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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 선입견과 오해의 장막들
한국인의 중국관 서양인의 중국관 중국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 2. 중국인의 기질 : 모호성에 가려진 대륙의 기질, 세계의 중심 중국적 기질의 자연 조건 중국적 기질의 역사적 환경 중국적 기질의 사회적 배경 중국적 기질의 특징 중국적 기질의 우수성 중국적 기질의 소극적 성향 중국적 기질의 다양성 중국적 기질과 문화 3.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 모양보다는 실속이 중요한 경제 중국의 경제 발전 신중국 성립과 사회주의 덩샤오핑(鄧小平)과 개혁 개방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유혹 4. 경제발전과 중국의 고뇌 : 정체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장벽들 인구 문제 농업 문제 국유 기업 개혁 문제 부정부패 문제 소득 격차로 인한 불만 신용 문제 5. 사회적 모순과 충돌 : 변화의 소용돌이에 서 있는 중국 지방 분권으로 인한 갈등 지식인들의 고민 중국 인구의 반쪽이 직면한 문제 전통 사상과 문화의 상실 6. 중국의 외교 :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르는 외교 중국의 외교 원칙과 목표 중국 외교의 과제 도광양회(韜光養晦) 외교, 향후 전망 7. 중국의 장래 :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3가지 요소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3가지 요소 안정된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 중국의 리더십 중국의 장래 8. 한국과 중국 : 서로가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동반자 한국이 보는 중국 중국이 보는 한국 중국의 한반도 징크스 한국과 중국관계 회고 한중수교와 경제발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 입장 조선족 문제 부록. 중국, 이것만 알면 실패하지 않는다 중국인 vs 한국인 Epilogue.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10년이 지나면 강은 동쪽으로 흐르고, 또다시 10년이 지나면 강은 서쪽으로 흐른다(十年河東, 十年河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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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친다(小不忍則亂大謀, 소불인칙란대모)는 말이 있는데, 참는다(忍, 인)는 것은 훌륭한 인재가 되기 위한 일종의 수양이다. 중국의 가정은 규모가 크고 관계가 아주 복잡해서 참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나기 쉽다. 집안의 여자는 남자에게 참아야 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참아야 하고, 노비는 주인에게 참아야 했다. 또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참아야 했으며, 각 구성원들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는 것은 모든 관계의 기본이었다.
중국인은 자신들이 사는 땅은 중국(中國)이며, 자신들의 천제(天帝)는 중앙(中央)에 있으며, 군자는 중화(中和)의 길을 가야 하고, 중용(中庸)을 행해야 한다고 믿었다. 중용지도(中庸之道)의 핵심도 화합을 귀한 것(和爲貴, 화위귀)으로 여기므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천하 대세는 합한 것이 오래 되면 반드시 분열되고, 분열이 오래 되면 반드시 합해진다(天下大勢, 合久必分, 分久必合. 천하대세 합구필분 분구필합)”하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여기서 합(合)은 역사 발전의 추세를 의미하는데 사물과 사물간의 합, 일과 일 사이의 합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화(和)라고 함으로써 결국 중국인들이 화합(和合)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물과 인정이 모두 화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응집력을 대변하며 중국인들로 하여금 극단에 흐르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당신이 반, 내가 반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게 하는 근본 원인이 된 것이다. 화위귀(和爲貴)는 일종의 미덕으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정감을 통하며, 서로가 도울 수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화(和)의 기초에서 어떤 원칙을 정립한다는 것은 최고 수양의 경지로 일반 사람들이 도달하기엔 부족했다. 그것 때문에 결국 화(和)는 백성들 사이에서 단순히 순종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용지도(中庸之道)를 설명할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 것은 천하의 정도이며, 평범한 것은 천하의 진리(中者天下之正道, 庸者天下之定理. 중자천하지정도 용자천하지정리)라고 말한다. 공자도 일찍이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 과유불급)"고 갈파했는데 이는 왼쪽(左)이 지나친 것도 반대하지만, 오른쪽(右)에 못 미치는 것도 반대한다는 뜻이다. 