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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acau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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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초겨울이면 그래왔듯이 11월이 되자 건물의 완성된 부분을 거름 섞인 밀짚으로 덮었다. 행여 완전히 마르지 않은 회반죽에 서리가 끼어 금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날씨가 추우면 회반죽을 만들거나 바르는 일을 할 수 없으므로 겨울에는 벽돌공들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른 공사는 계속되었다. 더 이상 야외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 석공들을 위하여 완성된 성가대석의 벽 바깥에 임시 작업장을 설치했다. 석공들은 이곳에서 봄에 돌아올 벽돌공들을 기다리며 석재와 장식창살을 자르고 기둥머리와 조각품들을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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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이 떨어져 대성당이 심하게 손상을 입은 후인 1252년, 프랑스 쉬트로 사람들은 새로운 대성당의 건립을 시작했다. 이렇게 프랑스에서 가장 길고, 가장 넓으며,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다운 대성당을 짓기로 결심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 무렵 인근 아미앙, 보베, 루앙에서도 대성당을 만들고 있었는데, 쉬트로 사람들은 지상의 일은 물론이고 하늘의 일에 있어서도 결코 남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성당을 짓는 데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그들의 인생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대성당이 완공되려면 100년 이상이 걸릴지도 몰랐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교회를 통해 하느님이야말로 자신들의 삶에 대하여 가장 큰 권능을 가지고 은혜를 내린 존재라는 가르침을 받아 왔던 그들에게 하느님에게 바치는 건물을 짓는 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것 정도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신을 찬미하는 건물은 날마다 높아져 갔다. 마침내 종루 안에 종이 달리고, 마지막 조각품이 벽감 안에 올려지자 대성당이 완성되었다. 고딕성당은 인류의 가장 뛰어난 건축물 중 하나이다. 그런데 대체 13세기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건물을 높이 세우고, 그 높은 천장은 어떻게 장식을 한 것일까? 또, 그 무겁고 거대한 종은 어떻게 달았을까?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철저하게, 그리고 심사숙고하여 고딕성당의 비밀을 캐냈다. 독자들은 가상의 성당인 쉬트로 대성당의 고딕양식을 보며 13세기 성당들의 건물 구조와 건설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칼데콧 수상작인 『성』『성당』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건축가이자 교사인 데이비드 맥컬레이가 펜으로 섬세하게 그린 그림을 통해 건축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들은 칼데콧 상,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 북, 미국도서관연합회 상 등 저명한 상들을 많이 받았다.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웨일즈 병사 수백 명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뛰어난 기술자를 고용해 성을 지어나가는 과정을 특유의 스타일로 추적해 나갔다. 1973년에 첫 책『대성당』이 그는 국내외의 갈채를 받았다. 그의 책들은 십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미국 건축가 협회는 "건축이 이루어 낸 업적들을 훌륭하게 기록하고 그린" 공로로 수여한 메달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독자는 책을 보며 성과 성당을 만드는 데 썼던 도구들의 이름과 모양, 일꾼들의 기능과 역할, 성과 성당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왜 그렇게 다양한 도구가 필요했는지, 일은 어떻게 분업화하여 이루어졌는지, 성의 구조는 무엇 때문에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전체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좋은 책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고를 정교화하고 세분화하는 것도 그 조건 중 하나다. 이 책은 이 점에 매우 충실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흑백의 고전적인 색감과 뛰어난 그림의 배치는 소장용으로서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후속 작품으로『피라미드』와『도시』『큰 건물-가제』과『땅 속 세상-가제』가 곧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