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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막 여행
전경일 저
초록배매직스 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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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 〈눈 내리는 날〉 외 2편으로 등단했다. 소설로 쿠바 혁명과 꼬레아노 이야기를 담은 『백 만년 동안 내리는 비』, 명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울산 장생포 포경기지 방문 사건을 추적한 『붉은 장미』, 불멸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를 등장시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념적 갈등을 겪는 인간을 그린 3부작 『마릴린과 두 남자』, 피터 폴 루벤스 그림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구원을 다룬 2부작 『조선남자』 등이 있다. 에세이로는 『마흔으로 산다는 것』,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 〈눈 내리는 날〉 외 2편으로 등단했다. 소설로 쿠바 혁명과 꼬레아노 이야기를 담은 『백 만년 동안 내리는 비』, 명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울산 장생포 포경기지 방문 사건을 추적한 『붉은 장미』, 불멸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를 등장시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념적 갈등을 겪는 인간을 그린 3부작 『마릴린과 두 남자』, 피터 폴 루벤스 그림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구원을 다룬 2부작 『조선남자』 등이 있다. 에세이로는 『마흔으로 산다는 것』,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와 여행기 『쿠바, 한 개의 심장을 그곳에 두고 왔다』, 조선화가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 『그리메 그린다』, 현대판 징비록인 『남왜공정』, 인문적 통찰을 담아 낸 『이끌림의 인문학』 등 42권의 저서가 있다. 2022년 소설 『조선남자』의 불어판이 『L'Homme de Coree』 제목으로 번역·출간되었다. 2020년 DMZ문학상(수필), 2024년 한국안데르센상(동화)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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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672550

출판사 리뷰

생텍쥐페리의 고전‘어린 왕자’를 재해석한 순수 창작물의 결정판!
1. 어린 왕자, 돌아오다.

문학이 주는 공감대가 넓을수록 그 생명력은 길어지고 작품 자체가 가지는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교훈을 남긴다. 특히 연령과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지닌 작품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성장을 위한 삶의 교훈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순수한 동심을 다시 일깨워주어 서로 다른 사고방식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와 어른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와 같이 모든 연령대를 넘어 오래도록 읽힌 문학 작품을 꼽아보라면 단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들 수 있는데, 지난 세기부터 현재까지 ‘어린 왕자’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힌 모든 계층에 폭넓게 읽어온 고전은 보기 힘들 것이다. 또한, 생텍쥐페리가 밝혔듯 이 작품은 ‘어른을 위한 동화’로 아이들에게만 읽혀지는 동화가 아닌 성인들을 위한 동화의 교과서이기도 하다. 어린아이의 눈을 통하여 삶의 진실을 하나하나 일깨워주는 어린 왕자의 주옥같은 말들은 현실의 고단함과 권태로 인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상실한 인간군상들을 위로했고, 지난날의 소중함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드는 귀중한 매개체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렇듯 문학사에 꾸준히 읽혀온 이 작품은 다른 작가들에 의해서도 새롭게 쓰여졌고, 국내에서도 이런 비슷한 유형의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린 왕자를 비슷하게 패러디한 작품이 아닌 생텍쥐페리의 고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작품이 당사에 의해서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 어린 왕자는 자신이 허물어져간 사막에서 다시 우리들 곁으로 찾아 왔다.

2. 어린 왕자를 찾아 떠난 세 친구들의 사막 여행기

잃어버린 어린 왕자를 만나기 위해 사막으로 온 ‘나’는 사막의 모래 바람에 의해 파묻혀 버린 비행기 ‘페리’를 뒤로하고 도마뱀인 ‘팔마트’와 함께 걸어서 어린 왕자를 찾아 나선다. ‘팔마트’는 작은 파충류에 불과한 도마뱀이었으나, 그가 내뱉은 한 마디 한 마디는 삶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주옥같은 잠언들이었고 이러한 ‘팔마트’의 지혜를 인정하게 된 주인공은 ‘팔마트’에 비추어진 자기 자신을 다시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새 친구사이로 발전한 둘은 사막 곳곳에서 버섯바위, 뱀, 큰 기둥 선인장, 꽃등을 만나며 어린 왕자의 행방을 묻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인생의 다양한 모습과 진리들이었다. 서로간의 관계에서 오는 오해와 진실, 그리고 상대방을 통해 본 나 자신의 참모습…. 이러한 삶의 파편들에 의해 ‘나’와 ‘팔마트’의 사막 여행은 ‘아름다운 여행’으로 발전해나가고 종착지를 향해 계속 걸어갈 무렵, ‘여우’를 만나게 된다.

어린 왕자를 찾아 나선 일행에 동참하게 된 ‘여우’는 자신에 대해 알려진 잘못된 편견을 버려달라며 그들에게 접근해 나가고 잔뜩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나’와 ‘팔마트’는 점차 ‘여우’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게 된다. 이럼으로써 이들 셋은 서로 ‘길들여지는’ 과정에 들어간다.

물을 너무 채워 스스로 쓰러져 버린 선인장들과 인간들에 의해 학대를 받지만 시를 읊으며 슬픔을 승화시키는 낙타를 만난 일행은 사막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인 식물 ‘웰 위트시아’를 통해 어린 왕자를 찾아 나선 여행이 바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추억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종착지가 된 바다가 보이는 밀밭에서 서로에게 빛나는 금빛의 모습을 보게 된 세 명의 일행은 그들 자신 속에 어린 왕자가 있었음을 확인한다.

“그래, 삶은 자신을 찾아내는 일이야. 그 누구도 아닌, 자기의 얼굴을, 자기 모습을, 또 자기 마음까지도…. 우린 그걸 보아야 해. 그래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지. 이 사막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냐. 새로운 삶이 있어. 그건 자기를 찾는 거야. 나는 네가 스스로의 자신을 찾아서 정말 반가워!”

- 본문 중, ‘팔마트’의 대사

3.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린 왕자가 있기 때문이야.

이 작품에선 통속적으로 알려진 ‘어린 왕자’가 결말에 가서도 끝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에서 발견된 어린 왕자의 새로운 모습은 이 작품이 원전을 단순히 따라가는 패러디 수준의 작품과 차별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 그리고 주인공인 ‘나’가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찾아가는 스토리라인은 원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어린 왕자가 그 어디에도 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에 있다는 마지막 결말은 원작의 새로운 해석이자 이 작품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메마른 사막 속에서 푸른 오아시스 같은 생생한 언변을 가진 도마뱀 ‘팔마트’ 와 속을 알 수 없어 믿음이 서지 않으나 서로 길들여지기를 원하는 여우의 말들. 그리고 어린 왕자의 행방과 지난날의 추억을 갈구하는 주인공 ‘나’의 티끌 없는 질문들은 삭막한 사막에서의 여정을 ‘아름다운 여행’으로 바꿔놓고 있다.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각박한 현실로 인해 잃어버린 순수한 우리의 이면을 다시금 찾아보려는 주제는 원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막으로의 여행이란 소재를 이끌어내 전혀 다른 내용을 짜여진 이 작품은 원작과는 별개로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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