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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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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3

세라핀 므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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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노르망디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항구로 돌아오는 배들을 바라보며 언젠가 자신도 떠날 것을 꿈꿨다. 학업을 마친 뒤 런던에 정착했다가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했고, 그 후로 몇 년간 캐나다에 머물렀다. 티에리 마녜 출판사에서 『데이지의 거절』 『노란 선』을 출간한 청소년 소설 작가이며, 어린이 논픽션 책 『생체모방, 본보기로서의 자연』 『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예술가 동물들』 『연대자들!:자연 속 상부상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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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마리옹 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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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n Duval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낭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에스티엔느 고등 그래픽 예술 산업 학교와 스트라스부르 장식 예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 거주하면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필, 파스텔, 아크릴, 잉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주제에 따라 재료를 바꾸거나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피아노》, 《너 자신》을 썼고, 《불, 하늘, 땅, 물》 시리즈와 같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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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프랑스계 회사,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대학 강의를 하면서 번역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사자와 세 마리 물소》, 《열쇠》, 《그게 바로 화난 거야!》, 《어둠 속에 작은 불꽃》, 《달빛 속에서》, 《가난한 자의 교황, 세상을 향한 교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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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66g | 290*260*10mm
ISBN13
979119325544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물, 빛, 얼음, 생명. 바이칼 호수가 들려주는 생태의 이야기.

시베리아에 추운 겨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찬바람이 서둘러 떠나가면, 호수는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밤하늘보다 더 많은 별빛을 쏟아냅니다. 바이칼 호수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담수 저장고로, 전 세계 담수의 20퍼센트를 품고 있습니다. 1,642미터 깊은 물속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담수 물범, ‘신성한 물고기’라 불리는 오물 등 이곳에만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자작나무 숲, 날개를 펼치면 2미터에 이르는 황제독수리, 그리고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는 차가운 바람까지, 호수가 품은 자연의 면면이 유리의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유리는 이곳 바이칼 호수에서 종종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곤 합니다. 언젠가 나이 든 아버지 대신, 동그란 볼을 가진 작은 아이와 함께 호수에서 가장 큰 얼음을 사냥하리라는 꿈을 꾸지요. 어쩌면 유리의 이야기를 들은 찬 바람이, 떠나간 사람들을 다시 이곳으로 데려올지도 모릅니다.

얼음과 시간,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그림책!

《얼음 사냥꾼》은 서사적 감수성과 자연에 대한 깊은 정보를 한데 엮어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이별을 겪는 소년 유리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찾으려는 마음을 시베리아의 광활한 자연 풍경 속에서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유리의 아버지는 긴 겨울 동안 사람들이 마실 물을 얻으려고 바이칼 호수의 거대한 얼음을 잘라 옮기는 ‘얼음 사냥꾼’입니다. 그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이웃과 서로의 시간을 들여다보고 삶을 나누는 의식 같은 활동이에요. 모두를 위한 얼음 사냥, 어머니의 부재, 혹독한 겨울이 힘들어 떠나간 이웃들에 대한 그리움까지, 사람을 향한 온기가 조용하지만 깊은 힘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에는 겨울만 있는 건 아니에요. 혹독한 계절을 지나면 다시 봄과 여름과 가을이 찾아오고, 그 안에서 숨 쉬고 순환하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가 품는 자연과 동식물의 삶을 통해 이야기는 ‘삶의 지속성과 순환’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꽁꽁 얼었던 바이칼 호수가 단순한 얼음덩어리가 아니라 그 아래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었듯, 유리의 감정 역시 단순한 슬픔이 아닌, 기쁨과 경이로움, 그리고 앞으로 열릴 세계를 향한 조용한 설렘이 함께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크릴로 빛과 질감, 입체감을 섬세하게 살려낸 마리옹 뒤발의 그림은 세라핀 무늬의 서정적이면서 다큐멘터리적인 글의 결을 그대로 이어받아, 자연환경과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시베리아의 리듬을 완성도 높게 묘사했습니다. 이 책은 긴 모험을 따라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림 속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의 대비 속에서 유리가 겪어내는 다양한 감정도 더욱 깊게 살아납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어지는 소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연의 숨결, 생존의 지혜,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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