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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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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감사를 전하며
- 들어가는 말
- 진리와 자기 정체성
-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 동일성
- 자유
- 사랑의 질서
- 지혜
- 죽음
- 안락사와 그 철학적 성찰
- 나가는 말
- 참고도서

저자 소개

저자 : 김종엽
성균관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그 후 독일 중부 지방에 위치해 있는 Ruhr Universitaet Bochum에서 사회학, 신학, 역사학, 철학을 공부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Ruhr Universitaet Bochum 인문학부에서 '칸트에 있어서 자유와 악'이라는 논문으로 철학 석사 학위를, '스패만, 하이데거, 그리고 인격의 존재론'이라는 제목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메마른 '삶의 한가운데'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것이 오늘날 철학의 과제임을 주장하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404g | 150*210*20mm
ISBN13
9788995919187

책 속으로

우리 모두가 정체성의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스스로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자기 정체성이란 외부로부터 학습될 수 있는 이론이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얻어 내야만 하는 자기에 대한 적극적 해석임을 깨달은 것이다.
오늘날 철학은 이론적으로 고찰될 수 있는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기억되어야 할 자기 이해로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실은 교육적 영역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감지되어 왔다.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외부로부터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p.29

사랑은 우리에게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이다. 어찌 보면 마지막 순간에야 우리는 인과법칙을 넘어 자유의 세계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만 한 인간은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그로부터 자기실현에로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으로 사는 삶'이란 일종의 과제로서 부여되는 삶의 한 방식이지만 그 가운데서 인간 정신의 힘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존재의 지평이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나의 자의적 행위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깨어남이며, 동시에 나와 타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여는 자유의 행위인 것이다.---p.95

성공한 사람일수록,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열등의식이 강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과시욕과 집착, 우월감과 열등감은 한 뿌리에서 자라나는 독버섯이며, 한 개인의 삶을 근본부터 소외시키는 원천이다. 그 뿌리는 정체성의 부재에 있으며, 의미의 세계에 대한 망각에 있다. 그로 인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의 세계도, 나와 타인의 삶의 자리가 갖는 존재론적 관계에 대한 질문도 망각되고 만다.
한편 철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종교적 상상력에서도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수적 동일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지대하다.

---p.119

출판사 리뷰

"나는 누구인가"
'자살 공화국'이라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던져야만 되는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신문 기사의 짤막한 소개가 아니었더라면, 그의 삶이 어떠했을지 모를 무명의 인물에서부터 우리를 웃게도, 혹은 울게도 만들었던 시대의 동반자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허탈함과 안타까움에 익숙해져 있다. 자살의 대표적인 이유는 흔히 우울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기 상실감이다. 자기 정체성의 왜곡이 자살에 이르는 병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자기 정체성을 왜곡하게 되는 것일까? 도대체 나의 나됨을 결정하는 정체성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토록 쉽게 상실감에 빠지고 추락하게 되는 것일까? 문제는 우리가 자기 정체성을 사회적 조건으로만 채워나갈 때 발생한다. 외모, 집안배경, 학력, 남다른 직업, 소속, 그에 따른 인간관계 등은 오늘날 한 사람의 능력을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이다. 사회학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사회적 권력'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자기 인식인 정체성의 사회적 영향력도 결정된다. 이런 경우, 사회적 조건이 우연히 상실되었거나, 사회적 권력이 추락했을 때 자기 정체성도 함께 추락한다. 정치적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온 힘을 바쳐왔던 사람들은 권력을 얻지 못했거나, 우연히 권력을 상실했을 때 끝 모를 추락을 경험한다. 소위 인기를 먹고 산다는 스타들은 인기가 떨어졌을 때 깊은 우울증에 빠진다. 경제적 성공만이 행복의 조건인 사람이 주식투자에서 모든 것을 잃어 버렸을 때, 그는 삶의 의미까지 상실하게 된다.

결국 인간은 본질적으로 언젠가 추락하고야 마는 존재인가? 인간은 사회적, 물질적 조건을 뛰어넘는 가치와 의미를 가질 수 없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저자는 정체성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기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자기 정체성을 위한 철학적 상상력은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이 되어버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다. 그리고 그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기이해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도 제시한다. 행복이란 '부와 명예'와 같은 외적 조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산물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자신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드릴 때 열리는 존재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 책과 함께 저주의 88만원으로부터의 탈출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왜곡하는 빈곤한 정신과 철학의 부재로부터 과감한 탈출을 시도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정신적 오아시스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다.

우리 삶의 정체성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유지시켜 줄 정신의 뼈대가 된다.
인간에게 삶의 정체성이란 어떤 것인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시대, 어떤 사회,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또한 어떤 패러다임 속에서든 그의 중요성을 인식함에는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인간의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뼈대로서의 중심점 역할을 해 주는 존재라는데 의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을 때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이를테면 자살이나 각종중독 등. 이들은 결국 삶을 파괴하는 심각한 동기가 될 수 있다.

개인의 문제가 그에게만 머무르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한 개인의 정체성 문제는 당연히 사회의 문제로 전염된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고 우리는 모두 그에 골몰하며 살고 있지만,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자의 눈에 정체성의 문제가 가장 뼈저리게 다가온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은 책의 매 쪽에서 우리 가슴에 깊숙이 파고든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왜 항상 불행을 느끼는지, 그리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많은 것들을 성취하면서 살고 있는데 왜 만족스럽지 못하고 우울한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삶 전체를 되돌아보게 하는 뼈저린 문장들과 함께 저자는 그에 대한 해답을 매우 따듯한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매우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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