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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
조정환
갈무리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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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노미아총서

책소개

목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편집자 서문:요하네스 아그놀리를 추도하며―7쪽
한국어판 역자 서문:다시 생각하는 ‘무엇을 할 것인가?’―13쪽

서문 : 레닌주의, 반레닌주의적 맑스주의 그리고 오늘날 혁명의 문제
1장 무엇을 할 것인가?―25쪽

제1부 :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본 『무엇을 할 것인가?』
2장 크론슈타트―43쪽
3장 좌파 정치학에 관한 전망―63쪽
4장 레닌은 맑스주의자였는가?―101쪽
5장 노동의 변증법과 인간해방―143쪽

제2부 : 무엇을 배울 것인가? 현대 자본주의와 부정의 정치학
6장 화폐-자본의 명령과 라틴 아메리카 위기―181쪽
7장 국가, 혁명, 그리고 자기결정―221쪽
8장 혁명의 생산에 관한 레닌의 생각―255쪽
9장 레닌주의적 주체의 위기와 사빠띠스따 사건―283쪽

제3부 혁명은 어떻게? 목적과 수단
10장 해방:길과 목표―313쪽
11장 반란과 혁명 혹은 꺼져버려, 자본!―329쪽

참고문헌―353쪽
글쓴 사람들―377쪽
찾아보기―378쪽

저자 소개1

Joe Jeong Hwan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와 그 후신인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했다. 1986년부터 호서대, 중앙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에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와 탈근대사회이론을 강의했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월간 『노동해방문학』 주간을 거쳐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1989),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1990),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했고, 1980년대 초부터 <민중미학연구회>와 그 후신인 <문학예술연구소>에서 민중미학을 공부했다. 1986년부터 호서대, 중앙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에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와 탈근대사회이론을 강의했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월간 『노동해방문학』 주간을 거쳐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http://waam.net(연구정원), http://daziwon.net(강좌정원)] 대표 겸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연구사, 1989), 『노동해방문학의 논리』(노동문학사, 1990), 『지구 제국』(갈무리, 2002), 『21세기 스파르타쿠스』(갈무리, 2002),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갈무리, 2003), 『아우또노미아』(갈무리, 2003), 『탈영자들의 기념비』(공저, 생각의나무, 2003), 『제국기계 비판』(갈무리, 2005), 『비물질노동과 다중』(공저, 갈무리, 2005), 『카이로스의 문학』(갈무리, 2006),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공저, 갈무리, 2007), 『들뢰즈와 그 적들』(공저, 우물이있는집, 2007), 『현대철학의 모험』(공저, 길, 2007),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저, 그린비, 2008), 『미네르바의 촛불』(갈무리, 2009), 『공통도시』(갈무리, 2010),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갈무리, 2011), 『인지자본주의』(갈무리, 2011), 『인지와 자본』(공저, 갈무리, 2011),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저, 갈무리, 2012), 『옥상의 정치』(공저, 갈무리, 2014), 『예술인간의 탄생』(갈무리, 2015) , 『절대민주주의』(갈무리, 2017)

편역서 『오늘의 세계경제 : 위기와 전망』(C. 하먼, 갈무리, 1994), 『현대 프랑스 철학의 성격 논쟁』(A. 캘리니코스 외, 갈무리, 1995), 『소련의 해체와 그 이후의 동유럽』(C. 하먼 외, 갈무리, 1995), 『이딸리아 자율주의 정치철학 1』(S. 볼로냐 외, 갈무리, 1997), 『자유의 새로운 공간』(A. 네그리 외, 갈무리, 2000)

