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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non 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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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파묻힌 어둠보다 더 으슥한 겹겹 물결 저 깊숙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그곳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불, 아스라한 황금빛 열기로 치장하고 그대의 눈앞에서 맨몸으로 춤추는 그 눈부신 밝음 속 어딘가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소년, 물을 지켜보고 불을 감시하며 주먹을 움켜쥐고 사람들 북적이는 방에서 홀로이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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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쓸모없는 놈은 아냐.
적어도 그렇게 되진 않을 거라고~ 적국과의 평화를 위한 사투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다! 『구스 걸』, 『에나 버닝』을 잇는 성장소설이자 감성 미스터리 『리버 시크릿』의 주인공인 라조는 열일곱 살 소년으로, 요즈음 말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루저이다. 라조는 짜리몽땅한 키에, 국수 가닥 같다고 놀림 받는 흐느적거리는 팔에, 몸놀림이 날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힘이 센 것도 아니고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잘하는 일이라곤 없었다. 그저 그렇고 그런 소년이 첩보원으로서 거듭난다. 라조의 대활약 덕에 베이언 왕국과 티라 대공국은 일촉즉발의 전운을 물리치고 평화 협정을 맺게 된다. 그러면 라조는 어떻게 루저의 위치에서 소년 영웅으로 도약할 수 있었을까? 라조는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준 친구인 틴과 에나 그리고 탈론 장군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명감을 부여하며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숱한 생명의 위협을 넘고 갖가지 위험한 모험을 거치며 라조는 어엿한 첩보원으로 성장해간다. 아니 자기 자신을 진짜 첩보원으로 만들어간다. 가난한 숲 촌뜨기 출신에 어떻게든 더 커 보이려고 송진을 발라 쭈뼛쭈뼛 세운 머리를 하고,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며 어설픈 장난이나 치면서 돌아다녔던 라조는 뛰어난 용사도 못 되는 주제에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을 빌면 ‘높으신 친구 분을 둔 덕에 어영부영’ 베이언 근위대에서 한자리를 차지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적국인 티라 대공국의 친선 대사 호위대에 뽑혔을 때에도 동정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호위대원과 비교하여 스스로 열등하다고 자책하는 라조의 재주를 처음으로 알아준 근위대 대장 탈론이 있었다. 라조 자신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지 미처 몰랐던 능력, 곧 남보다 특출한 관찰력과 기억력을 탈론 장군은 높이 샀던 것이다. 정찰대원으로서 라조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탈론 장군은 라조를 첩보원으로 발탁했다. 또, 라조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준 친구들이 있다. 라조가 보잘것없는 재주라고 여겼던 자신의 새총 솜씨를 칼과 창을 다루는 실력 못지않게 뛰어난 능력이라고 북돋워준 친구 핀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비해 잘난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라조에게서 어느 누구보다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친화력의 장점을 일깨워준 에나가 있었다. 탈론 장군, 틴, 에나, 이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라조는 자신만의 장점인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 최고의 새총 솜씨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장한 채 첩보원으로서 제 몫을 충실히 수행해나간다. 『리버 시크릿』은 불에 탄 시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 끔찍한 음모를 파헤쳐가는 첩보원 라조의 활약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또, 색다르고 상반된 두 문화의 만남을 계기로 문화적 편견이 어떻게 조성되고, 정치권력의 부패가 국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한 국가를 위험한 전쟁으로 내모는지 그 위험성을 일깨워주며 지금의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점은 『리버 시크릿』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아울러 ‘물의 소녀’ 다샤와 라조가 서로 오해했다가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은 색다른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한다.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 섀넌 헤일은 이 작품을 통하여 진짜 용기란 실패를 무릅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용감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주변의 무시를 받기 일쑤라면 누구나 주저앉고 싶기 마련일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어 포기하려는 주인공을 일으켜준 것은 바로 친구들의 응원과 믿음이었다! 친구들의 배려를 통해 남을 믿고 배려하는 법을 배운 주인공은 더욱 성숙해지고 한층 어른스럽게 성장한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의 믿음만큼이나,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도 또한 아름답지 않을까! 미디어 서평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색다르고 상반된 두 문화의 만남과 잘 연출된 정치적인 상황이다. 불에 탄 시체에 대한 미스터리는 차곡차곡 긴장감을 더해가고 라조의 사랑 등 로맨틱한 테마는 감성을 자극한다. - 혼 북 (Horn Book) 능란하고 시적인 세부 묘사들과 스토리 전개,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그들의 위트 넘치는 대화에는 문화적 편견과 작금의 정치권력의 부패라는 또 다른 주제가 깔려 있다. - 미국도서관협회 북리스트 (ALA Book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