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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한 잔치가 열리다
· 의궤란 무엇일까? 숨은 실력자들을 찾아라 · 의궤에 들어가는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천재 화가, 김주원을 만나다 · 수원 화성과 관련된 의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의궤에 들어갈 그림을 그려라 · 의궤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백성이 행복한 왕의 행차를 의궤에 담다 · 1795년, 정조의 화성 행차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왕의 초상화를 그리다 · 어진은 누가 그렸을까? 세계로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의궤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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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를 통해 알아보는 조선 시대의 역사
의궤란 무엇일까요?‘의궤’는 행사를 치르는 정해진 방식이나 행사 자체를 뜻하는 ‘의식(儀式)’이라는 말과 어떤 일의 본보기가 되는 규범과 법도를 뜻하는 ‘궤범(軌範)’이란 말을 합친 것으로, 국가와 왕실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조선 왕실의 중요한 행사나 공사에 대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종합 보고서인 셈이지요. 조선 왕조 의궤는 우리 조상들이 기록과 사실 자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록 유산입니다. 조선 왕실의 혼례식과 장례식, 왕과 세자의 책봉, 잔치, 행차, 제사, 궁궐 건축 등 나라의 주요 행사나 건설 공사에 관한 모든 글과 그림을 3천 8백여 권이라는 방대한 양에 담은 의궤는 기록 유산의 꽃이라고 불리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었지요. 의궤에 들어가는 자세한 글과 그림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200여 년 전에 열린 대비의 회갑연 잔칫상에 어떤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고 흥을 돋우는 악단은 몇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궁중 무용인 ‘선유악’을 공연한 무용수들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수원에 있는 화성을 건설할 때 석수장이 유돌쇠 씨는 며칠 동안 일하고 얼마의 품삯을 받았는지, 화성 장안문에는 몇 장의 벽돌과 몇 개의 목재가 쓰였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선비, 의궤를 만들다』는 ‘의궤’와 조선 시대 궁중 기록화인‘의궤도’를 통해 조선 시대 역사를 짚어 보는 한편, 조선 후기 궁중 미술의 흐름과 의궤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투철한 기록 정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야기로 배우는 우리 역사와 기록 문화 산업화로 생활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불과 백여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사극이나 전래 동화에서 알게 된 내용은 관심 있게 잘 기억하는데, 이는 이야기와 이미지로 인과 관계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고학년이 되어 본격적인 역사 수업을 받기 전, 초등 저학년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역사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과서처럼 정형화되고 딱딱한 역사 책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선비, 의궤를 만들다』는 주인공 이선비가 도화서(조선 시대 왕실과 국가가 필요로 한 그림과 관련된 일을 책임지던 기관)의 실무 책임자인 별제 고병규와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출신 신분이 미천한 화원 김주원과 함께 의궤에 들어갈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의궤와 의궤도의 정의, 의궤의 역사, 의궤의 제작 과정, 의궤에 들어갈 그림을 맡았던 도화서와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그림, 조선의 22대 왕 정조 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원행을묘정리의궤』와『화성성역의궤』, 의궤에 들어간 그림의 종류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기록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한층 넓어질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정보와 그림 좌충우돌 이선비의 이야기는 동화 작가가 만들어 낸 허구이지만, 오랜 시간 역사를 가르친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의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개연성을 갖추었습니다. 『이선비, 의궤를 만들다』는 십여 년 동안 아이들에게 역사 논술을 가르쳤던 대치동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실제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을 실었습니다. 이야기와 정보글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아이들의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지요. 또 도화서에서 치르는 시험인 취재가 열리는 장면, 임금님의 성대한 행차 장면과 이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장면처럼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조선 시대 궁중 미술의 역사 흐름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장면은 펼침면으로 시원하게 구성하여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궤의 뜻과 의궤에 들어가는 그림의 종류, 조선 시대 도화서 화원들이 하는 일, 화원들이 그린『화성행행도팔첩병』으로 보는 1795년 정조의 화성 행차 이모저모 등을 소개한 정보 페이지를 두어 초등학생들의 역사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