번역서 『변혁기 러시아의 리얼리즘 문학』(G. 루카치, 동녘, 1986), 『오늘날의 세계경제 : 위기와 전망』(A. 캘리니코스 외, 갈무리, 1994), 『오늘날의 노동자계급』(A. 캘리니코스, 갈무리, 1994), 『디오니소스의 노동 1』(A. 네그리 외, 갈무리, 1996), 『디오니소스의 노동 2』(A. 네그리 외, 갈무리, 1997), 『사빠띠스따』(H. 클리버, 공역, 갈무리, 1998), 『신자유주의와 화폐의 정치』(W. 본펠드 외, 갈무리, 1999),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J. 홀러웨이, 갈무리, 2002), 『무엇을 할 것인가』(W. 본펠드, 갈무리, 2004), 『들뢰즈 맑스주의』(N. 쏘번, 갈무리, 2005), 『다중』(A. 네그리 외, 공역, 세종서적, 2008), 『선언』(A. 네그리 외, 갈무리, 2012), 『크랙 캐피털리즘』(J. 홀러웨이, 갈무리, 2013), 『자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H. 클리버, 갈무리, 2018)

조정환의 다른 상품

편집자
워너 본펠드(Werner Bonefeld 1960~)
영국 에딘버러 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요크 대학 정치학과 교수이며 워윅 대학 사회학과 노동연구센터 준연구원이다. 『열린 맑스주의』 시리즈의 공동편집자이며 전 지구적 경제와 맑스주의에 관한 많은 글을 써 왔다. 한국어로 출간된 그의 저작으로는 『신자유주의와 화폐의 정치』(존 홀러웨이와 공편, 갈무리, 1998)가 있다.

쎄르지오 띠쉴러(Sergio Tischler 1954~)
멕시코 뿌에블라 자치대학 사회학부 대학원 학장. 존 홀러웨이와 함께 <주체성과 비판이론>을 주제로 한 박사과정 세미나를 지도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쓰여진 저서로 『구아테말라 1944: 위기와 혁명』, 『폭력과 사회이론』 등이 있다. 그는 기억, 시간, 그리고 적대적 주체에 대해 많은 글을 써 왔다. 뿌에블라에서 출간되는 잡지 『바호』(Bajo)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16g | 135*198*30mm
ISBN13
9788986114621

줄거리

싸빠띠스따가 개시한 새로운 유형의 혁명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는 영국,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독일 등지의 오픈 맑스주의자, 자율주의자, 평회의 공산주의자들이 연합하여 이제 시대에 뒤진 레닌주의를 극복하고 오늘날의 혁명의 문제를 논의하는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3개의 부로 구성되어있다.

● 1부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본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1부는 레닌주의, 반레닌주의적 맑스주의의 이론적 뿌리를 검토하며 레닌주의의 실천적 문제점과 역사적 한계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2장에서 카요 브렌델은 (한국어로는 아마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1921년 크론슈타트 반란을 진압해야 했던 볼셰비키와 러시아 혁명의 부르주아적 성격을 조명하고, 크론슈타트 봉기를 부르주아 혁명을 넘어서려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제시한다. 3장에서 디에트하르드 베렌스는 레닌의 이론을 독일 사회민주당 내부 논쟁의 맥락 속에서 논의하며 로자 룩셈부르크와 오토 륄레, 안톤 판네쾨크, 루카치, 코르쉬 등의 평의회 공산주적 흐름과 반레닌주의의 전통적인 주장들을 검토한다. 4장에서 사이먼 클락은, 레닌주의는 맑스가 반대했던 인민주의 전통에 뿌리를 박고 있음을 제기한다. 5장에서 마이크 루크는 이론과 실천의 분리를 극복하려는 맑스의 반철학적 시도를 되살리며,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창출해왔던 평의회의 경험을 통해 국가주의적이고 대리주의적인 맑스레닌주의를 넘어서고 이론과 실천을 통일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 2부 무엇을 배울 것인가? 현대 자본주의와 부정의 정치학

