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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1 인간은 만물의 척도? 02 동물성 도시 03 진화하는 도시 04 적자생존 05 도시의 대사 06 분산된 도시 07 식물성 도시 08 나무가 우거진 거리 주 |
Stefano Manc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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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우리가 도시를 새로 만들든 혹은 기존 도시를 개조하든, 우리의 새로운 서식지 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여 식물성 도시(phytopolis), 그러니까 식물과 동물의 비율을 자연에서의 비율[식물 86.7%, (인간 포함) 동물 0.3%]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즉 도시 면적의 상당 부분을 식물에 할당해야 한다. 현재 상황과 정반대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다른 생명체와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감히 나는 말한다.”
--- p.8 “언제나 중심지(머리) 주위를 도시의 생존을 좌우하는 전문화된 지역(기관)이 둘러싼다. 이것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유일한 조직 모델에서 출발한 이론적 창조물이라는 사실은 모든 도시가 동물의 몸을 주제로 한 사소한의 변주에 불과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정말 혁신을 단행한다면, 실제 도시에서 매우 빈번하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세대를 거치며 이루어진 선택의 결과물인 살아 있는 도시들은, 규모적 성장과 도시 발전을 위해 경직된 도시의 틀에서 벗어날 만큼 충분히 유연해져야 한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는다.” --- p.41~42 “게디스의 초기 측정에서 나타난 도시의 낮은 대사 효율성으로 도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도시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물질의 흐름이 필요하고, 이 에너지와 물질은 외부로부터 유입되어야 한다. 그리고 고형 쓰레기와 폐수, 대기오염의 형태로 유입된 양만큼의 막대한 폐기물을 생산한다. (중략) 이처럼 동물성 조직이라는 기준 하나에만 의지해 건설된 도시는 일부는 사체분해자이고, 일부는 기생하는 괴물, 실패한 실험 결과물이다.” --- p.114~115 “몇 안 되지만 깨어 있는 지방 자치 단체들은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도시 자체를 냉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서울의 노력을 언급할 만하다.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1,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파리나 베를린과 같은 유럽의 수도들은 도시의 지표면을 최대한 투수성 있게 만들기 위해 녹지를 조성하고, 건물 지붕이나 표면을 녹지화하는 방법을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 p.140 “식물의 조직이 이렇듯 강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간단히 말해 단일 혹은 이중 기관이 없다는 점에 있다. (중략) 식물 조직을 정확히 설명하자면,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서 치명적인 한계에 부딪혀도 그 기능을 잃지 않은 채 대응할 수 있다. 정반대로 동물 조직은 엄격한 계층과 전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조직 중 단 하나만 기능하지 못해도 구조 전체가 붕괴한다. 실제로 동물은 특정 기능에 전문화된 단일 혹은 이중 조직을 관리하는 뇌, 즉 머리를 기본으로 한 계층 구조로 이루어진다.” --- p.162~163 “지구온난화가 모든 도시의 기후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결코 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너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대다수 시민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고, 각 지역이 가능한 한 최고의 생물 다양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된 분산형 도시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우리가 앞서 종에 대해 언급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전문화된 종은 자신의 생태적 위치에서 모든 것이 안정적일 때 유리하지만, 환경이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 일반적인 종이 단연 훨씬 더 잘 견딜 수 있다.” --- p.171 “시에서 차량 통행을 위한 면적을 대폭 줄이고, 여기서 확보한 공간에 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하면, 교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 가스(특히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고,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늘리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한 가지 조치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나무의 냉각 작용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 p.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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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도시는 멸종한다”
세계적인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가 제안하는 인류 최후의 생존 전략 인류는 불과 몇 세대 만에 숲과 들판을 떠나 아스팔트 위와 콘크리트 안으로 터전을 옮겼다. 지금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2070년에는 그 비율이 70%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야흐로 ‘호모 우르바누스(도시형 인간)’의 시대다. 그런데 우리가 건설한 도시들은 병들고 있다. 폭염, 홍수, 전염병,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왜 현재 도시는 기후 위기 앞에서 이토록 무력할까? 세계적인 식물신경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는 『식물성 도시, 피토폴리스』를 통해 충격적인 분석과 진단을 내놓는다. 우리 도시가 위기에 처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도시를 ‘동물’처럼 설계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도시는 왜 멸종 위기에 처했는가 지난 수천 년간 인류는 자신들의 몸, 즉 동물의 신체 구조를 본떠 도시를 만들었다. 르 코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 계획부터 현대의 메가시티에 이르기까지, 뇌에 해당하는 중앙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심장(산업)과 폐(주거)가 분리된 채 혈관(도로)을 통해 자원을 나르는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인 구조가 반복되었다. 