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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茂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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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겐 ‘별 것’ 아닌 딱지가 어린이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웃음으로 보여 준 <딱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모습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맑고 아름답게 보여 준 <플라타너스>, 자기 눈에는 자기 눈이 안 보이는 건 하느님의 실수라는 엉뚱한 말에 슬몃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하느님의 실수>, 꽃샘 추위에 아기잎눈이 죽었을까 봐 걱정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이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안녕?>,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하느님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는 아이의 마음을 여름 하늘처럼 쨍하니 맑게 그려 낸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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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에서 ‘문학’이 사라졌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다섯 편의 뛰어난 작품을 소개합니다. 문장 부호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고민하고 다듬은 작가의 문체와, 첫 시작에서부터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의 탄탄한 구성은, 마치 여름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새벽의 거미줄처럼 정교하고 투명하고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짓궂은 웃음으로, 때로는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채워 줄 다섯 편의 동화는 분명, 이 가을에 어린이들에게 주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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