2부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전 지구를 가로지르는 반자본주의 투쟁의 유통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제기하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6장에서 알베르또 본네뜨는 화폐자본의 지구화라는 배경에 비추어 레닌주의의 제국주의 이론에 대한 비판을 제공하며, 사빠띠스따의 봉기와 같은 라틴아메리카의 투쟁들을 통해 전 지구적 자본의 취약성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노동의 불종성임을 보여준다. 7장에서 워너 본펠드는 혁명에 대한 레닌주의적 관념을 평가한 후 국가의 해방은 인간의 해방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그는 국가권력을 장악하지 않는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노동의 사회적 자율을 긴급하고 실천적인 문제로 제기한다. 8장에서 조지 카펜치스는 “지역적이고 지구적인 투쟁들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사빠띠스따의 탁월한 능력”과 투쟁의 유통에 대한 레닌의 생각을 연결시킨다. 이를 통해 그는 하트와 네그리의 『제국』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9장에서 쎄르지오 띠쉴러는 혁명에 대한 레닌주의적 주체의 위기를 배경으로, 민족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혁명을 재구성하는 사빠띠스따의 실천적이고 이론적인 함축들을 평가한다.

● 3부 혁명은 어떻게? 그 목적과 수단

3부의 두 기고문은 이 책을 마무리한다.
10장에서 요하네스 아그놀리는 해방의 수단과 목적이 부합해야 함을 반성하면서, ‘사회운동으로서의 해방은 오직 국가제도 바깥에서만 발전’할 수 있음을 논의한다. 그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운동의 목표가 아니라 국가라는 직접적 수단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비판하고, 해방의 내용과 수단의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 ‘해방적 부정의 조직은 철저하고 강력하게 조직된 강한 적에 맞서면서 중앙위원회, 소수독재정치, 혹은 위계제 등의 형식이 전혀 없이 작동해야 한다’는 아그놀리의 관심은, 혁명은 권력 장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존 홀러웨이에 의해 속행된다. 11장에서 홀러웨이는, 수단으로부터 그 해방적 내용을 박탈하지 않는 혁명은 권력에 대항하는 투쟁이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고, 다시 말해 혁명은 사회적 자율을 위한 지금-여기에서의 투쟁이라고 주장한다.

관련 자료

이 책의 주요 특징
● 영국, 멕시코, 독일, 아르헨티나, 미국 등 5개국의 활동가와 연구자, 학자들이 단일한 주제를 놓고 공동으로 참여하여 벌인 국제적 토론의 컬렉션!

영국 오픈 맑시즘 계열의 탁월한 이론가들인 워너 본펠드, 존 홀러웨이, 마이크 루크, 사이먼 클락, 독일의 평의회주의자들인 디에트 하르드 베렌스, 카요 브렌델, 그리고 요하네스 아그놀리(2003년 서거), 미국의 자율주의자이자 미드나잇 노츠(Midnight Notes) 편집자인 조지 카펜치스 등 구미의 활동가와 연구가들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평의회 맑시스트인 쎄르지오 띠쉴러, 아르헨티나의 자율주의자이자 평의회주의자인 알베르또 본네뜨 등 라틴 아메리카의 연구자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단일한 주제를 놓고 동시적으로 벌인 지적 향연장.

● 1917년 혁명의 성격, 그리고 소련 사회의 성격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제시한다.

1917년 혁명이 사회주의 혁명이었다는 정통적 소련의 교의에 대한 이견들이 소련의 붕괴 이후에 비로소 한국에는 알려지기 시작했다. 토니 클리프를 비롯한 국제사회주의자들이 1917년 혁명은 승리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지만 스탈린 반혁명의 결과로 소련은 국가자본주의로 귀착되었다는 주장은 스탈린주의가 풍미한 남한의 운동권과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보다 더 훨씬 더 근본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첫째 『무엇을 할 것인가?』에 나타난 레닌의 혁명사상은 러시아 인민주의를 결코 벗어나지 못했으며 맑스보다는 제2인터내셔널의 카우츠키와 플레하노프에 의해 지배되었다.
둘째 1917년 러시아 혁명은 노동계급이 참여하긴 했으나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아니었고 짜르 통치를 극복하고 러시아를 빠른 자본주의적 발전의 길로 진입시키는 부르주아 혁명이었다.
셋째 소련 사회는 결코 자본주의를 벗어난 적이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1991년에 붕괴한 것은 인류사적으로 새로운 사회가 아니라 낡은 자본주의 사회의 역사적으로 특수한 한 형태였다.