이러한 ‘동물성 도시’는 경제, 에너지, 문화, 산업, 교육,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효율성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도 지닌다. 뇌나 심장, 폐와 같은 주요 기관에 작은 구멍 하나만 내도 쉽게 죽음에 이를 수 있듯이, 동물의 구조를 본떠 만든 도시 역시 그러한 경우 도시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기 쉽다. 또한 이러한 도시는 대사의 효율성도 낮아서 수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막대한 폐기물을 남기는 ‘선형적 대사’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지구 자원 약탈과 생태계 파괴로 이어진다. 저자는 현대 도시인이 소비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생물학적으로 환산하면, 우리 각자는 15톤의 거대한 ‘킹콩’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는다. 수십억 마리의 킹콩이 지구의 자원을 먹어 치우고 있는 셈이다. 로마 같은 도시 하나가 생존하기 위해 이탈리아반도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도시의 탐욕스러운 식욕을 증명한다. 동물은 위기가 닥치면 도망칠 수 있지만, 땅에 박힌 도시는 도망칠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의 통찰이 빛을 발한다 식물은 움직이지 않기에, 그 무엇보다 강하다 저자는 말한다. “살아남으려면, 도시는 식물이 되어야 한다.” 동물은 문제가 생기면 이동해서 피할 수 있지만, 한곳에 뿌리내린 식물은 그 자리에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해야만 한다. 도망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식물을 지구상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강인한 존재로 만들었다. 뇌도, 심장도, 폐도 없는 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생명체다. 식물은 기능을 온몸에 분산시킨 ‘모듈형 구조’를 띠고 있어 포식자에게 몸의 상당 부분을 뜯겨도 생존한다. 또한 아주 적은 양의 에너지와 물질이라도 낭비 없이 사용하며, 한 유기체의 폐기물은 다른 유기체의 영양분이 되어 순환한다. 우리는 식물의 구조와 특성을 모방하여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중앙 통제 없이도 뿌리와 잎이 서로 소통하며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식물의 ‘분산형 네트워크’야말로, 불확실한 기후 재앙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이 책은 단순한 환경 에세이가 아니다. 식물의 지혜를 도시공학에 접목한 가장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도시론이다. 저자는 인간 중심의 오만한 설계가 어떻게 인류를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번영할 수 있는 ‘일반 종’에서 환경 변화에 취약한 ‘전문 종’으로 퇴화시켰는지 생물학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파헤치며, ‘식물성 도시(Phytopolis)’로의 전환을 위한 대담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회색 콘크리트를 덮는 초록 혁명, 피토폴리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인류가 살 수 있는 거주 한계선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이고, 새롭게 미래에 건설될 도시들은 처음부터 식물의 구조를 모방한 ‘식물성 도시’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기존 도시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해법은 하나다. 아스팔트로 덮인 도로 일부를 걷어내 나무로 채우고, 계층화된 도시의 기능을 지역 곳곳으로 분산시켜 이동 거리를 줄여야 한다. 도시 면적의 상당 부분을 식물에 할당하여, 식물과 동물의 비율을 자연 상태와 비슷하게 되돌려야 한다. 브라질 쿠리치바의 보행자 전용 도로 ‘후아 다스 플로레스’처럼, 자동차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숲을 흐르게 해야 한다. 나무는 도시의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탄소를 흡수하며,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가장 고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계적 환기 시스템이나 거대한 댐 대신, 자연의 회복력을 도심 깊숙이 끌어들이는 것. 이것이 15톤의 거대한 킹콩이 되어버린 도시 인류가 멸종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 책은 도시계획가와 건축가에게는 영감을, 정책가에게는 방향을, 그리고 이 삭막한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위로와 확신을 전한다. 기후 붕괴의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는 인류세의 위기 앞에서 ‘동물성 도시 모델을 유지할 것인가, 식물성 모델로 도시를 재설계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현명하고도 우아한 대답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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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시장, 도시계획가, 건축가, 기후 전문가, 교통 전문가, 그리고 지구 기후 재앙을 걱정하는 모든 이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스테파노 만쿠소는 해결책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을 준다. 단지 우리가 다른 생명체로부터 배우기 위해 충분히 겸손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시계획 혁명을 위한 선언문이다.” - 트리시 오케인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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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만쿠소는 식물계의 열렬한 대변인이다. 그는 식물의 생리학에서 영감을 받은 모듈식?비계층적?공생적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혁명적인 선언문이다.” - 마샤 비요네루드 (《돌이 된다는 것》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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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만쿠소는 도시 생활의 효율성과 자연으로부터의 거리두기가 초래하는 부정적 결과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룬다. 그의 열정적인 호소와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는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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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인간의 번영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제안하는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는 기후변화의 재앙에서 도시를 지켜낼 방안을 모색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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