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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너른 갯벌과 골 깊은 만으로, 오늘날은 끝도 없는 농경지와 담수호로 전 세계의 겨울 철새들을 불러들이는 천수만을 아세요?
서산 해안과 안면도 사이의 바다였던 천수만은 1980년대 농지 확장을 위해 갯벌을 매립하면서 너른 농경지와 담수호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러자 그곳 갯벌의 생물을 잡아먹으며 서식하던 도요새와 물떼새들이 거의 사라지고, 곡식을 먹는 새들이 찾아왔어요. 넓은 농경지의 먹이를 먹는 오리류와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들르는 곳이 된 거예요. 우리나라의 갯벌과 강, 논 등의 습지는 물새들이 좋아하는 장소거든요. 사람들의 간섭으로 변화를 겪은 천수만이 겨울 철새들의 휴식처가 된 것은, 그나마 매립한 땅을 공장과 도시로 채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전국적인 개발 바람을 이곳만 비껴갈 수 없는 법. 곧 골프장과 건물, 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죠. 일 년 내내 다양한 새를 볼 수 있는 곳,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퍼센트 이상이 찾아오는 곳,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왔다가 다음해 봄에 떠나는 겨울 철새들의 낙원. 천수만에서 우리가 계속 새들을 볼 수 있을까요? 새들이 살 수 없는 곳에서 과연 사람은 잘 살 수 있을까요? 다양한 생물이 모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요. 휴식처와 서식지를 찾아 날아가는 새들이 서로 도와 가며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생물도 서로 도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닫죠. 여러 생물이 공존하는 진정한 자연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새들과 천수만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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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제7차)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과학 교육은 구체적인 경험과 활동을 중심으로 나, 사회, 자연을 통합적으로 다루어 이들의 상호 관계를 깨닫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자연에 대한 관찰과 경험을 통하여 먼저 자연에 친숙하게 하고,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과학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는 이와 같은 초등학교 과학 교육의 목표를 반영하여, 실제로 접할 수 있고 가 볼 수 있는 장소나 활동을 주제로 자연을 느낌으로써 정서 발달은 물론 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고, 다양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본문과 부록 그리고 관찰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본문은 천수만의 역사와 자연을 소개하여,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그림으로만 풍경을 전해 주지 않습니다. 다양한 천수만의 전경은 물론,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생물 사진도 곳곳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또한, 이곳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인 지식 그리고 철새에 관한 생태 정보를 함께 담아 과학과 역사, 문화를 골고루 알게 했습니다. 또한 부록에는 사진붙이기, 퀴즈맞추기, 만들기 등 천수만에 다녀온 뒤 해 볼 수 있는 활동 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냥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물음에 답하고, 부록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미리 이 책을 읽고 천수만에 찾아갈 때 자신만의 관찰장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자료를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독려해 주신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맨 뒤에는 천수만에 갈 때 잘라서 갖고 다니며 확인할 수 있도록 뒷면에 생태 정보를 담아 놓은 천수만 겨울 철새 관찰 카드도 첨부하였습니다. 둘러보다가 발견한 생물이 관찰 카드에 있다면 뒷면을 보고 어떤 생물인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나아가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의의를 갖습니다. 더구나 바깥나들이가 빈번해지는 계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 책이 충실한 도우미가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