● 세상을 바꿔나갈 새로운 대안적 방식을 제안한다.

노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게 외부의 힘을 통해서가 아니라 대중 자신의 힘으로 전문 혁명가 혹은 전문 정치가의 조직인 당을 통해서보다는 대중의 자기조직인 평의회를 통해서 국가와 국가제도를 통한 대장정보다는 국가로부터 독립적으로, 생산자의 연합을 통해 권력자들과 가진자들이 모두 꺼져버리도록

● 신자유주의가 가하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든 사람들을 감화시킬 길잡이

신자유주의는 화폐자본의 지배이며 끊임없는 위기를 통해 명령하는 자본의 지배이다. 이 책 전체는 신자유주의적 현재에 대한 저항과 혁명이 낡은 방식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편 신자유주의의 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실제로는 명시적으로 혹은 은밀하게 싸워온 다중의 불복종의 힘임을 보여준다. 세계사는 그 외양이 어떠하든 자본에 의해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다중 자신의 생산과 투쟁에 의해 이끌린다는 낙관적 관점을 일관되게 서술함으로써 이 책은 새로운 세기 초의 대중들에게 이 세상이 싸우며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혁명의 폐기’가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혁명’을 창안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자본의 지구화가 한창 진행 중인 오늘날이야말로 반자본주의 운동이 혁명을 꿈꿀 때이다. 이 책은 이 꿈의 내용이 바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들의 사회임을 일관되게 주장한다. 때문에 이 책은 우리에게 존엄 속에서 정직하고 진지한 삶을 살도록 상기시킨다.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들의 사회를 위한 투쟁은 노동의 사회적 자율을 둘러싼 투쟁이다. 사회적 노동의 생산물이 인간에 의해 통제되기보다 인간을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현실이 부정되고 이 모든 것들은 인간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 사빠띠스따 운동의 전 지구적인 유통이 제기하는 새로움은 혁명을 흡수하는 것이 민족국가 범주라는 점이다. 역사의 발전은 민족국가형태를 넘어서는 것이 혁명이 아님을 보여준다. 정확하게 혁명을 흡수하는 것이 바로 민족국가이다. 민족국가는 혁명에 기생하며 혁명을 체제내화하는 포획기계이다. 따라서 국가 없는 혁명, 혁명정당 없는 혁명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오늘날 혁명의 문제로, 혁명의 수단으로서 사용될 수 없는 국가를 공동화시키는 사회적 자율을 달성하기 위한 투쟁을 제기한다. 이 책은 사회적?정치적 변화에 대한 정통적 설명이 드러내는 약점을 설명하면서 레닌주의에 대해 좌익공산주의자들이 가했던 비판을 시의적절하게 재평가하는 한편 그것의 현대적 연관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하나의 ‘진정한 계급투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노동계급 사이에 계급의식을 창출할 전문가들(당)의 조직이 있어야만 한다. 노동계급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직이 없으면 의식적으로 혁명적인 행동을 생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의식은 ‘외부로부터’ (당으로부터) 노동계급에게 가져와질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비록 의미화의 특정한 색조들이 생략되긴 하겠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포함된 고찰들은 이 중심적인 논점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 계급의식은 ‘외부로부터’ 노동운동 속으로 온다는 의견뿐만 아니라 ‘진정한’ 계급투쟁은 당에 집중된다는 생각은 객체로부터 주체를 분리시키는, 그리하여 자본을 사물로서 생각하게 되는, 요컨대 계급투쟁에 대한 물화된 관념을 생산하는 이론화에 속한다.”(288~9쪽)

