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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The Little Prince #01 사랑은, 내가 그린 보아뱀을 알아보는 것 The Little Prince #02 그리하여 나는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The Little Prince #03 당신은 나의 누구로 와 있는가 The Little Prince #04 숫자의 미로에서 살아가기 The Little Prince #05 우리들 인생의 바오밥나무 The Little Prince #06 일몰이 그리워지는 마을에서 The Little Prince #07 내 장미가 있는 별도 슬프겠지 The Little Prince #08 그땐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법 The Little Prince #09 연애 소설 읽는 노인에게 말 걸기 The Little Prince #10 나를 사랑하기를 명하노라 The Little Prince #11 열대지방에서 만난 소녀 The Little Prince #12 지구별 어른으로 살아가기 The Little Prince #13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고단함 The Little Prince #14 내 별을 사랑한다는 것 The Little Prince #15 우주 공인 여행지, 지구별 The Little Prince #16 어린 우주인과의 만남 The Little Prince #17 내가 떠나온 별을 그리워하다 The Little Prince #18 인생의 90퍼센트는 스스로 가꾸는 것 The Little Prince #19 사랑스러운 별과 외로운 별의 차이 The Little Prince #20 특별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The Little Prince #21 길들이고 길들여지며 살아가기 The Little Prince #22 아직 ‘어른이’가 되지 못한 어른 The Little Prince #23 53분을 절약해 할 수 있는 일들 The Little Prince #24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 The Little Prince #25 길들여지지 않으려 애쓴 시간들 The Little Prince #26 길들인 것에게서 정중히 떠나가는 법 The Little Prince #27 지구에서 어린왕자 발견하기 |
정희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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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든가 뜻하지 않은 엇갈림, 관계의 쓸쓸한 종착역에 대해 생각 하노라면 새삼스레 그날의 봄날이 두고두고 미안해진다. 사막에서 어린왕자를 만난 조종사처럼 한 번쯤은 호기심으로 조바심을 내며 이렇게 물었어야 했다.
“넌 어느 별에서 왔어? ‘네가 사는 곳’이란 어디를 말하는 거지?”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한 번쯤은 이렇게도 물었어야 했다. 당신은 나의 누구로 와 있는가. 나는 당신의 누구로 와 있는가. ---「#03 당신은 나의 누구로 와 있는가」중에서 운명은 나도 모르는 무언가를 준비해 놓고 다만 내가 받아들일 그릇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모르는 사랑이,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행복이 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지도. 그러고 보면 상실했다고, 어긋났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모두 더 큰 만남을 위해 적당한 때 길을 비켜 준 것인지도 모른다. 더 배우라고, 그래서 더 성장하라고. 그러니까 잃어버린 것들 때문에 마음이 스산해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날에는 아무나 붙잡고 이렇게 물어보는 거다. ---「#15 우주 공인 여행지, 지구별」중에서 무엇을 찾으러 가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곧 성장하는 것임을 말이다. 스무 살 때 나는 내가 인생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스물다섯 살 때도 그랬다. 서른에도 그랬다. 지나고 보니 얼마나 터무니없는 자신감이었는지 얼굴이 화끈거린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른 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바로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실제 나이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22 아직 '어른이'가 되지 못한 어른」중에서 아무리 사막처럼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아무리 남들 눈에 보잘것없어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 그 샘을 발견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내가 얼마나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순수의 눈으로 그를 응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타인의 샘을 발견하고 나면 다음은 스스로에게 놀랄 차례이다. 내 안에 아직 발견되지 못한 채 모래 더미에 묻혀 있던 샘이 이제는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혐오에 빠져 때로는 부정하고 싶었던 면이 별처럼 빛나 보일 때 얼마나 경이로운지 모른다. ---「#24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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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참 많이 닮은 그녀,
작가 정희재 왜 그녀일까? 그리고 왜 하필 어린왕자일까? 사실 여기에는 뭔가 대단하고도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오랫동안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읽혀온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 보니 지금의 내가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데에서 이 글은 시작한다. 어린왕자가 별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 또 장미와의 밀고 당기기, 여우 길들이기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여러 감정들은 현대인이 느끼는 감정과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어릴 적에 느꼈던 재미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지구별 어른’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혜와 위로를 안겨 준다. 그런 점에서 작가 정희재는 어린왕자와 참 많이 닮았다. 티베트와 인도 등 새로운 세계 속으로 떠나는 방랑자의 기질도,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순수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동화적 감성도, 끊임없이 나와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호기심마저도 닮았다. 전체 이야기는 27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작가 정희재의 짧은 에세이를 덧붙였다. 그녀의 에세이가 원작에 담긴 감동과 지혜, 치유의 에너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파이프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담백한 이야기 속에서 어린왕자의 여행은 내 인생과 맞닿아 새로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꼭 그녀여야 하거나 꼭 어린왕자여야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들이 만나 이루어 내는 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새롭고 또 특별하다. 여행을 좋아하고 동화적 순수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가 정희재로 인해 어린왕자는 다시금 현대인의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다시 만난 어린왕자가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다 『어린왕자』는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에 놀라게 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소박하고 쉽고 군더더기 없는 언어가 정확하게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 괜히 명작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특별히 우리에게 “무엇을 해라!” 하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의 여행과 깨달음을 통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만든다. 어린왕자의 고민까지도 공감을 이끌어 내어 위로와 격려라는 따뜻한 포옹으로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왕자』는 지금의 ‘지구별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동화이다. 단순히 『어린왕자』를 다시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별 어른’들이 현재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왕자의 여행이 곧 ‘나’ 자신을 회복해 가는 여정임을 말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속에서 나를 치유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