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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휴일 여우비나무 그늘에 누워 폭설 아침 풍경 모자(母子) 비 그친 뒤 바람의 집 강 붉은 흙 중년 급사(急死) 누이 숙면 눈 푸른 낯 밀애 결혼 노동의 힘 들리는 소리 낙천주의자 산자락 3월 블로크 시 '아, 나는 미친 듯이 살고 싶다'에 바침 물속 풍경 싹 가족 나들이 통원 치료 환청 명옥헌(鳴玉軒) 시가 마르는 까닭 산에서 길을 잃다 싸락눈 속도광 안부 편지 물의 끝 2부 겨울에서 봄으로-젊은 날의 여로 |
원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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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인인 당신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지상의 행복은 하루하루 지워지고 사람과 잘 섞여지지 않는 날엔 당신을 꺼내 읽습니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구절도 있어 왜 큰키마누들이 별안간 넘어가고 바닥까지 강은 말라 터지는지 폭풍은 때 없이 닥치며 일시에 많은 죽음 사실 시란 어느 정도 난해한 것이겠지요. ---p.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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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생명스러운 것들 별일 아닐 거야 잠깐 빗줄기에 멍드는 뜰 날리기 무섭게 내려앉는 흙먼지 모든 건 잠깐 지나가는 악몽의 배경일 뿐 ---p.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