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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해석학의 학문과의 대화 제 1 장 해석학과 사회과학 : 가다머와 하버마스 사이의 논쟁 1. 언어 문제에 대한 가다머와 하버마스 사이의 입장 차이 2. 전통 문제에 대한 가다머와 하버마스 사이의 이해 차이 3. 가다머의 선입견 개념과 하버마스의 관심 개념 차이 4. 참 이해와 오해, 참 합의와 거짓 합의의 기준의 문제 5. 정신분석학에 대한 가다머와 하버마스의 이해 차이 6. 우리는 가다머의 해석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7. 우리는 하버마스의 사상을 통해 한국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8. 가다머의 해석학에 대한 비판적 반성 9. 하버마스의 비판에 대한 해석학적 반성 제 2 장 해석학과 정신분석학 1. 정신분석학과 해석학의 만남이 주는 의미 2. 반성철학 3. 주체의 철학 4. 정신분석학적 해석학 제 3 장 해석학과 포스트모더니즘 : 가다머와 데리다 사이의 논쟁 1. 가다머와 데리다 사이의 공통된 논쟁 출발점 2. 가다머와 데리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의 주요 문제점 3. 상호오해 4. 새로운 제안 : 타자 이해의 길 - 해체주의적 해석학 제 4 장 해석학과 문화인류학 1. 문화란 무엇인가? 2. 철학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해석 3. 문화 해석학 4. 시간과 문화 해석 제 5 장 해석학과 신학 1. 신학과 철학 2. 철학 해석학과 성경 해석학 3. 상징 해석학 4. 신학적 해석학 제 6 장 해석학과 윤리학 1. 슐라이어마허와 해석학의 윤리적 함축 2. 딜타이와 정신과학의 정초로서 해석학과 윤리학 3. 하이데거와 존재 해석의 윤리성 4. 가다머와 실천철학으로서의 철학적 해석학 5. 레비나스의 책임 윤리 6. 리쾨르의 행위 해석학 제 7 장 해석학과 문학 1. 행위모방 2. 이야기 모방 3. 삶의 모방 4. 문학 해석학의 의의와 문제점 제 8 장 해석학과 역사 1. 시적 재구성 2. 역사적 시간 3. 이야기의 해석학적 존재론 4. 드로이젠의 역사 이야기 이론 5. 영ㆍ미 분석 역사 철학 이론에 있어서 역사 이야기 이론 6. 리쾨르와 카의 역사 이야기 이론 제 9 장 해석학과 철학 1. 해석학적 순환 2. 이해와 해석 3. 해석학과 현상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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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과 학문과의 대화’는 리쾨르의 해석학을 토대로 해석학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기 이해에 이르는 이론이 될 수 있음을 여러 학문과의 대화를 통해서 밝히고 있다. 인간이 자신의 삶이나 역사적 행위들을 해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인 이상, 해석학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적 주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체성과 주체성은 여러 복잡한 요인들로 말미암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석학은 상호간의 해석의 갈등을 인정하고 이 갈등을 해소해나가도록 이끌어줘야 하는데, 바로 여기에 해석학의 필요성과 목적이 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에서 시도하고 있는 해석학과 다양한 학문들, 즉 사회과학, 정신분석학,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인류학, 신학, 윤리학, 문학, 역사학, 그리고 철학과의 대화는 국내 학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으로서, 해석학 자체의 이해뿐만 아니라 해석학이 여러 학문과 소통하는 것의 의미와 방법에 대한 새로운 탐구이다. <해석학과 사회과학> 가다머와 하버마스가 벌인 1960년대의 논쟁은 가다머가 언어와 전통의 권위에 근거한 해석학의 보편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하버마스가 노동과 지배 등 언어 이외의 실재 요소들을 제시하고 전통의 이데올로기적 속성에 대한 비판을 강조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가다머와 하버마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통해 지은이는 ‘언어가 전승 연관의 존재 방식이면서도 동시에 지배와 사회 권력의 매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저자는 가다머의 해석학에 대한 비판적 반성과 하버마스의 비판에 대한 해석학적 비판을 검토하면서 전통이 진리의 원천지로서 ‘우리는 전통 속에 속해 있을 뿐이고 전통에 대한 해석을 통해 우리의 존재 의의를 발견해 낼 수 있다’는 가다머의 입장과 왜곡된 전통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하버마스의 입장을 대비시키고 있다. 나아가 가다머의 해석학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하버마스의 사상은 한국사회에 대한 어떤 진단을 가능케 하는지를 살펴본다. <해석학과 정신분석학> 정신분석학과 해석학의 만남이 주는 의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철학적 해석의 정당성과 정신분석학이 해석학적 학문일 수 있는 근거를 통해 알려져 있다. 리쾨르는 프로이트의 꿈 해석과 문화 해석을 통해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꿈 해석은 문화의 다양한 요인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보편 해석학을 추구하는 철학적 해석학의 입장에서도 한계가 있다. 이에 저자는 후설의 의미론, 라캉의 언어론,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포함하는 리쾨르의 반성철학을 경유하여 주체의 문제로 나아가, 주체의 고고학과 욕망의 의미론의 만남을 전개한다. 