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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화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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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노란배 두꺼비와 고슴도치 7
다람쥐와 개미 15
뱀 21
고릴라 27
다람쥐와 코끼리 31
사마귀 37
개미 43
메뚜기 49
백조 55
풍뎅이 63

저자 소개 3

톤 텔레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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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n Tellegen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고,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다람쥐가 보낸 편지』, 『우리 아빠』, 『너도 화가 났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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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마르크 부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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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나는 파업 중이에요》,《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사랑하는 테오에게》,《작은 전나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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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프랑스계 회사,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대학 강의를 하면서 번역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사자와 세 마리 물소》, 《열쇠》, 《그게 바로 화난 거야!》, 《어둠 속에 작은 불꽃》, 《달빛 속에서》, 《가난한 자의 교황, 세상을 향한 교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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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460g | 190*270*11mm
ISBN13
979118587673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노란배 두꺼비가 고슴도치 집 문을 두드렸어요.
“누구세요?” 고슴도치가 물었어요.
“노란배 두꺼비야.”
“들어와, 두꺼비야.” 고슴도치가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고슴도치에게 다가가 가시를 확 다 뽑아 버렸어요.
“아야! 아야!” 고슴도치가 소리쳤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뒤로 한발 물러나 물었어요.
“고슴도치야, 지금 기분이 어때?”
“화나.” 고슴도치는 울며 말했어요. 고슴도치는 엄청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고슴도치를 자세히 살피더니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아니, 화나지 않았어.” 두꺼비가 말했어요.
“화났어.” 고슴도치는 계속 울었어요.
“아니, 진짜 화난 건 아니야.” 노란배 두꺼비가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등을 돌려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슬퍼!” 고슴도치가 다시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와 고슴도치」 중에서


뱀은 항상 화가 나 있었어요. 화난 채로 잠에서 깨고 화난 채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뱀의 추억, 꿈, 욕망에도 화가 깃들어 있었어요. 누군가 뱀을 찾아왔다가도 뱀이 몹시 화를 내서 곧바로 돌아갔어요. 뱀은 찾아오는 동물이 없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며 화를 냈어요. 뱀의
생일날 동물들이 생일 축하하러 찾아와도 화를 냈어요.
“생일 축하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며 엄청 화를 냈어요. 그러면서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또 화를 냈어요. 뱀은 자기가 요구한 적 없는 선물을 받아도 화를 냈어요. 요구한 것보다 선물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도 화를 냈고 자신이 요구한 걸 동물들이 구해 오지 못해도 화를 냈어요. 하지만 뱀은 동물들이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줬어도 받고 싶어 하지 않았을 거예요.
뱀은 동물들이 생일 케이크를 먹고 나서 맛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화냈어요. 그러나 뱀은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으며 화내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동물들이 생일 케이크를 먹고 맛있다고 말하면 두 배는 더 크게 화냈어요.
“케이크 맛없어! 똑바로 맛을 보라고!” 뱀은 이렇게 동물들에게 소리치곤 했어요.

-「뱀」 중에서

출판사 리뷰

‘화’를 찾아 나서는 동물들의 유쾌하고 심오한 이야기!
“나 지금 화난 거야?”
“아니야 넌 화나지 않았어!”
지금 내 마음을 불태우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

마음속 알쏭달쏭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요!


우리의 마음에는 다양한 감정이 있습니다. 매 순간 감정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춤을 춥니다. 그러나 내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본 적은 없을 겁니다. 이 책은 ‘화’라는 감정으로 지금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도록 안내합니다.
이야기 속 뱀은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난 채로 잠이 들고 화난 채로 깨어나죠. 친구들이 이렇게 해도 화를 내고 저렇게 해도 화를 냅니다. 그러니 이제 친구들은 뱀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진짜 화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뱀이 화내면 즐거워합니다. 달려들면 환호하며 도망갑니다.
슬픔, 상실감, 고통, 쓸쓸함, 불평, 불만, 무시, 부끄러움, 슬픔 등등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찾아오는 감정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구분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화났다’라고 뭉뚱그려 오해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올바른 대처법도 깨닫지 못하겠지요.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어 건강한 관계를 갖기도 힘들어집니다.
저자는 책 속의 동물들의 상황을 설명하려 들지 않습니다. 각 이야기는 빠르게 시작하여 빨리 끝맺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이야기와 전개 방식 또한 다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머릿속에는 물음표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난 뒤 우리는 내 안에 감정을 모두 열어 책 속 동물의 감정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그건 화가 아니야!” 머릿속에서는 노란배 두꺼비의 절규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화났다’로 뭉뚱그렸던 감정에 ‘화’가 아닌 다른 감정을 하나씩 이름을 붙여봅니다.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책 속 삽화는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삽화가 마르크 부타방이 그렸습니다. 이번 책은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들어 낸 책입니다. 마르크 부타방은 네덜란드 국민 작가 톤 텔레헨의 섬세하고 세련된 이야기 속 숨겨진 동물들의 감정을 섬세한 붓 터치로 잘 표현했습니다. 책 속 동물들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한 번 보기만 하면 잊을 수가 없고 자꾸만 다시 읽고 싶은 참을 수 없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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