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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김일성대학 나온 <동아일보> 기자 주성하
주성하
기파랑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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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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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남한에 온 북한 청년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뜻을 함께 했던 북한의 동지들에게
이 땅에서 탈북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도시에 내려온 타잔, 파워 블로거 되다
남쪽으로 내려온 탈북 블랑카들
햇볕정책과 어느 꽃제비 소녀의 눈빛
대북정책과 탈북 언론인의 숙명
북에선 진보주의자, 남에선 보수주의자
내가 한국인이 되어가는 생생한 증거들
쓰기 싫은 기사와 써야 할 기사

제2장 지워지지 않는 북녘의 추억

어린 소년이 만난 남조선
(박스) 새해 아침 북쪽 고향서 온 슬픈 소식
임수경이 북한에 뿌렸던 금단의 열매들
6.15의 진실을 북에서 보다
칠보산 송이 선물에 깃든 추억
(박스) 칠보산 송이와 초코파이
신종플루, 뭘 그까짓 일에 겁내세요?
독일 통일로 걷어낸 철조망을 수입한 북한
‘아침이슬’을 부르며 평양 하늘을 지키다
‘홍루몽’과 김정일 눈 밖에 난 ‘국민드라마’
1994년 7월 8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김일성 장례식에 나타난 의문의 세 미녀
농구광 김정일 탓에 혀를 빼문 대학생들
스티로폼을 버릴 때마다 떠오르는 추억
북한에 밀려들어가는 중국산 폐기물들

제3장 뉴스에 나오지 않는 북한 이야기

북한군이 한국 우체국 택배를 배달했다?
탤런트 전원주, 북한에서 뜨다
아직도 북한과 통화하냐, 우린 문자한다
그들은 왜 옷을 벗어버리고 북한으로 올라갔나
(박스) 비전향장기수의 황당한 거짓말
쿠데타 시도 북한군 6군단 이렇게 사라졌다
북한 언론이 사기극을 만들어내는 방법
김정일도 한때는 헬기 타고 연애했건만.......
시대의 반항아를 못 담는 북한 영화들
장성택, 이제부터 더 큰 야망을 꿈 꿔도 좋다
북한의 히딩크가 될 뻔했던 명장 팔 체르나이
이탈리아엔 박두익이, 북한엔 에우제비오가 산다
북한과 미들즈브러의 43년 러브스토리
런던 월드컵 8강 영웅들은 왜 숙청됐나?

제4장 남쪽에서 보고 느낀 대로

당신은 북한 사람보다 행복하십니까?
남쪽에서의 행복과 북쪽에서의 행복
내 안에 숨어 있는 천사와 악마
찬바람 불어도 따뜻한 남쪽나라
북한의 ‘낙동강줄기’가 남한에 던지는 교훈
남파 공작원과 북파 공작원
한주호 준위가 북한에 보여준 것들
북한과 민주노총, 그 공통점과 차이점
이산가족 상봉과 도청의 공포
외국도서 번역은 북한이 더 낫다?
광화문광장, 청계천광장 그리고 김일성광장

제5장 김정일 시대가 막 내리는 날

북한을 위한 변명
소말리아 해적과 북한 해적
무조건 북한을 이기는 법
북한은 미사일 실험하면 안 되나?
공갈전문가 김정일을 골탕 먹이는 법
김정일의 ‘부정적 리더십’ 활용하기
혁명가 김정일에 대한 꿈
북한의 호전적 의사 결정 메커니즘
언제부터 ‘우리의 소원’은 ‘북핵 폐기’가 됐나?
우리의 길은 햇볕도, 비핵개방 3000도 아니다
북한 잠수함 기지 폭격은 보복이 될 수 없다
세금 몇 조 원을 아낄 수 있었던 대북정책
대북 확성기 및 삐라의 장점과 한계
나무를 심어주겠다면 북한 사람들이 환영할까?

