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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귀고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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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세라핀 므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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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노르망디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항구로 돌아오는 배들을 바라보며 언젠가 자신도 떠날 것을 꿈꿨다. 학업을 마친 뒤 런던에 정착했다가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했고, 그 후로 몇 년간 캐나다에 머물렀다. 티에리 마녜 출판사에서 『데이지의 거절』 『노란 선』을 출간한 청소년 소설 작가이며, 어린이 논픽션 책 『생체모방, 본보기로서의 자연』 『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예술가 동물들』 『연대자들!:자연 속 상부상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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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실비 세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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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vie Serprix

파리에서 살며 일한다. 그래픽 아트를 전공한 뒤(ESAG) 세밀화(국립 자연사 박물관)와 비디오게임 2D 디자인 작업을 시작으로, 지난 십 년간 [르 몽드] [리베라시옹] [르 주르날 뒤 디망슈JDD] [세르보 에 프시코Cerveau et Psycho] [프랑스-아메리크France-Amerique] 등의 언론 매체와 출판사와 함께 그림 작업을 했다. 뫼튀 출판사에서는 『아빠의 따끔거리는 부드러움』과 『웃기는 이야기』를 출간했다. 첫 그림책 『땅 없는 왕』은 화이트 레이븐즈의 선정 도서 목록에 올랐고, 최근작인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나는 불타고 있어』에는 자유 투사 열 명의
파리에서 살며 일한다. 그래픽 아트를 전공한 뒤(ESAG) 세밀화(국립 자연사 박물관)와 비디오게임 2D 디자인 작업을 시작으로, 지난 십 년간 [르 몽드] [리베라시옹] [르 주르날 뒤 디망슈JDD] [세르보 에 프시코Cerveau et Psycho] [프랑스-아메리크France-Amerique] 등의 언론 매체와 출판사와 함께 그림 작업을 했다. 뫼튀 출판사에서는 『아빠의 따끔거리는 부드러움』과 『웃기는 이야기』를 출간했다. 첫 그림책 『땅 없는 왕』은 화이트 레이븐즈의 선정 도서 목록에 올랐고, 최근작인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나는 불타고 있어』에는 자유 투사 열 명의 모습을 그렸다. 정기적으로 원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 서 외국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림책 『할아버지와 달』, 어린이 교양서 『한 권으로 끝내는 이야기 세계사』, 『지식습관 12 이집트30』, 그래픽 노블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헤이, 나 좀 봐』, 『아메리카』, 소설 『블랙 뷰티』, 『엔드 오브 맨』, 에세이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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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6쪽 | 434g | 167*237*14mm
ISBN13
978897650588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분홍 귀고리, 정말 예쁘다!”
우연히 시작한 분홍 귀고리의 유행


마을에서 인기 있는 소녀 아나이스가 미아에게 분홍 귀고리 한 짝을 빌립니다. 귀고리를 빌리는 아나이스도, 빌려주는 미아도, 별 뜻 없지요. 뜻밖에 분홍 귀고리는 마을에서 유행을 하게 됩니다. 소녀들이 하자, 엄마들이 하고, 할머니들이 합니다. 모두 찰랑이는 분홍 귀고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귀고리 모양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나이스에게 분홍 귀고리를 빌려준 미아는, 귀고리를 돌려받지 못하자 다시금 분홍 귀고리를 만듭니다. 좋아했던 체리 모양 귀고리를 하지 못하는 게 가슴 아플 뿐이지요. 분홍 귀고리가 유행하면서 마을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귀고리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으로 말이에요. 미아의 아랫집 사람들은 유행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분홍 귀고리를 한 사람들이 양 떼처럼 우르르 몰려다닌다고 하지요.

“귀고리를 한 여자들끼리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귀고리가 가져온 분열과 갈등


귀고리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과 집착은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귀고리를 한 사람끼리 모임을 만들고, 스스로 ‘별’이라고 칭합니다. ‘별’ 모임에서 귀고리가 잘 보이도록 올림머리를 하자고 합니다. 올림머리를 할 수 없으면 머리를 삭발하자고 합니다. 또 메이크업도 금지합니다. 상인들은 귀고리를 한 사람에게만 물건을 팝니다. 이런 구분이 점점 심해져 할머니, 엄마, 딸, 이렇게 삼대가 귀고리를 한 식구들만 살 수 있는 물건까지 생겨납니다. 서로 분홍 귀고리에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자기들끼리 서로 뽐내고 견줍니다. 이에 미아 엄마는 더 큰 무리수를 둡니다. ‘별’ 모임에서 분홍 귀고리를 위해 검은 옷을 입자고 제안을 한 것이지요. 결국, 모두 검은 옷을 입습니다.

사람들이 분홍 귀고리에 집착하면 할수록, 귀고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스크림을 못 사 먹는 정도였는데, 품목이 점점 늘어납니다. 결국, 분홍 귀고리를 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물건도 살 수 없게 되지요. 분홍 귀고리를 유행시켰던 아나이스도 이 유행이 싫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옷을 입어 보지만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요. 아나이스는 결국 분홍 귀고리 달기 1주년 기념 행사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분홍 귀고리’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 이상으로 보입니다. 어떤 한 스타일이 유행하면 누구나 비슷한 스타일로 옷을 입는 건 자주 경험한 일이지만, ‘분홍 귀고리’를 한 사람들의 모습은 상식을 벗어난 듯합니다.

‘분홍 귀고리’를 인종, 종교, 문화, 정치 성향 등의 상징으로 보면 어떨까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먹는 음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편 가르기를 하고 충돌하는 경우는 정말 많지요. 어떤 취향이나 관습에 따라 나와 타인을 구분 지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우리는 분홍 귀고리를 한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이 어려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내가 강물을 거슬러 오를 때다!”
변화의 시작은 개인이 자신의 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홍 귀고리를 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어느 순간 그들의 옷 색깔이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다시 가을로 돌아오기까지, 사람들의 옷 색깔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옷 색깔은 계절과 관련 있는 듯합니다. 가을에는 낙엽색, 겨울에는 차가운 푸른색, 봄에는 녹색을 입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하지 못한 채 비슷한 색깔로 물들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 같이 검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올림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검은 옷까지. 분홍 귀고리를 한 사람들에겐 모두가 똑같아 보이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완전히 하나로 똘똘 뭉쳐 있을 때 그 무리에 끼지 않았던 미아의 아랫집 사람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미아와 미아 동생은 아랫집 사람들이 흐느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미아와 동생은 아랫집 사람들과 보냈던 유쾌했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변화는 미아의 동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미아의 동생은 어느 날, 분홍 귀고리를 빼 버리고 색깔 있는 원피스를 입습니다. 이를 본 미아도 용기를 냅니다. 미아도 좋아하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체리 모양 귀고리를 합니다.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속에, 미아만 눈에 띕니다. 미아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선택한 것입니다. 미아의 선택을 통해, 우리도 혹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어떤 색깔에 물들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군중 심리에 빠져 어느 한쪽만 옳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지, 남들에게 휩쓸려 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지 말이에요. ‘분홍 귀고리’의 유행이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했듯이, 새로운 변화도 ‘미아’ 한 사람으로 시작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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