“…오늘날 우리는 국가 이론에 상응하는 조직 이론에 의해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생각할 수 없다. ‘복종함으로써 지배하는’ 사빠띠스따는 그러한 급진적 사회변화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 이것은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레닌주의 정치이론의 핵심으로부터 단절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정치이론에 대한 비판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혁명의 미래는, 그러므로, 자본에 전형적인 분리와 파편화의 탁월한 결정(結晶)으로서의 정치의 폐지, 달리 말해 물신화되었고 또 물신화하고 있는 권력 형식으로서의 정치의 폐지일 것이다”(294쪽)

“우리는, 민족국가형태를 넘어서는 것이 혁명인 것이 아니라 혁명을 흡수하는 것이 민족국가 범주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른다.”(296쪽)

이 책은 결코 결론을 서두르지 않는다. “지역적이고 지구적인 투쟁들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사빠띠스따”의 물으면서 걷기처럼,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물으면서 걷는다. 해답은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씨애틀에서 뽀르또 알레그레를 거쳐 제노바로 들불처럼 확산되는 것을 본 바 있는, 새로운 전 지구적 반자본주의 운동은 이 점에서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개시하고 있다. 전 지구적 노동은 불복종의 동학을 통해 그 자신을 전 지구적 자본의 적대자로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새로운 해답들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있다.”(219쪽)

의회주의와 선거에 던지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메시지

우리는 '해방운동이 선거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와 대면해야만 한다. 이 책은 당과 선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녹색당은 ‘반당적 당’으로, 그리고 정치체제에 대한 급진적 대안으로 출범했다. 그 당은 체제로 통합되면서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체제화’했다. 즉 체제 내부에서 체제를 바꾸기보다 그들 자신이 제도화해서 초기에 자신이 거부했던 그 체제의 일부가 되었다.”(316쪽)

“오늘날 보통선거권의 통합적이고 비해방적인 성격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그것이 해방을 위해 아무리 불가결하다고 해도, 부르주아적 입헌국가에서 자유로운 보통선거는 합의구축을 위한 메커니즘 이상의 것이 결코 아니다.”(324쪽)

그렇다면 단순히 이것은 선거 보이콧을 요구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침묵은 동의와 같기 때문이다.’ 선거들의 이러한 딜레마에 제도정치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는 힘으로 국가와 자본을 매개하지 않고 투쟁을 전 지구적으로 유통시키는 ‘사회적 자율’을 선언한다. 이 사회적 자율이 맑스가 주장한 인간해방의 실천적 힘이라고 주장한다.

“해방적 부정의 조직은 철저하고 강력하게 조직된 강한 적에 맞서면서 중앙위원회, 소수독재정치, 혹은 위계제 등의 형식이 전혀 없이 작동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가 로두스다, 여기서 뛰어라. 조직은 해방의 목표를 예상해야만 하며 이 목표를 기초로 그것의 성격을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는 이론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 그것은 실천적 문제이다.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도, 그리고 또 일상적 삶에서도 실천적 활동 속에서 그리고 실천적 활동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326쪽)

“공산주의는 인간으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인간에게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회적 자율성을, 즉 사회적 자기결정을 요구한다 … 국가를 사회혁명의 수단으로 보는 국가에 대한 레닌주의적 지지는 사회적 자율성을 국가의 자율성과 혼동한다.”(225~226쪽)

