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옥 짓기에 관한 실전 안내서
|
|
1. 내가 정말 살고 싶은 집짓기
헌집 사서 새집으로 한옥은 목수가 짓는다 좋은 나무 찾아 삼만리 수백 번 지었다 헐었다, 살 사람 중심의 설계 꼼꼼한 체크가 필요한 마무리 공사 빠질 수 없는 돈 이야기 2. 정갈하고 멋스러운 집 문과 창, 전통 한옥의 가장 호화로운 장식 최상의 한옥 인테리어는 도배 기름 바르고 콩댐하고 더도 덜도 아닌 딱 그것인 가구들 편리한 입식 공간 효율적인 수납 공간 정이 있는 공간, 추억이 있는 공간 3. 한옥에 사는 즐거움 한옥 지으며 참을성을 배웠다 한옥에 나를 맞춰 사는 즐거움 한옥에 대한 오해들 연경당 사랑채와 뉴욕의 설치미술가 사이 아름지기의 손길로 거듭나는 함양 한옥 |
|
전통미와 실용성을 조화시킨 우리 시대 한옥
아름지기 사옥은 가장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우리 시대에 맞게 지은 집이다.
도배의 예를 보자. 본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의 한옥은 온돌방 도배를 할 때 기둥은 물론이고 천장 가운데를 지나가는 대들보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방 전체를 싸발랐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방에서도 대들보나 기둥을 드러내고 도배를 하기 시작해, 방 전체를 한지로 싸바른 포근한 온돌방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아름지기 사옥의 방 두개는 전부 다 전통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한지를 바를 때도 초배지부터 시작해 여러 겹을 겹쳐 발랐다. 이렇게 방 전체가 젖빛 한지로 곱게 싸발라진 방은 다른 인테리어가 필요없을 만큼 완벽하게 아름답다. 반면 이 집은 실용성도 최대한 살렸다. 사람 사는 집에서 편리함과 효율성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니 말이다. 사무 공간과 부엌 앞 공간에는 채광과 방한을 위해 전통 문 대신에 통유리를 달았다. 처마가 짧아 비가 들이치기 쉬운 창에는 한지 대신 유리를 끼웠다. 마루도 온돌이 가능한 온돌마루 제품을 사용했다. 대청은 고유의 멋이 풍기는 통나무로 제대로 된 우물마루를 짜넣었는데, 이때도 대청 한가운데는 온돌을 넣고 그 위에 카페트를 깔아 겨울철에도 발 시리지 않게 했다. 부엌이나 화장실을 입식으로 한 것은 물론이고, 좁은 부엌에서도 갖출 건 다 갖췄다. 벽장과 다용도실도 충분히 두어, 필요한 세간을 수납하면서도, 겉으로는 깔끔하게 보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