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강력추천
천천히 읽기를 권함
가격
12,000원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천천히 읽는다
행복한 책읽기
생활의 시간
대식과 다독
독서의 주기
책을 손에 들고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야마무라 오사무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현대 학교법인 직원으로 있다. 『금연의 즐거움』과 『기분전환의 발견』이 있다.
역자 : 송태욱
연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재 연세대 강사. 옮긴책으로 가라타니 고진의『탐구 1』『윤리21』, 스기우라 고헤이의 『형태의 탄생』, 『현대 일본의 비평』, 고모리 요이치의 『포스트 콜로니얼』, 『일본 정신의 기원』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86쪽 | 247g | 148*210*20mm
ISBN13
9788995392270

책 속으로

천천히 책을 읽는다. 천천히 읽다 보면 일 년에 한두 번이라도 문득 황홀한 기분에 젖어들 때가 있다. 일 년 365일 가운데 그런 기쁨이 찾아오는 일은 단 몇 분이나 몇 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빨리 빨리 건너뛰면서 읽는다면 단 몇 분, 몇 초의 그 기쁨조차 만나지 못할 것이다.

얼마 전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었는데,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한 줄이 눈에 들어왔다.

'무사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이 소설을 읽은 것은 이때가 세번째였다. 첫번째는 고등학생 때였고, 두 번째는 2년 전쯤이었다. 처음으로 읽었던 고등학생 때는 아득한 옛날로, 그 내용은 보기 좋게 기억에서 사라졌으므로 제쳐둔다고 해도, 두 번째 읽었을 때 역시 이 한 줄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이 부분은 마지막 장의, 고양이 주인인 구샤미 선생 집에 메이테이, 간게쓰, 도쿠센, 도훈 등 여러 친구가 모인 날의 일이다. 무료한 잡담 끝에 짧은 가을 해는 지고 손님들은 인사를 하고 뿔뿔이 현관을 나선다. 구샤미 선생은 서재에 틀어박히고 아내는 바느질을 시작하며, 아이들은 베개를 나란히 하고 잠이 든다. 그리고 하녀는 목욕을 하러 간다.

석양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집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진다. 소설도 조용해진다. 그 장면에서 앞의 한 문장이 턱 하니 나온다. 이렇게 고요한 야음(夜陰)의 광경이, 이렇게 적막한 말이 이 소설에 있었던가. 쓸쓸하고 절실한, ㅡ그래서 오히려 행복감마저 들게 하는 마음...몇 분인가 그런 기분을 맛보았다.

--- pp. 8 ~ 9

리뷰 총점 8.2
한줄평 총점 10.0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