중용은 오랫동안 중국 통치자들의 정책으로 이용돼 왔으며, 중국 전통 문화 중 가장 독특한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중용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고대 중국에서는 권력이 고도로 집중된 전제 군주와 무수히 흩어져 있는 소농(小農)들 사이에서 이를 조정할 수단이 필요했는데 중용(中庸) 정책은 통치자들의 구미에 꼭 맞는 개념이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강하지도 말고 유하지도 말며(不剛不柔, 불강불유), 활 시위를 조였다 늦췄다 하는 것처럼(一張一馳, 일장일치), 사람이나 물건을 적당히 부리고 적당히 놀게 하며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잘 조화시켜 행(寬猛相濟, 관맹상제)하는 것을 중용의 미덕으로 삼았다. 둘째, 중국은 농업 국가여서 날이 맑거나 비가 오는 것도 적당해야 하며, 음양의 조화도 이루어야 하므로 이러한 사고방식이 일반 사회에도 영향을 미쳐 중용 사상이 중국 사회 각 계층의 공동 목표가 되었던 것이다. 셋째, 중용은 중국의 분산적이며 보루(堡壘)와 같은 가정 사회에서 가장 알맞은 인간관계의 준칙이 됐다. 이것이 발전되어 예로써 민중을 다스리는 (禮以制衆, 예이제중) 것이 중국 사회 제도의 기본적인 틀이 되었다. 공자로부터 출발한 중용지도로 인해 중국 사회에 새로운 의식을 창출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고 중국인들은 법률에 속박되는 데 익숙하지 않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법에 의해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기피하게 됐고 체면이 손상되거나 이론을 앞세워 남과 논쟁하는 것도 싫어하게 됐다. 후에 이러한 성향은 중국인들의 고질적인 병폐가 되었다. 항상 정리에 맞는지(合乎情理, 합호정리)를 먼저 생각하며, 만일 네가 나를 도와주면 나도 너를 도와준다는 인정(人情)을 중시한다. 어느 누가 출세를 하여 도움을 청해도 도와주지 않으면 인정이 통하지 않는다(不通人情, 불통인정)거나 정리도 모른다(不?情理, 불동정리)고 비난한다. 이와 같이 인(忍)을 미덕으로 삼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싫어하고, 사회 전체가 인(忍)을 강조하다 보니 모든 것을 그저 좋게만 해결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공자의 사상에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無可無不可, 무가무불가)는 관념이 짙게 배어 있다. 사회적인 병폐가 있어도 이를 그냥 지나쳐 보내는 기질, 항상 조화를 찾고 다투지 않으려는 심리, 항상 자연에 순응하려는 의식, 무슨 일이든지 관여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문화 등은 모두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개념에 의한 결과이다. 이 때문에 중국인은 무슨 일을 할 때 항상 특별나게 행동할 필요가 없고,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논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사회 전체가 인내를 강조하고, 군주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지 않는 것은 일정 부분 봉건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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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황장엽 망명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김하중 대사.
장쩌민 주석과의 만남 등 중국을 이끌어 가는 핵심 지도자층과의 만남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어떠한 가능성으로 개혁할 수 있을지를 예측하고 있는 김하중 대사. 개방의 혜택을 입은 도시와 혜택을 받지 못한 농촌이 함께 살아 숨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 중국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는 김하중 대사. 그는 소박하고 과장됨이 없는 그의 넓고 풍부한 학식과 깊은 문화적 이해로 중국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중국에서 인정받은 책이다. 현직 대사로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토록 깊이 있게 저술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중국인조차도 깨닫지 못한 부분을 설명해 줌으로써 중국인에게는 스스로 뒤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중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쉬운 책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왕이 차관은 이 책을 중국 연구와 관련해 큰 의의를 가지는 저작이 될 것이며, 30년 동안 세계인의 중국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베이징 대학 쉬즈홍 총장은 『떠오르는 용騰飛的龍』을 극찬한 서평을 보내기도 하였다. 김하중 대사의 저서 『떠오르는 용』은 세계적인 안목을 가지고 중국을 조명한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수십 년 간에 걸친 중국 문화에 대한 탐구와 이해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그의 충만한 사고와 표현 방식은 독자를 감동과 이해의 세계로 인도하며, 외국인으로서 중국 문화에 대한 독특한 견해와 사고를 유감없이 표현한 출중함이 돋보인다. 『떠오르는 용』은 더욱 발전된 한중 문화 교류뿐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속 깊숙이 파고드는 감동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민어 의심치 않는다. - 베이징 대학 쉬즈총 총장 5천 년의 역사와 13억이라는 엄청난 인구가 모여있는 거대한 대륙 중국의 실체를 김하중 대사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알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