한 소작농 출신이지만 그의 날카로운 펜 끝에는 소작농을 미화하거나 귀족들을 부러워하는 편협함이 없다.

하층 계급에도 진정한 인간은 있으며, 아무리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에티켓을 갖춘 귀족이라도 짐승보다 못한 인간도 있게 마련임을 우고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가장 존경받아야 할 영주를 뚱뚱하고 미련하며 주색만 탐하는 비이성적인 인간으로 묘사한 장면이나,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어대며, 치질과 관절통으로 끙끙거리는 영주를 희화화한 묘사를 통해, 우고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주의 애인이 페스트에 걸린 처참한 모습이나 그런 애인을 죽이는 영주를 묘사하는 장면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묘사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수많은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는 재미까지

여기에는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가 등장한다.
보리, 옥수수, 밤 가루 등으로 만든 서민들의 주식인 폴렌타부터, 깃털이 고스란히 남도록 정교하게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 그 안을 달걀흰자와 잘게 다진 고기로 채워 멋지게 구워낸 백조구이, 붉은 포도주에 넣고 조리한 염장 돼지 혓바닥과 고기의 뼈를 바르고 향미료를 넣어 삶은 음식으로, 식혀서 먹는 생선 갤런틴, 먹음직스럽게 치즈를 뿌린 야채 라비올리, 기름과 이집트 콩으로 만는 넓적한 빵 파리나타, 아몬드와 우유를 넣은 두꺼운 밀알 푸딩 등등. 마치 눈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진 듯하다.

이 소설에는 16세기 이탈리아 평민들이 먹던 음식부터 최고의 귀족들이 먹던 음식까지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고,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사실감 나는 묘사로, 책에서 마치 음식 냄새가 피어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늘 거친 음식에 간신히 건더기가 보이는 죽만 끓여먹던 우고가 난생 처음 백조구이를 맛본 후 이 요리를 표현한 문장을 보면, 우고의 문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가슴살은, 이 가슴살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아아, 이럴 수가! 이로 깨무는 순간 살점이 잘리면서 마치 봄날의 계곡처럼 감미로운 육즙이 혀를 타고 흘러내렸다. 누군가 행복에 겨운 신음 소리를 흘렸다. 바로 나였다!…’

독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남자의 극적인 인생

이 소설은 1534년 봄부터 시작된다. 어머니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았고, 형과 아버지의 갖은 구박과 기아에 시달리던 소작농 우고 디폰테. 그는 처음으로 사랑한 여인 사이에서 낳은 어린 딸 미란다와 함께 급작스럽게 페데리코 영주에게 납치된다. 곧 죽을 시식시종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서다. 우고는 폭군으로 유명한 페데리코 영주에게 걸렸어도 그나마 목숨을 부지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영주는 적이 너무 많아 언제나 독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직책을 맡게 된 우고는 최고의 요리를 보고도 더 이상 맛을 즐길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는 이러한 불운한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그만의 재치와 상상력, 두둑한 배짱으로 독살의 음모를 여러 번 극복해낸다. 하지만 끝까지 우고는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해오는 수많은 독살의 위험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미란다를 음탕한 남자들한테서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란다는 자꾸만 수렁으로 깊이깊이 들어가는데…

수많은 불운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고. 그는 목숨이 오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마음을 나눌 여자와 사랑을 속삭이고 임신의 기쁨도 미래의 희망도 나눠보지만, 이조차도 우고에게는 쉽게 하락되지 않는다. 긴긴 여정 끝에 우고는 마침내 목숨과도 맞바꿀 운명의 여인을 만나는데, 과연 신은 이들의 만남을 허락할 것인지…

추천평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농부에서 시식시종으로 변신한 주인공이 재치와 행운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운명의 반전으로 삶을 지켜나가는 재치 있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커쿠스 리뷰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많은 계략과 음모에 발목이 잡힐 듯 하다가도 용케 헤쳐나가는 주인공 우고 디폰테가 단연 돋보인다. 르네상스 특유의 경쾌한 코미디 작품이다.” -퍼블리셔 위클리

“쉼 없이 계속되는 모험에 뛰어드는 영웅이 있고, 사악한 악당이 있고, 아슬아슬한 위기와 행복한 결말이 있는 웅장하면서도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멋진 멜로드라마다. 주인공 우고 디폰테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로베르토 베니니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재치 있고, 이 책을 영어로 옮긴 피터 엘블링은 우고 디폰테를 움베르토 에코와 영국의 재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 ‘몬티 파이톤’에 비유하기도 했다. 흥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하고, 유쾌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책이 동화처럼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북 매거진
리뷰 총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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