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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넘어 국경을 넘어,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은 책
마법사가 아니라도 신나는 상상력과 유머를 함께 즐겨 이것은 부리가 긴 두루미 얼굴이 아닌가요. 그런데 어렵쇼! 그 얼굴 뒤에는 가위가 하나 숨어 있었네요. 흔히 우리는 상식적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 내는 솜씨나 그러한 기능을 마술(매직)이라고 하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마술은 대단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시켜 즐거운 오락과 놀라운 창조의 실마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또 신비한 판타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기쁨을 맛보게도 합니다. 놀랍고도 기발한 이 책의 기획과 구성, 모빌 작업을 해낸 작가 도브로슬라브 폴은 1922년 동구권 체코의 서울 프라하에서 태어나 응용미술학교에서 수학한 후 1950년대초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며 어린이책의 아트디렉터로 경력을 쌓아답니다. 1955년부터는 독립하여 1981년 타계할 때까지 어린이책은 물론 영화 포스터의 그림과 모빌작업에 전념하여 전후 체코 미술의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1964년 체코 프라하에서 발간된 이 책『요걸까? 조걸까?』를 통해서도 우리는 그가 어린이의 시선으로 이끌어낸 창조의 정신과 유머, 그리고 판타지까지도 시간과 국경과 세대를 넘어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