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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지식
1장 중국의 여성학 지식 생산과 교육: 30년의 회고, 성찰과 전망 두팡친 2장 중국의 아시아 여성 연구 동향: 30년 아시아 여성학계의 학술 교류 성과와 특징 최선향 3장 여성운동의 성과와 사회적 실천의 변화: 후기 근대 한국 사회의 일-가정 양립 문제를 중심으로 조주현 2부 | 인구 4장 남한의 인구 위기론: 재생산의 위기와 공동체의 미래 백영경 5장 2000년대 중국의 인구정책: ‘도시권’에 대한 배제, ‘유동하는 인구’의 재생산 김미란 6장 두자녀정책, 비혼 출산과 출산 관념의 변혁 왕샹셴 7장 중국의 제2차 ‘싱글 붐’ 시기의 ‘지식청년세대’ 여성 연구 거룬홍 8장 국가정책, 출산 제도와 민간의 윤리: 모옌의 소설 ??개구리??를 중심으로 장리 3부 | 노동 9장 정권 의지, 민간 윤리와 여성 해방: 자오수리의 소설 ??멍샹잉 해방??, ??가보 전수??를 중심으로 장리 10장 자본·노동·여성: 정샤오총의 여성 노동자 주체로서의 사회/문학 이미지의 부상을 논함 장리 11장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 남성성과 공장·광산 노동자의 노동 왕샹셴 12장 한국전쟁 시기 중국의 애국공약운동과 여성의 국민 되기 임우경 13장 타이완의 젠더화된 신·구이민과 중국-타이완인 결혼 김미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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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시작된 중국의 여성학은 단일한 교육 기관이 진행해온 연구와 교육에서의 지식 생산과 계승이 아니라, 여러 단체가 여러 현장에서 진행한 특색 있는 여성과 젠더에 관한 지식 생산과 사회적 실천을 가리킨다. 30년 동안 시대에 따라서 변화가 나타났으며 분과별 영역(예를 들면 여성학계, 사회과학계, 발전학계, 교육학계 등의 영역)에서 학리(學理), 개념과 명명, 이론적 유파에 이르기까지 서로 차이가 있었고 또한 21세기로 접어든 후에는 교육계에서 여성들의 주류화 과정에서 그 목표와 전략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다원화되는 형세가 나타났다. --- p.12
아시아 여성을 구체적으로 연구한 학자는 교육과 역사, 경제, 정치, 문학 등 기타 영역의 학자들(절대다수가 여성)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연구하던 과정에서 아시아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아시아 각국 여성의 현실 생활과 역사 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와 서아시아의 아랍 국가 여성들을 연구했는데 연구의 폭이 상당히 넓다. 그들 가운데 혹자는 문학과 언어학의 시각에서 여성 문학과 언어를 연구했고, 혹자는 경제 발전의 시각에서 여성의 취직 문제와 빈곤 문제를 연구했으며, 혹자는 교육학의 시각으로 각국의 여성 교육을 연구했고, 혹자는 여성 정책과 법률을 연구했다. --- p.75 한국과 같이 국가=민족=공동체라는 전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는 그런 등치 방식이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님을 명확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시점에서야 남한에서 한국=남한이라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남한을 남한이라고 특정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졌지만, 분단 이후 시점에서는 대중이 남한을 독자적이고 안정된 정치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결코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남한이라는 안정된 단위가 있어서 인구정책을 남한 단독으로 실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남한을 단위로 한 인구 위기론과 인구정책이 실시되면서 남한을 독자적으로 보는 사고 자체가 공고화되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 p.126~127 저출산율은 중국만의 일이 아니다. 이웃인 일본과 한국도 일찍이 12년 전에 초저출산율 시기에 들어서 그 수치가 1.5 이하에 달했으며 어느 해에는 1.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두 나라는 연이어 육아 경제 지원, 어린이 보호 기관 보급, 남성 산후조리 휴직, 그리고 기업이 일터와 가정의 균형을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도록 감독하고 여성의 지위를 높이는 등 각종 출산 장려 수단을 내놓았지만, 10여 년이 경과한 오늘날 이런 장려 정책은 한국의 출생 성별비를 효율적으로 조절했을 뿐 출산율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임이 드러났다. 출산 장려 정책이 사람들의 출산 욕구를 높이지 못했던 원인은 오로지 가정과 여성에게만 맡겨진 육아의 책임에 효율적인 변화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 p.187 제2차 싱글 붐에서의 여성들의 지위와 경험 및 이 세대 여성 싱글들의 현재 생존 상황은 다음과 같은 현실을 설명해준다. 