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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과 펭귀-인 6
첫 번째 해외여행 10 왜 그럴까? 15 마술 피리 17 엉뚱한 보물찾기 20 한낮의 투우 경기 25 새의 선물 29 비를 품은 구름 34 숟가락 가족 38 세상에서 가장 긴 마카로니 41 재미있는 색연필 45 장난꾸러기 햇살 48 러시아식 샐러드 54 풍선 57 자동차는 왜 꼬리가 없을까? 60 토끼는 사냥하는 거야? 낚는 거야? 62 옆집 아저씨는 비밀 요원 67 암탉 리나의 선물 71 부록 독서 길라잡이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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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두 마리가 차가운 물에서 나왔어요. 펭귄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에게 물었어요.
“너, 헤엄을 잘 치는구나. 이름이 뭐야” 다른 한 마리가 대답했어요. “펭귄이야.” “어, 내 이름이랑 똑같네!” 질문을 한 펭귄이 흠뻑 젖은 채 외치고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런데 누가 ‘펭귄아’하고 부르면 우리 둘 다 뒤돌아봐야 하잖아.” “그래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펭귄이 약간 굳은 얼굴로 물었어요. “우리가 태어날 때 엄마들이 이름을 지어 주면 좋겠어.” “엄마들은 그런 거 못 해. 학교에 간 적이 없으니까. 펭귄이 학교에 가는 거 봤어?” --- 「펭귄과 펭귀-인」 중에서 마르타는 코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아주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했어요. 아빠는 주방에 있던 의자 세 개 중 하나에 들고 있던 줄을 올려놓았어요. 그리고 수건으로 땀을 닦더니 궁금한 것이 뭐냐고 물었어요. “아빠, 왜 ‘7’ 다음이 ‘8’이에요” 마르타가 아빠의 두 눈을 바라보며 물었어요. 아빠는 나흘 동안 깎지 않아 덥수룩한 턱수염을 긁적이며 생각에 잠겼어요. 아빠는 의자에 앉아 다섯 살 난 딸을 두 팔로 감싸 안고는 볼에 쪽 입맞춤을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어요. --- 「왜 그럴까?」 중에서 스페인 헤레스 지방 출신 말에 올라탄 투우사가 투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말은 귀와 다리만 겨우 보였지만 투우 소는 꼬리, 다리, 뿔까지 죄다 보였어요. 투우사는 말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랴!”하고 외쳤어요. 하지만 말은 말을 듣지 않았어요. 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움직이기 싫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줬죠. 절대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말이에요. 소는 오른쪽 다리로 투우장 모랫바닥을 성난 듯이 벅벅 긁어댔어요. 반짝반짝 모래 먼지가 뿌옇게 일었어요. 소의 코에서는 지옥에서나 볼 법한 연기가 휙휙 뿜어져 나왔어요. 말이 꼼작도 하지 않자, 관중은 너무 오래 기다린다며 툴툴거렸어요. 그래서 투우 경기를 하려고 한껏 치장한 투우사는 땀을 비오듯 뻘뻘 흘렸어요. 흘린 땀이 바다가 될 정도로요! --- 「한낮의 투우 경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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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아이를 위한 거짓말과 상상에 관한 이야기
우리 주변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세요!”라고 조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하는 말은 “좋아하는 책 한 권 가져오면 읽어 줄게.”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책 속에도 그런 조카를 둔 삼촌이 등장합니다. 삼촌이 조금이라도 흔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조카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다음번엔 더 잘하면 좋겠어.” 그런 조카를 위해 삼촌은 보통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상상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어느 날 “숟가락이 행진하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는 조카를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 집에는 숟가락 두 개와 잉꼬 두 마리가 살았어. 하지만 숟가락은 포크와 나이프와 함께 서랍 속에서 살아야 했어. 잉꼬는 새장에 있었지. 병따개도 서랍에서 지냈어. 두 숟가락은 늘어지게 자면서 하루를 보냈어. 식사 시간에 딱 맞춰서 나가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거든. 집주인들은 주로 샐러드를 먹었어. 그러니 침실이자 서랍인 그곳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었어. 두 숟가락에게는 두 딸, 바로 찻숟가락이 있었어. 두 찻숟가락은 그 부모보다는 부지런해서 서랍에서 일찍 나가곤 했어. 아침 일곱 시가 되면 아침을 먹었어.” 책에서 읽어 보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깨워 줍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거나,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며, 책을 읽을 때와는 조금 다른 자세로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엉뚱하기가 천근만근》이 특별한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시시하고 어떤 이야기는 미완성의 느낌도 듭니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내던져 놓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그런 낯선 상황을 접하며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연결할 수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며, 아이들의 다양한 감성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엉뚱하기가 천근만근》에서 작가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접한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의 감성을 성장시키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감성이 바르게 자라 날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껏 선정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