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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찡한 가족사랑…민화풍의 유머와 친근감 넘치는 동화
한국최초 IBBY 선정 우수도서, 초등 국어교과서에도 수록 지난 1997년 초판의 발간과 동시에 세계적 권위를 가진 BIB(브라티슬라브 국제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1999년에는 IBBY(국제어린이도서협회) 우수도서로 뽑혔으며,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펴낸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유명세를 탄 그림책이다. 어느 화창한 봄날, 아주 튼튼한 수평아리 한 마리가 태어난다. 이 수평아리는 하루가 다르게 늠름하게 자라나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이 된다. 그런 어느 날, 동네에 더 힘센 수탉이 나타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 수탉은 자기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슬픔에 빠진다. 그때 수탉의 아내가 나타나 건강하게 자라는 손자손녀들, 아들딸들을 보여주면서 그가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임을 일깨워준다. 이처럼 이 동화는 한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닭에 빗대어 따듯한 시선으로 되짚어보고 있는데, 특히 민화풍으로 그린 닭들과 정겨운 산과 들, 마을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화면만으로도 유머러스한 얘깃거리를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이를테면 동네 조무래기들처럼 싸우는 병아리들, 달걀로 멍든 눈두덩을 문지르는 닭, 수탉들의 팔씨름, 병아리들의 말뚝박기놀이, 온가족의 환갑잔치 등과 같은 장면들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는 것만 같아서 가슴 찡한 감동과 가족사랑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