중국 사회가 비록 “시대가 변해 남자나 여자가 다를 바 없으며 남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자도 할 수 있다”, “여성은 하늘의 절반을 받치고 있다”라는 구호와 교육의 세례를 받았고, 또한 이론적으로 볼 때 중국 여성들은 한동안 남녀평등을 누리고 남성과 동일노동·동일임금의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오늘날에 돌아보면 이런 교육과 실천은 대개 정치 운동의 형식으로 존재했거나 경제 건설의 요청에 의해 생긴 것이었으며, 이런 것들은 중국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남존여비 이데올로기와 남권 중심의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못했고 중국 사회와 국민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별 평등 의식을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자신들에게도 자아의식을 확실히 정립하도록 하지는 못했다. --- p.204 자오수리의 소설은 여성의 몸에 잠재해 있는 노동의 힘을 선명하게 그려 여성 노동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했다. 이러한 여성상은 전체 중국 문학사에서도 독특한 모델이 되며 선구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당시 해방구 독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여성상과 그 영향력을 저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 p.246 육체노동을 강조한 남성성이 점차 빛을 잃으며 5위안짜리 지폐 위의 제강 노동자의 이미지는 이상적인 당대 남성을 대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를 대체한 것은 멋있는 패션의 화이트칼라 남성인데, 최근에는 직업과 신분을 강조하지 않고 외모만 강조한 꽃미남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육체노동이 빛을 잃으면서 노동자들은 집에서도 가족들과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재취업 등 방식을 통해 다시 일을 하게 된 후에도 냉정한 시장경제를 경험하며 지위가 약해졌고, 일은 더 이상 그들에게 영예와 성취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 체계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소외감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에도 존재하는 현상이 되었다. --- p.304 현실 정치의 맥락에서 보면 양안 결혼은 ‘국제’결혼에 속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중국인’ 사이의 결혼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강국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타이완과의 힘겨루기로 인해 대륙 배우자는 자신들보다 먼저 결혼 이주를 해온 동남아 출신의 국제결혼 여성들이 겪지 않은 특수한 차별을 겪었다. 이 차별은 타이완의 국가중심주의와 노병 위주의 부계혈통주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 장에서는 1992년 양안교류 확대 이후에 출현한 양안 결혼에 대한 타이완 사회의 담론을 양안관계와 젠더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 p.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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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이어진 여성학 교류의 장, 한-중 젠더 국제 컨퍼런스
한국과 중국은 같은 아시아 대륙에 위치해 반(半)식민의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상이한 근대화를 거쳤다. 중국의 여성학자들은 중국 내 여성주의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서구적인 것과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여성학계로부터 거리를 두면서 아시아 국가들을 참조 체계로 삼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된 ‘한-중 젠더 국제 컨퍼런스’의 성과들을 정리한 것이다. 8년간 네 차례 열린 이 학술 교류의 장 초기에는 중국 여성학 발전사를 살펴보고 아시아 여성학에 대한 중국 내 연구, 중국 현대사와 사회주의 여성노동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후 중국이라는 지역을 벗어나 한국과 중국 간 공통의 시대적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제4차 컨퍼런스에서는 “젠더 시각으로 본 중·한 양국의 가정, 출산과 일 변화 연구(社?性??