인간 주체는 의식의 명석한 판단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왜곡된 삶의 표현들을 재해석함으로써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석학과 포스트모더니즘> 해석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화는 독일의 해석학과 프랑스의 해체주의의 대화를 의도했던, 1980년대 가다머와 데리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 둘 사이의 공통된 논쟁의 출발점은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에 있고, 현상학의 해석학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견된다. 그러면서도 이들 데리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의 주요 문제점은 ‘해석학의 보편성과 해체주의의 텍스트주의’, ‘선 의지’ 개념, 그리고 ‘정신분석학적 이해’ 개념 차이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살펴본다. <해석학과 문화인류학> 해석학과 문화인류학의 만남은 문화 해석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우선 ‘삶은 해석이고, 해석이어야 한다’는 명제를 전개한 리쾨르와 문화 해석의 모델을 발견한 기어츠를 중심으로 문화 해석의 가능성과 필연성, 그리고 그 성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문화와 해석의 갈등을 둘러싼 문제들, 즉 해석학은 다양한 문화에 대해 어떤 보편적인 해석 틀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문화와 해석의 관계가 다양한 문화에 대한 통일된 해석을 추구하는 식으로 정립될 수 있어야 한다면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통일되게 해석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다양한 문화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말 것인가? 또한 우리가 다양한 문화가 가지는 가치를 인정한다면 상생과 일치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등의 문제제기를 통해 해석의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과 이유, 그리고 그것이 주는 가치를 해명하고 있다. <해석학과 신학> 해석학과 신학의 만남은 바로 해석학의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자는 고전 해석학사의 성경 해석학을 먼저 소개한다. ‘성경 해석학과 철학 해석학이 같은 범주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둘 다 작품이고 문자로 기록된 텍스트이며, 텍스트의 의미와 지시세계를 가지고, 거리두기와 자기 것으로 만듦, 그리고 해석의 규칙 등을 공유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성경 해석학이 철학 해석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석학과 윤리학> 해석론인 해석학과 행위론인 윤리학과의 대화는 과연 가능할까. 하나의 텍스트를 해석할 때 우리는 무엇을 윤리적으로 전제해야 할까. 또는 행위와 규범을 해석할 때 책임 있는 행위란 무엇일까. 해석학과 윤리학의 관계 해명을 위해서 저자는 ‘해석학적 윤리’개념을 사용한다. 윤리적 해석의 타당성과 적용의 윤리성에 대한 논의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가 존재 해석의 윤리성을 환기시켜 주었고, 가다머가 철학적 해석학을 윤리적 실천철학으로 이해했으며, 레비나스의 책임윤리나 리쾨르의 행위 해석학도 해석학과 윤리학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해석학과 문학> 해석학과 문학의 만남은 문학 해석학이라는 고전 해석학의 전통에서 보듯이, 해석학이 어떻게 문학에 적용되고, 문학이 어떻게 해석학을 수용하는지 살피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문학적 해석학의 출발점은 바로 언어에 대한 이해이다. 저자는 리쾨르의 관심을 따라서 이야기 해석학이 어떻게 문학에 적용되고 타당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언어의 창조성 개념에 주목하여 ‘우리는 언어의 창조성 때문에 세계를 새롭게 기술하고 있으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언어의 창조성은 인간의 적절한 자기 이해를 위한 가능성이며 현실에 대한 모든 서술은 이야기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해석학과 문학이 만남으로써 작품 속의 현실과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이해의 차이, 그리고 이해의 정당성에 대해 숙고함으로써 작품 속의 현실과 우리의 삶의 세계 사이의 차이를 드러내고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해석학과 역사학> 여기서는 무엇보다도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보편 구조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보편 구조가 과연 무엇이기에 그것에 기초한 역사 이야기는 타당한가, 그러한 구조에 따라 구체적으로 역사를 이야기할 때 과연 그 구조는 정당하게 적용될 수 있는가, 이러한 구조를 한국의 역사에 적용할 경우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가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해석학과 철학> 해석학과 철학의 관계 설정은 이미 철학 안에서 검증 작업을 거쳤다. 저자는 이러한 관계를 검토하면서 철학이 해석학이어야 한다는 명제가 정립되기까지의 절차와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철학적 해석학은 낭만주의 해석학에서부터 시작하여 역사 해석학과 존재 해석학 그리고 텍스트 해석학을 거쳐 인간 행위의 해석학으로의 발전을 거치면서 어떠한 문제를 논의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사실이 새롭게 정립되고, 그렇게 정립된 이론에 근거해 어떠한 인간이해를 추구했는지를 밝힘으로써 궁극적으로 철학적 해석학은 결국 ‘나는 존재한다’의 해석학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