저자 소개 1

북한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영어문학과를 졸업한 뒤 세 번 탈북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6개 수감 시설을 옮겨다니며 북한의 인권 유린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제관계안보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인제대학교 통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마침내 한국에 입국해 무역회사, 주간지 등을 거쳐 2003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오늘은 남한에서,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평가받겠다는 자세로 글을 쓰고 있다. 유튜브 채널 〈주성하 TV〉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2010) 『주성하 기자의 북
북한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영어문학과를 졸업한 뒤 세 번 탈북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6개 수감 시설을 옮겨다니며 북한의 인권 유린을 생생하게 경험하며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제관계안보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인제대학교 통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마침내 한국에 입국해 무역회사, 주간지 등을 거쳐 2003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오늘은 남한에서,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평가받겠다는 자세로 글을 쓰고 있다. 유튜브 채널 〈주성하 TV〉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2010) 『주성하 기자의 북한 바로보기』(2010)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2012)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휘란 남북필수용어집』(2013) 『남쪽에서 보낸 편지』(2015) 『서울과 평양 사이』(2017)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2018) 『조선 레벌루션』(2018) 『북에서 온 이웃』(2022)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제1회 삼성언론상 전문기자상, 제2회 한국인권보도상, 제3회 한국기자상(조계창국제보도상 부문), 제5회 노근리평화상, 제6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제258회 이달의 가자상, 미국 VOA’s 에세이 공모전 1위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주성하의 다른 상품

저자 : 주성하
동아일보 편집국 국제부 기자이며 김일성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탈북했다.『세계의 명문 직업학교를 가다』『외국특파원들이 본 두 개의 코리아』등의 저서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84g | 153*224*30mm
ISBN13
9788965239970

출판사 리뷰

남쪽을 찾아온 2만여 탈북자들

1990년대 이후 경제난으로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내려오는 북한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탈북자’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그 후 해가 갈수록 늘어난 탈북자들 가운데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이 2만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들은 직업도 각양각색,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그 중 단연 이색적인 인물이 이 책의 저자인 주성하(가명)이다. 그는 20명 가량 된다는 김일성대학 출신 탈북자의 한 사람이며, 유력 일간지 「동아일보」의 공채 신입기자 모집에 정식으로 응모하여 당당히 합격했다는 사실부터 심상치 않다. 한국에 와서 언론사 기자로 활약하는 탈북자가 더러 있지만, 주성하처럼 정식 수습과정을 거친 경우는 처음인 것이다.
바로 그 주성하가 이 땅에 첫발을 딛던 날 밤, 스스로 다짐한 이런 각오는 아무런 자극 없이 살아가는 또래의 남한 청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 나는 이 세상에 다행히도 사나이로 태어났고, 어둠 속에 묻혀버릴 운명을 박차고 광휘로운 세상으로 나온 진짜 운 좋은 사람이다. 과거는 버리고 이제부터 새롭게 인생을 써나가야 한다. 열심히 살아서 내가 이 나라에 찾아온 대가를 꼭 찾고야 말겠다.”

방문자 1천만 명을 돌파한 개인 블로그 글모음

또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그가 개설한 블로그의 놀라운 인기를 들 수 있다. 2008년 10월21일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개설한 그의 개인 블로그는 두 달여가 지난 2009년 1월1일 방문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불과 7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가 싶더니, 그로부터 매달 100만 명씩 찾아와 금년 4월에는 드디어 1천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는 그토록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블로그 글 가운데 일부를 추려 실었다. 신문에 ‘공식적’으로 쓰는 기사가 아니라, 개인 블로그에다 어깨 힘을 빼고 ‘사적’으로 쓴 글이라 더 정감 있고 흥미로우며 생생하다. 그가 다룬 테마는 분단 조국의 서글픈 현실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북한 주민들의 삶과 학교생활, 그리고 영화와 스포츠(농구, 축구)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몇몇 대목을 간추려 소개한다.

저들(=꽃제비 남매)에게 밥 한 끼 먹여줄 수밖에 없는 나의 무력함이 너무 한스러웠다. 저 애들을 찬바람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내친 나라가 원망스러웠다. 주민들의 죽음이 강토에 뒹구는데, 정치구호만 남발하면서 공포정치를 펴고 있는 김정일이 그렇게 증오스러울 수 없었다. 분노로 눈물을 흘려본, 아니 눈물을 삼켜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런 순간이면 두 주먹이 어떻게 부르르 떨리는지. 김정일에게 배고파 본 과거가 있었다면 북한이 저렇게 되진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41쪽)