野中的中???家庭、生育和工作?型?究)”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 회의에서는 일-가정 양립, 돌봄노동, 비혼 등 최근 양국이 경험하고 있는 급격한 사회변동이 논의됨으로써 젠더적 이슈에 대해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사회주의 여성해방, 서구 여성해방 사상, 전통 유교 사상의 교착점에 선 중국 여성학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학대회는 한국 여성학계에 있어서 1992년 한-중 수교에 맞먹는 ‘열림’의 장이었다. ‘사회주의’ 중국 여성의 삶을 궁금해하던 서방과 동아시아의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이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 대회를 통해 중국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막과 함께 중국 내 여성학 연구는 급격하게 소강상태로 빠져들었고 ‘대외 선전용’으로서 중국 여성해방의 효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국 여성학은 서구 사상 ‘따라잡기’와 ‘토착화’ 사이에서 동요했다. 최근의 중국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차이나 드림(china dream)’으로 상징되는 중국 버전의 ‘문명화’를 선언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서양에 대한 배척과 토착화를 지향하며 유교 부활을 통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서양’ 것으로서 페미니즘을 배척함은 물론, 과거 마오쩌둥식 여성해방을 여성을 ‘과도하게’ 해방시켰다고 비판함으로써 여성주의 담론 공간을 위축시키고 시장화의 그늘인 복지 부족을 여성의 성 역할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측면의 현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여성학의 초점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이 책은 중국 여성학이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성립하는 과정에서부터 한자녀정책을 비롯한 중국의 인구정책, 사회주의 여성해방 시기의 싱글 붐 세대, 양안 수교 이후 타이완으로 결혼 이주한 여성에 대한 논의까지 여러 쟁점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해당 주제에 대한 한국의 제도와 현실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두 국가의 상황을 동시에 이해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한다. 책의 구성 제1부 ‘지식’에는 한국과 중국의 여성학 지식의 발생과 발전, 이론 탐색에 대한 글들이 실렸다. 「중국의 여성학 지식 생산과 교육: 30년의 회고, 성찰과 전망」에서는 여성학의 발전과 특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글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여성학계가 서구 여성학을 수용함과 동시에 대학 내 학과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울인 30년간의 노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시기별 쟁점을 적절히 짚어냄으로써, 중국 여성학의 발생과 발전을 이해하는 안내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국의 아시아 여성 연구 동향: 30년 아시아 여성학계의 학술 교류 성과와 특징」은 중국의 여성학 활동 기관과 인도 등 남아시아, 일본, 한국 등의 동아시아, 미국 등의 젠더 연구자와의 교류와 각 지역에 대한 중국 내 연구 성과를 총정리한 글이다. 「여성운동의 성과와 사회적 실천의 변화: 후기 근대 한국 사회의 일-가정 양립 문제를 중심으로」는 대부분의 근대적 프로젝트가 서구 중심성으로 인해 사회적 실천을 간과한 점을 문제라고 보고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위한 대안으로 ‘2인-부양자/2인-돌봄자 모델’을 제시한다. 제2부 ‘인구’는 대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남한의 인구 위기론: 재생산의 위기와 공동체의 미래」는 한국과 같이 ‘국가=민족=공동체’라는 전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는 이런 등치 방식이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님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다. 