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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PART 1 하루 10분 쓰담쓰담 행복하다는 건 착한 뜻이야 사랑한다는 말만 해 따뜻하고 좋았어 달콤한 냄새가 나 밤은 왜 또 왔지? 엄마 울지 마 비가 왜 오는지 알아? 거미한테 고마워해야 돼 우리 눈 뜨고 자자 사랑이 나한테 들어오고 있어 엄마들은 다 착해 왜 ‘응’이라고 말해요? PART 2 하루 10분 오구오구 엄마 잘 잤어? 내가 나무 안아줄게 휴지 좀 왜 안 커 우리 커피 한 잔 하고 갈까? 태양이 먹고 싶어 화내지 마 이쁜아 말랑말랑해서 시원해 난 원래 엉망진창을 좋아해 안 흘렸다! 용이 우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 생각은 책에 있는 게 아니고 머릿속에 있는 건데? PART 3. 하루 10분 울컥울컥 엄마 힘들어? 나 보고 싶었어? 여기 계속 계속 있어 비가 오잖아 엄마 없으면 못 살아 오지 말고 밖에서 기다려 내 얘기하지 마 죽으면 다시는 못 만나는 거야 10번 다 됐잖아 결혼하면 집에 못 가는 거야 집에 한번 놀러 오라고 그래 노래 불러줘 PART 4 하루 10분 토닥토닥 내일 혼났어요 엄마 나도 힘들어요 내일은 말 잘 들어야 돼 화내도 사랑해 눈물 안 닦아줄 거야? 나는 안 예뻐 내가 다칠까 봐 그런 거야? 이제 내 말 들어 엄마 얼굴이 속상해 보이는데? 아무거나 나는? 엄마가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 EPILOGUE |
봉봉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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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좋았어 이 사진에 나는 왜 없어? 그때 너는 엄마 배 속에 있었어. 그래서 엄마 배 속에서 같이 사진 찍었어. 아, 맞아. 나는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나, 뭐 하나 듣고 있었어. 그랬어? (머리가 복잡복잡) 그리고 또 뭐 했어? 음, 배가 너무 고파서 엄마 배 속에서 이것저것 쪽쪽 다 먹었어. 그리고 흔들흔들 왔다 갔다 했어. 좋았어? 응. 따뜻하고 좋았어. (중략) 아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따뜻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아이 입으로 듣고 있으니 몹시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한편으론 걱정이 되었다. 임신 기간 동안 내가 생각하고 말했던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그때 엄마의 우울했던 감정만큼은 똑똑히 담아두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이제 와서 걱정해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배 속에 있을 때의 기억을 ‘좋았다’고 말해주는 아이에게 감사하다. 낳아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힘들게 낳은 이상, 아이에게 배 속에 있을 때보다 더 고단한 삶을 주어서는 안 되겠다. 그때보다 앞으로 살아갈 지금 여기가 아이에게 더욱 따뜻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똑 부러지지 못해 여전히 모르는 일투성이고, 능력이 부족해 해주지 못하는 게 많지만 적어도 아이에게 후회스러운 삶의 길만큼은 걷지 않도록 해주고 싶다. --- p.2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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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다 착해!”
아이의 예쁜 말이 착한 엄마의 마음에 들어왔다 이 책은 사랑스러운 아이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에세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못다 한 말을 적을 수 있는 다이어리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잠든 아이를 보며 미안함과 안쓰러움, 애틋함, 사랑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엄마를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넘치는 엄마의 감정을 읽고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맑고 순수한 눈으로 말한다. “원래 엄마들은 다 착해!” 그렇다. 아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늘 아이를 0순위로 생각하는 엄마들은 누가 뭐래도 착하다. ≪하루 10분, 엄마의 시간≫은 착한 엄마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아이가 우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것이 늘 어려운 숙제였다. 그걸 하지 못해서 나도 눈물이 났다. 답답하고 미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내 눈물을 닦아주며 “울지 마, 엄마.”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이의 작은 어깨에 얼굴을 묻고 속에 있던 묵은 울음을 토해냈다. 아이는 내 등을 쓰다듬으며 “엄마, 힘내.” 하고 이야기해줬다. 이토록 작은 아기에게 큰 위로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