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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들 한가운데 겁에 질린 여인이 홀로 서 있네.
돌에 맞아 마땅하다 성난 외침 들리나 주님 곁엔 소리 없는 넉넉한 사랑만이 흘러 넘쳤네. 참으로 영광스런 가르침을 행하시다 자기 의를 과시하는 경멸과 분노 앞에 마주하셨네. 몸을 굽히시사 태풍의 눈처럼 고요를 만드시며 음흉한 요구에 말없이 대답하시네. 흙 위에 끄적이실 때, 순간 속에 영원한 삶이 있네. 그것은 침묵, 그것은 음악, 그것은 예술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 몸을 굽히사 한마디 말씀도 없이 거대한 울림을 이루셨네. 십계명을 새기신 그 위대한 손 바로 그 손가락으로 흙 위에 끄적이시네. --- PP 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