즉, 당시 남한이라는 안정된 단위가 있어서 인구정책을 남한 단독으로 실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남한을 단위로 한 인구 위기론과 인구정책이 실시되면서 남한을 독자적으로 보는 사고 자체가 공고화되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중국의 인구정책: ‘도시권’에 대한 배제, ‘유동하는 인구’의 재생산」은 1980년대 이후 시행된 한자녀정책에 대해, 그 이전과 이후라는 단절적 이해가 아니라 중국의 인구정책 자체가 작동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회주의 시기의 호적제의 연속성 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시장화 이후 초과 출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유동 인구(floating population)’를 분석했다. 「두자녀정책, 비혼 출산과 출산 관념의 변혁」은 2013년부터 중국의 인구와 출산 분야에는 한자녀정책이 두자녀정책으로 바뀌고 ‘비혼 출산 자녀와 혼인 출산 자녀의 평등’한 권리가 호적 신고 간략화에 따라 초보적으로 실현되는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중국의 제2차 ‘싱글 붐’ 시기의 ‘지식청년세대’ 여성 연구」는 1970년대 문혁 후기에 집단적으로 출현한 여성 독신 붐을 다룬 글이다. 사회주의 시기에 “남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자도 할 수 있다”라는 교육을 받고 한동안 남녀평등을 누리며 남성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대우를 받았던 이 독신 세대는 양성평등이 아니라 정치 운동과 경제 건설의 필요에 의해 평등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교육이 남존여비 이데올로기의 근간을 흔들지 못해 싱글 붐을 이룬 지식청년 여성들은 성격상 완전히 분열된 이중성을 내재화하게 되어 공공 영역에서와 사적 영역에서 전혀 다른 행위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가정책, 출산 제도와 민간의 윤리: 모옌의 소설 『개구리』를 중심으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의 장편소설 『개구리』를 분석한 글이다. 이 작품이 발표된 후에 비로소 중국 사회에서 생명의 존엄과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라는 관점하에 30년 동안의 한자녀정책에 대한 비판이 가능해졌다. 제3부 ‘노동’에는 사회주의와 시장화 개혁, 두 시기의 노동과 결혼 이주를 다룬 5편의 글이 실렸다. 「정권 의지, 민간 윤리와 여성 해방: 자오수리의 소설 『멍샹잉 해방』, 『가보 전수』를 중심으로」는 대표적인 농민 소설가인 자오수리(趙樹理)가 형상화한 농촌 여성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필자는 기존의 비평이 신구(新舊) 인물의 이미지를 “단순화”, “이데올로기화”하고 “남성 중심적 사상” 등으로 묘사했다고 보는 관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작중 여성이 주요한 사회 노동력으로 강조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본·노동·여성: 정샤오총의 여성 노동자 주체로서의 사회/문학 이미지의 부상을 논함」은 여성 노동자 시인인 정샤오총(?小?)의 작품을 분석한 글이다. 여성 노동자가 광둥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작업 중에 손톱이 잘려나간 경험을 통해 몸의 고통과 자본, 계급 정체성을 깨달아가며 쓴 시들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 남성성과 공장·광산 노동자의 노동」은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로 상징되는 광산 노동자들의 남성성 형성 과정을 고찰했다. 광업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도시와 농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집단이라고 생각하며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는데, 시장경제와 지식경제 사회가 도래한 후 정리해고와 함께 광산 일이 고된 노동으로 격하되면서 승계 거부가 빈발하자 남성성은 거세되고 ‘맏아들의 영광’은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전쟁 시기 중국의 애국공약운동과 여성의 국민 되기」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신생국가인 중화인민공화국이 전쟁 수행을 위해 추진한 ‘애국공약운동’을 여성해방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당시의 여성해방이 ‘애국’운동이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그 운동의 조직 과정을 세밀하게 고찰함으로써 여성이 ‘국민’이 되기 위해 스스로 적극성을 띤 측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피동성을 염두에 두어 그 딜레마까지 읽어내고자 했다. 「타이완의 젠더화된 신·구이민과 중국-타이완인 결혼」은 1949년에 국민당을 따라 타이완으로 집단 이주한 국민당 퇴역병과 1992년 양안 수교 이후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결혼 이주한 여성들의 결혼을 분석한 글이다. 차별의 원인이 타이완의 민족/국가주의와 부계혈통주의에 있다고 보고 인터뷰와 정부 문서를 통해 정책과 담론을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