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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아침 여?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집에 혼자 있어요.
가끔 혼자 있는 게 지루해요. 그래서 집이 조용할 때면 사냥을 해요. 양말을 사냥하죠. 나무는 양말을 좋아해요. 어떤 양말이든 다 좋아하죠. 긴 양말, 짧은 양말, 줄무늬 양말, 물방울무늬 양말, 양모 양말, 면양말, 구멍 난 양말, 냄새나는 양말, 양말은 다 좋아해요. 빨래 바구니에서 양말을 꺼내다가 자기 집에 쌓아 놓아요.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가 낮잠을 자죠. 낮잠을 자며 나무는 꿈을 꿔요. 오후 다섯 시가 빨리 지나가는 꿈을요. -본문 중에서 ‘순순이’는 울타리에서 태어났어요. 지금도 그 울타리에서 살고 있죠. 순순이의 세상은 사각형이에요. 벽과 벽, 벽, 벽, 네 개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죠. 울타리 한가운데는 시들시들한 작은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순순이는 온종일 네 가지밖에 안 해요. 먹고, 걷고, 자고, 싸는 일이죠. 순순이는 온종일 울타리와 도랑 근처를 걸어요. 순순이의 발톱에 패여 생긴 도랑이죠. 순순이의 꿈에는 벽과 병든 나무만 나타나요. 울타리 밖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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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은 한 마디……. ? 나는 꿈을 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