“노동계급은 단지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을 뿐이라는 맑스의 진술은 혁명의 진정한 문제를 제기한다. 문제는 노동의 자기조직화의 문제, 즉 자본주의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며, 그리하여 조직적 수단들 속에서 혁명적 목적들을 반영하는 자기조직화의 문제이다. 요컨대 혁명적 조직화의 위대한 문제는 인간에게 어울리는 투쟁의 수단과 방법을 발견하는 문제이다. 중무장한 반동들에 항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적 삶의 실천에서 권력의 모방에 항거할 수 있는 투쟁의 수단과 방법을 발견하는 문제이다. 혁명적 변형의 첫 번째 원리는 사회의 민주화이다. … 사회의 민주화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필요노동의 민주적 조직화를, 즉 연합한 생산자들 자신에 의한 필요의 영역의 조직화를 의미한다. 강제로부터의 자유 속에서 필요노동을 민주화하는 것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회적 자율을 위한 요구를 수반한다. 자율은 인간적 주권을, 주체로서의 인간적 존엄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을 추상에 의해 지배되는 타락한 존재로 만드는 모든 관계의 폐지를 의미한다. … 그러므로 우리가 직면하는 것은 권력을 장악하지 않고서 권력을 달성하는 문제이다(Holloway, 2002b). 그것의 해결책은 이론적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실천적 문제이다.”(253~254쪽)

자본에 대항하는 혁명, 즉 인간해방과 자기결정을 위한 혁명은, 그러므로, 자본의 형식으로 자신의 속박을 창출하는 인간의 사회적 실천에 대항하는 혁명이어야만 한다. 이것이야말로 혁명의 전제 조건이다.

이 책은 결론짓는다. ‘꺼져버려, 자본!’
『사빠띠스따 봉기 십 주년에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백 년 역사를 되짚어본다.

1994년 1월 1일에 멕시코 남부 치아빠스 라깡도나 정글에서 터져 나온 ‘사빠띠스따 봉기’만큼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절실하게 되새기도록 하는 것이 있을까? 봉기 십 주년에 즈음하여 출간되는 이 책은 이제 21세기 초에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를, 혁명의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
고전적 혁명 주체로서의 레닌주의적 주체가 붕괴한 상황에서 혁명적 행동을 개시하여 10년이 넘은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사빠띠스따 사건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며 영감을 제공한다.

“레닌주의적 주체의 위기는 이론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제이기도 하다. 우선 그것은 역사적 문제이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상황과 현재의 ‘힘들의 균형’을 특징짓는 사건들 중의 하나는 ‘레닌주의에 의해 영감을 얻은 혁명’의 패배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이론적 문제이다. 왜냐하면 레닌주의와 결부된 주체 개념과 계급투쟁 개념은 이러한 실패의 일부이기 때문이다.”(285~286쪽)

“홀러웨이는 사빠띠스따 경험에서 혁명의 긴급성을, 그러나 더욱 중요하게는, 혁명이 지금까지 사유되고 상상된 고전적 원칙을 깨뜨리면서 그것을 재창안할 필요를 요청하는 열망을 발견한다. 이 작품들의 가장 커다란 기여들 중의 하나는, 그것들이 범주들을, 특히 혁명적 주체의 범주를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사빠띠스따 운동이 적어도 잠재적으로 표현하는 이념을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285쪽)

20세기를 이끈 레닌과 뜨로쯔끼의 혁명사상을 전면적으로, 그리고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전 지구를 가로지르는 반자본주의 운동이 한창 소생하는 가운데 2002년이, 레닌이 1912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쓴 지 백 주년이 되는 해라는 사실은 거의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가 버렸지만,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레닌의 혁명사상을 전면적이고 비판적으로 재검토하여 혁명정당에 초점을 맞추는 혁명적 기획들을 반성한다.
러시아 혁명의 비극은 단지 지도력의 문제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지도자로부터 권력을 이어 받은 나쁜 지도자에 의해 야기된 비극이 아니다. 뜨로쯔끼가 레닌을 계승했고 그의 지도력이 훌륭하다고 가정할지라도 러시아 혁명을 강제 노동 수용소라는 절망의 지하 감옥에서 구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혁명을 당의 지도력과 등치시키는 것은, 당이 혁명의 이름으로 대중에 대해 가장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가능한 모든 방법들과 수단들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혁명의 수단으로서 국가권력이 장악되어야 한다는 레닌주의적 신화에 숨어서 말이다.