처음에 (남한에) 왔을 때 검찰 수사를 받는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저는 정말 결백합니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쯤 되는 사람들이 고작 몇 천 만원이 뭐라고 자기 명예를 팔아먹을까? 저건 뭔가 잘못됐을 것이다.” 더구나 저들은 “내 명예를 걸고 진실임을 맹세한다.”고 외친다. 그런 장면을 보면 “그래, 정치인이 평생 쌓아온 명예까지 걸 정도니 분명 저건 모함일 것이다. 국회의원의 명예가 어디 싸구려인가?” 그리 믿었다. 내가 남한에 온 지 8년이 됐다. 이제 나는 “절대 아닙니다!”라고 고개 젓는 정치인을 보면 “기가 막혀, 어떻게 저런 뻔한 것을 놓고 오리발 내밀까? 쯧쯧쯧….” 이렇게 혀를 찬다.(64쪽)

국가보안법은 조목조목 다 위반했을지 몰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서 임수경은 대단한 공로자다. 통일이 돼 그녀가 북한에 다시 가도 그때와 같은 환대를 또 받을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녀는 몸으로 남조선이 어떤 사회인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은 다 막아놓으라면서 입으로만 ‘김정일 타도, 북핵 폐기, 북한 주민 해방’을 부르짖는 사람들보다는?임 씨의 공로가 백배 천배 크다. 그는 적어도 북한 주민들이 속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어 북한 주민들의 정신적 해방에 큰 기여를 했으니까 말이다.(89쪽)

양희은이 ‘아침이슬’을 부른 가수라는 것은 한국 노래방에서 알았다. 한국에 와서 초기엔 노래방에서 ‘아침이슬’을 곧잘 불렀다. ‘아침이슬’은 내가 북한에서 배웠던 한국 노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부자 찬양노래만 만연한 북한에서 ‘아침이슬’은 묘한 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다. 일주일도 안 돼 모두가 그 노래를 배웠다. 혹시 알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대다수는 이 노래가 남한 노래인줄 몰랐다. 나도 ‘구국의 소리방송’ 등을 통해 나가는 대남방송용 노래인줄 알았다.(110쪽)

탤런트 전원주의 인기가 요즘 북한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젊은 이영애나 심은아도 아니고 왜 하필 72살의 할머니가 북한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인기가 아니라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다. 사연은 이렇다. (157쪽)

북한 중앙통신은 2009년 4월29일 김정일이 함경남도 낙원군에 새로 지어진 서중중학교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틀 전에는 원산을 현지 시찰했다. 보통 김정일의 현지시찰이라고 해봤자 자신의 별장에 오가다 주변 군부대나 학교 등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북한의 김정일 현지지도 보도를 보면 대체로 주변에 그의 별장이 있다. 놀려간 길에 지방을 찾아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대국민용 쇼도 함께 보여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180쪽)

2010년 6월 장성택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 일각에선 이를 장성택이 2인자로 올라섰다고 분석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장성택은 직책에 상관없이 오래 전부터 이미 북한의 2인자였다. 장성택 앞에선 벌써 20여 년 전부터 그가 누구였던, 어떤 직책이던 머리를 숙이지 않는 간부가 없었다. ‘장부장’의 권력은 김정일 외에는 견제할 사람이 없었다. (...) 장성택이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만족할까? 김정일의 아들이란 것 외에 경험이나 실권, 주민들의 지지 등 모든의 지지따져도 각에보다 뒤떨어지는 어린애를 지도자로 밀어 ?김정역할에 만족할 수 있이 하는 문제..) 문제를 짚어본 언론은 보이지 않는다.(191페이지)

어둠에 잠긴 광화문광장은 참으로 우중충하다. 광화문광장을 만들 때부터 자주 든 생각이지만, 왜 저 광장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광장이 아닌 장식장이다. (...)그에 비하면 청계천광장은 그나마 낫다. 여기서는 사람들의 공연도 볼 수 있고 행사도 진행된다. 이건 만들기 잘한 것 같다. 북한에는 광장이 참 많다. 대표적인 것이 김일성광장이다. 전형적인 소비에트식 광장이다. 주석단 아래로 아무런 조형물도 없이 그 넓은 공간이 텅텅 비었다. 그런데 이 광장도 사람을 위한 광장이 아니다. 김일성광장은 집회를 하기 위해 존재한다. 사람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올라설 주석단과, 군림 당하는 자들이 군림하는 자들을 올려다 볼 공간만이 존재한다.(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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