“혁명의 이론과 실천은 레닌주의의 유산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가?’의 문제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등을 의미해야 한다.”(30쪽)

“혁명조직을 당 형태로 보는 레닌주의의 생각과, 혁명의 도구로서 국가권력이 장악되어야 한다는 레닌주의의 국가관은 도전받지 않은 채 남아있다. 혁명이라고 하면 이제까지 레닌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것은 지금 뜨로쯔끼주의라는 온건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 오늘날 혁명정당을 혁명의 조직형식으로 칭송하는 사람들은, 레닌주의의 도그마 뒤에 숨어서, 스딸린에 의해 이루어진 사회주의의 ‘왜곡’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여 레닌주의를 정화하고 그것의 신화를 보존한다.”(28쪽)

“레닌의 이름은 ‘맑스­레닌주의’ 이론의 공동 창설자로서 맑스의 이름과 짝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혁명이론의 역할에 대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맑스주의의 발전에 대한 레닌의 독창적인 이론적 기여는 아주 제한적이었다. 그의 재능은 체르니쉐프스키의 인민주의적 전통에 속해 있는 결연한 혁명가, 탁월한 선전선동가이자 정치적 조직가라는 데 있었다. … 이 논문에서 내가 논증하고 싶은 것은 레닌이 결코 러시아 인민주의의 이론적, 정치적 전통과 단절하지 않았으며, 맑스주의를 인민주의라는 매우 다른 이론적 틀거리와 동화시킴으로써 플레하노프의 기획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101~102쪽)

추천평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우리 시대의 혁명에 관해 생각하도록 요청한다. 이에 공명하는 세 사람의 뛰어난 연구자들이 추천의 말을 썼다. 영국의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자 맛시모 데 안젤리스(Massimo De Angelis), 영국 배쓰 대학의 애너 다이너스타인(Ana C. Dinerstein) 박사, 그리고 자율주의적 맑스주의 관점에서 정보사회를 분석한 『사이버-맑스』(이후, 2003)라는 책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닉 다이어-위데포드(Nick Dyer-Witheford) 등이 그들이다.

●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우리 시대의 혁명에 관해 생각하도록 요청한다.

이 책은 레닌주의가 제기한 근본적인 물음에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동시에 레닌주의에 대한 견실한 비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오랜 전통을 가진 혁명적 도그마들과 단절하지만 현재의 지구적인 운동으로 하여금 우리 시대의 혁명에 관해 생각하도록 요청한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는 여러 가지 점에서 지나간 시대와 다르다고 주장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한 가지 것이 있음을 드러낸다. 어떻게 자본과 단절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인류의 실제적 공동체를 건설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그것이다. 이 책은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읽혀야 한다.
--- 맛시모 데 안젤리스 박사, 영국 동 런던 대학 선임강사


●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레닌의 사상과 정치학에 대한 풍부하고 비판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이 필수적인 책은 우리 시대에 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물음이 제기된 지 백 년이 되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책 『무엇을 할 것인가?』는 레닌의 사상과 정치학에 대한 풍부하고 비판적인 평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혁명을 새롭게 재창안할 가능성으로의 참신하고 흥미 있는 여행을 제공한다. 이보다 더 환영할 수 있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 애너 다이너스타인 박사, 영국 배쓰 대학 강사


● 자본을 넘어선 세상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자본을 넘어선 세상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이들을 위한 책. 이제는 너무도 시대에 뒤진 레닌의 유산으로 돌아감으로써, 기고자들은 그들 자신과 독자들에게 오늘날 “혁명”은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라는 어려운 물음과 대면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급진적인 그러나 손쉬운 만족감, 그리고 억압적이고 군사적인 테러 이들 모두에 대한 해독제를 제공하는 이 책은 고조되고 있는 대항-지구화 행동주의가 새로운 세기에 새로운 수준에 이르도록 도와줄 것이다.
--― 닉 다이어-위데포드, 『사이버-맑스』 저자, 캐나다 서부 온타리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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